• 최종편집 2022-08-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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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이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그리스도의 뜻으로 다스려지는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가정의 신앙 교육과 질서는 하나님의 은총의 중요한 수단이다. 이것을 무시한다면 다른 어떤 수단으로 은총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가정의 가치와 의미를 단순한 가족 구성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만나고 신앙하는 믿음을 전승하는 공동체로서의 모습으로까지 끌어올린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가정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유일한 두 개의 조직인 가정과 교회는 본질상 둘이 아닌 하나입니다. 가정은 교회를 지향하고 교회는 가정을 닮아갑니다. 가정은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서 교회는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을 나누며 하나님의 자녀로 마음껏 성장하는 가정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1. 가정예배의 필요성 

 하지만 어느덧 주일학교의 발전 이후로 가정은 신앙교육의 사명을 교회로 떠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주일 아침에 아이들을 교회에 데려다주기만 하면 교회학교 교역자들과 교사들이 내 자녀의 신앙을 책임져주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을 부모들이 가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일주일 168시간 중에서 단 1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주일학교의 예배와 공과학습만으로는 우리의 다음세대의 신앙을 잘 세워가고 그들이 하나님의 군사로서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학교 교육은 대그룹 중심이고 이론 중심이고 가르침 중심이기에 교육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은 소그룹 중심이고 실천 중심이고 배움 중심이기 때문에 교회학교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가정에서의 부모와 자녀의 신앙적 대화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성경을 펴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축복하는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자리가 바로 가정예배입니다.

 이를 위해서 성민교회는 5년 전부터 매주일 가정예배를 드림으로 온 교회가 함께 신앙의 성숙과 행복을 누리는 신앙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이 가정예배의 소중함을 알고 도전하지만 쉽게 포기하고 마는 것과 달리 성민교회는 그동안 꾸준히 가정예배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우리의 다음세대가 가정예배를 드리는 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2. 가정예배 인증샷의 활용 

 그것은 바로 가정예배를 우리 가정의 이벤트로만 끝내지 않고 온 교회가 함께 격려하고 응원하는 온 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으로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가정예배 인증샷이 있습니다. 성민교회의 가정예배는 예배를 시작하면서 먼저 가족들이 그 주의 가정예배에 참여하는 인증샷을 찍어서 교회 홈페이지 가정예배란에 업로드합니다. 그러면 이 사진들을 모아서 그 주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온 교회 교인들이 함께 봅니다. 그러면서 어느 가정이 지금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는지를 함께 보면서 때론 도전도 받고 때론 응원도 해나갑니다. 이 인증샷에는 주로 자녀들의 이름을 적어서 그 가정을 알리는데 이렇게 하면 교인들이 다음세대의 이름을 알게 되는 효과가 있어서 그 아이를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이름을 불러주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들을 사진으로 보면서 우리 교회에서 누구와 누구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의 가치가 교회 안에 점점 중요하게 되고 가정생활을 잘 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임을 모두가 인지하고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키워나가는 것에 힘쓰게 됩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교회 예배시간에 대형 화면에 나오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가정예배 광고를 보기 위해서 일부러 장년예배에 엄마 아빠와 함께 오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아이들은 이 시간을 통해서 온 교인들이 가정예배 드리는 가정을 기뻐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도전을 받습니다.

 현재 성민교회 홈페이지 가정예배란에는 4,756장의 가정예배 인증샷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의 역사이자 가장 귀한 자산이자 큰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곳에 사진을 올리고 있는 가정들은 평균 5년 이상, 최장 5년 5개월동안 가정예배를 드려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별로 270장의 사진을 통해 지난 5년여의 가정의 변천사를 기록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가정은 신혼부부 둘이서 예배를 드리다가 아이를 낳아 세 가족이 되기도 하고 어떤 가정은 한 아이를 중심으로 예배하다가 둘째가 태어나기도 합니다. 어머니와 자녀가 예배하면서 아버지가 함께 하기를 기도하다가 어느 주부터는 아버지가 같이 가정예배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것을 바라보는 온 교인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감사의 제목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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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가정을 교회로 만드는 가정예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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