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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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하나님은 여섯 번이나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일곱 번이나 같은 말씀을 전하여도 바로는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바로를 한 번에 끝내시지 않고 계속 기회를 주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답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긍휼의 하나님을 알라는 것입니다.(14절) 하나님은 계속되는 재앙을 통해 바로가 하나님을 알고 두려워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악인에게 조차 오래 참으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같은 자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라면,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는 얼마나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겠습니까? 우리에게 아무리 큰 시련과 시험이 온다 할지라도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시고, 우리가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구원의 손길을 펼쳐 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는 바로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를 보라는 것입니다. 바로의 이러한 교만과 불순종이 우리 믿는 자의 거울이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도 이런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내 생각과 내 뜻대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의 부패한 본성을 깨닫고, 우리의 의와 우리의 노력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라 부르시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 재앙의 독특한 점은 재앙을 면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주셨다는 것입니다.(19절)

그런데 여기서 두 종류의 사람으로 분리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쪽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이고, 다른 한쪽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입니다.(20, 21절) 결과는 어떻게 되지요? 결국 결과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입니다. 여러분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우리를 살리는 것은 자신을 얼마만큼 잘 보호하고 있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달려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은 우리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것이 우리를 살리는 길인 줄 믿습니다.

 

자, 드디어 모세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자, 우박과 함께 천둥 번개가 애굽 온 땅을 어지럽게 합니다.(23, 24절) 하늘에서 불이 내려 땅을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것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입니다. 그런데 구약에만 이러한 우박의 심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최후의 심판을 하십니다.(계 16장) 우리가 마지막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바로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마지막 심판에서 구원받는 것입니다.(25절) 우리 안에 구원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가 있으면 우리는 마지막 심판에서 구별되어, 영원한 지옥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으로 옮겨지는 줄 믿습니다.

 

바로는 일시적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다.(27절) 그러나 이 고백은 진실된 회개가 아니라, 죽음의 위협에서 나온 일시적인 반응이요, 하나님을 속이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진정한 변화가 없는 삶은 회개가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하는 것입니다. 불의한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변화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모든 성도님들은, 진정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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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말씀] 애굽에 내린 재앙(5) - 우박 (출9: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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