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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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고 시간이 흘러 겨울 문턱에 서 있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야.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도 잘되고 강건하게 하루를 살아 가거라”는 음성이 내 마음속에 들려 왔다. 2022년도 이제 달력 한 장만 남아 한 해를 마무리 잘 지으라고 경고의 표시가 되는 것 같다.

아... 세월은 빠르다. 이제는 집에서 지내게 되었으니 나도 집 콕 인생의 나락에 머물 수밖에 없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 남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한번 뿐인 내 인생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하루에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무슨 일거리가 내 곁을 떠나고 있어 도무지 하루 일과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이다.

새벽 5시에 기상하고 나서는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의 새벽 설교가 마음에 닿아 은혜의 단비를 적신다. 시편 119편 19편 “주의 종을 후대까지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44편, 55편도 “지킨다”란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곧바로 헬스장에 달려가 체력 단련을 한다. 늙어서도 근육을 지켜 본다. 꾸준한 단련이 몸을 지탱하고 건강을 지키는 셈이다.

컴퓨터 치는 것도 숙달되지 않아 느린 것 같이 건강도 체력의 꾸준함이 몸을 지탱하여 지켜 주는 셈이다.

은성교회 은퇴장로회 회장직을 지난 2022년 11월 27일 마지막 주일에 넘겨주고, 이미 12월 6일 화요일은 부산노회 원로장로회 회장직도 넘겨 주었다. 너무 감사하고 홀가분하다.

이제 명예직은 내게는 다 끝나 정말 무사히 지켜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하다.

명예를 가질 때는 기분이 좋았으나, 다 이것도 헛되고 괜히 짐만 되어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만 더 해진다는 것을 모두가 느꼈음은 좋겠다.

일 평생 살아 가면서 감투나 명예직 회장 등 공적 회의 회장직을 맡았을 때는 최선을 다해 마칠 때까지 해 오는 동안 그 얼마나 마음과 심적 부담이 가겠는가 해 본 사람은 이해 할 것이다. 약력이나 이력 따위 때문은 아니다. 이 세상 하직할 때 그 때에 남긴 명예직을 순서지에 나열해 본들 빛 좋은 개살구이지 떠나는 사람은 그냥 빈 손으로 빈 마음으로 하늘나라에 가는데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애쓴 것이 모르리다. 잠언에서 다 헛되고 헛되니 모두가 헛되도다고 솔로몬도 누릴 것 다 누려 보고 말년에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아니겠나.

이제 제2의 인생 늦은 길목에 서서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를 생각할 때 아내에게 못다한 헌신과 섬김이 가장 중요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노인복지사 자격증을 획득한 것이 다 이럴 때 필요하고 써 먹을 수가 있구나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해야 겠다.

 

▲나는 지금 자서전처럼 써내려간다

오늘은 어떤 봉사를 해야 할까? 수술하고 난 아내를 목욕 시키고 수술 부위를 소독도 하고 머리도 물론 감아 드리고 젊었을 때 생각이나 했겠는가? 다 자존심, 교만 내려놓고 새 출발을 어린 아이와 같이 시작한다.

요즘 또 배워야 할 것은 식단을 마련해 반찬 만들기가 어렵다. 요리 강습이라도 있으면 배우고 싶다. 청소는 로봇이 하고 세탁도 세탁기가 하고 가사일에 좀 젊었을 때 배워 놓았으면 얼마나 쉽게 나아가겠는가.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가고 실감이 간다. 나이 일흔이 넘어서야 컴퓨터를 자력으로 배워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4년간 동서대와 같은 학교인 부산디지털대학교(BDU)노인복지학 11학번을 전공하여 간호 및 간병하는 케어 실용할 수 있었던 것이 혜택을 본 것 같다.

주일이면 본 교회에서 1부 예배 9시 드리고 집 가까이 주변 개척교회나 다름 없는 부민드림교회에서 2부 11시 예배를 드린다. 이 교회는 고신측 부민교회가 70주년 기념교회로 매우 열세이지만 가족처럼 예배 공동체로 매우 즐겁게 성도간에 코이노니아로 주일 오후를 보낸다. 나는 매일 성경 필사로 노트에 펜으로 한 장씩 써내려 가는데 매우 유익한 것이 치매를 극복할 수 있다. 치매를 면하려면 하루 신문 읽고 글 쓰고 그리고 일기로 컴퓨터로 써내려가는 것이 유일한 일과이다. 물론 아침 일찍 헬스장에 나가 체력으로 근육을 키우고 있다. 이것이 생활화 된 것이 20년이 넘는다. 체력은 60대와 같다는 관장의 말이다. 지금도 손수 운전하며 오후 4시경은 손주 고교생을 학교에 퇴근 시키기 위해 학교로 운전해서 데리고 온다. 손녀는 지금 대학 1년 서울에서 자치를 하고 있다. 신문이 나올 때마다 역사의 현장이란 칼럼을 쓴지가 20년이 넘는다. 신문 창간한 햇수만도 27년이니 책 두권을 발간했다. 아직까지 글을 쓸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다. 칼날이 시뻘겋던 박정희 대통령 1970년대 유신시대부터 80년, 90년, 2022년에 이르기까지 근50년 가까이 글을 쓰고 있으니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아! 2022년도 안녕히, 무사히 저물어 간다. 오로지 주께 감사할 뿐이다. 모두들, 있을 때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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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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