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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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일정을 보면 놀랍다. 저물어 해가 지도록 모든 병자들을 고치고 많은 귀신들을 내쫓았다. 다음날 새벽, 날이 밝기도 전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밤늦도록 여러 병든 자들과 귀신 들린 자들을 치료하는 일을 하셨다. 분주한 일정과 수많은 사람을 상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그 다음날 새벽에는 피로에 지쳐서 일어나기가 힘들텐데 예수님은 새벽미명에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나가서 하나님과 단둘이 만났다. 움직이는 거리를 보면 온 동네를 두루두루 다니시며 각종 병든 사람들을 고치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았다. 일이 많아서 피곤한 것이 아니고, 관계가 불편할 때 힘이 든다. 거리가 멀어서 힘든 게 아니고, 마음이 멀 때에 몸도 멀어진다.

예수님은 경천애인 하셨다.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각종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아 주셨다. 예수님의 3대 사역이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고, 고치시는 것이었다. 복음이 들어가면 사람이 바뀌고, 가정이 회복되고, 문화가 변혁된다. 예수님께서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된다(마28:20). 예수님은 못 고치시는 병이 없었다. 모든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악하고 더러운 귀신에게 시달리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내쫓아주셨다. 그렇게 수많은 환자들을 상대하며 육체적으로 시달리고, 감정소모가 극심했지만 예수님은 짜증내지 않고 본심으로, 사명으로, 기쁨으로 일하셨다. 사람들을 만나, 일들을 쳐내는 것보다 하나님 아버지와 단둘이 만나 기도의 시간을 갖는 것이 휴식이요, 회복이요, 배터리 충전이었다.

제자들에게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고 하셨다(막6:30,31). 다윗의 라마나욧 같은 한적한 곳에 가서 성령 충만 받아야 한다. 우리가 매여 안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으로 착각해서 내가 모든 것을 관여하지 않으면 세상이 안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잠시라도 일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겨 버리라.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이고, 교제다.

모든 관계의 시작과 끝이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야 해결이 된다.

내 컨디션, 내 일정이 우선되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고, 하나님 역사하심을 기대하고 기다리라. 하루의 골든타임에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주님을 독대, 직고, 대면하라. 하나님과 통친합락(通親合樂)하라. 돌려막기로 땜방을 하지마라. 일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이다. 분주한 일정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나를 잃어버리기가 쉽다. 예수님은 사역보다도 아버지와 단 둘이의 만남을 소중히 여겼다. 아버지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주의 일을 할 수 있다.

제목을 두고 기도하라. 내 컨디션이 중요하고, 내 일정이 중요하면 하나님의 뜻을 물어볼 틈이 없다. 내 컨디션보다 하나님의 역사가 먼저이기 때문에 힘들수록 기도해야 된다. 일을 해도 힘이 빠지고 감정이 소비되는 일이 있고, 해도해도 지치지 않는 일이 있다. 그것이 헛된 일과 사명의 차이다.

예수님의 일정과 사역을 보면 영혼구원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시 하셨다.

우리도 세월을 아끼고, 알찬 생활을 하고, 복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복음전파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야 된다.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민의 눈길을 가지고 이웃의 사람들을 바라보라. 그때 사랑의 손길을 절실하게 필요한 곳이 있을 것이다.

기도가 사역이다. 시간이 있을 때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바쁘고 힘들 때, 시간을 뚝 잘라서, 한적한 곳으로 나가서, 오히려 사람들을 피하고, 주님과 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야 된다. 주님과 나의 관계가 멀어지거나 느슨해지면 마귀가 틈을 타기 때문이다. 시간이 남아돌 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바쁠 때 기도하면 하나님의 본심을 깨닫게 되고,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 일에 치이고 사람들에게 부대끼며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으로 마음중심을 잡게 된다. 바쁠수록 기도해야 허둥거리지 않는다.

기도가 사랑이다(시109:4). 인간적인 열정으로 사랑하면 상처받고, 기대하면 실망하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게 된다. 그런데 도끼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반응에 목을 맨다면 얼마나 가련한가?

기도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신다. 기도 없는 사랑은 절반이다. 우리가 부모님의 눈물의 기도 덕분에 살아가는 것이다.

기도는 전쟁이다. 출17장 이스라엘과 아말렉이 르비딤에서 싸울 때 모세가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모세의 팔이 피곤할 때, 아론과 훌이 양쪽에서 모세의 손을 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쳐서 무찔렀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를 쉬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 가정에 위기가 오고, 일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골든타임을 놓치기가 쉽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기도하는 것을 방해한다. 성경에서 새벽기도의 모범을 보이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믿음의 용사들은 한결같이 기도의 사람들이다. 얍복강에서 야곱의 씨름, 산꼭대기에서 모세의 두손, 다니엘의 기도,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금식기도, 죽을병이 걸린 히스기야의 면벽기도, 성벽을 재건한 느헤미야의 기도, 한나의 기도, 많이 구제하고 항상 기도한 고넬료...

시편57:8에서 다윗은 새벽을 깨웠다.

학개서 1장을 보면 사람들이 아프고, 병들고, 가난하고, 한재가 든 이유가 나타난다(학1~6,9~11).

믿음이 부족한 부모가 예배를 소홀히 하니 자녀들도 하나님을 떠나고 구멍이 뚫어진 전대와 같이 돈이 모이지 않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자녀교육을 하니 가뭄이 들어 수고하는 모든 일에 열매가 없다.

일보다, 사역보다 하나님을 만나는 새벽기도 시간을 가장 먼저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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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한적한 곳, 기도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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