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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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독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 지위와 권위를 악하게 사용하여 그 본질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으로 사랑을 모독하는 것이나 진리로 진리를 모독하는 경우가 있다. 진리로 진리를 모독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진리를 알고 있는 지도자가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진리를 선포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가 전하는 진리를 듣고 그 지도자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 말에 감동받아 시간과 물질과 모든 것을 드린다. 그런데 그 지도자가 성적으로 타락하고 헌금을 사리사욕에 사용하고 온갖 추악한 일을 한 것이 드러났다 하자. 그러면 그 지도자를 존경하고 따르던 사람들은 실망하고 화가 나서 진리를 거부하고 진리에서 떠난 삶을 살게 된다면 이 때 그 지도자는 진리를 모독한 것이 되며 진리의 본질인 사랑이나 선을 모독한 것이 되는 것이다.
  모독하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선생님이 자신의 제자를 성추행하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선생님은 학생에게 절대적인 권위와 힘을 갖고 있다. 학생은 배움을 위해서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른다. 이런 자신의 제자에게 성욕을 품고 성추행을 하면 이 아이는 평생 큰 상처를 입어 모멸감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는 ‘선생님’ ‘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릴 것이며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거부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고 나중에 자신도 누군가에게 선생님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마음에 높은 벽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런 선생은 선생님을 모독한 것이다. 거룩하고 선한 직함을 갖고 있으면서 그 직함대로 살지 않으면 그 직함을 모독하는 것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종교단체나 비영리 단체가 건립될 때 수많은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건물이 지어지고 운영이 된다. 그 단체를 위해 기부한 사람들은 그 단체가 선한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물질을 내어 놓는 것이다. 그 단체가 악한 일이나 사리사욕을 취한다면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물질을 내어놓겠는가? 그러므로 그 단체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지어진 것이며, 하나님의 선한 뜻을 잘 행하라고 지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영리 단체가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은 사람들 속에 있는 선한 뜻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사람들의 마음에 ‘내가 기부한 후회 된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면 그 단체는 사랑을, 그 분들의 헌신을 모독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단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선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교회는 그 어떤 곳보다 가장 진실하며 선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님의 이름으로 진리와 사랑을 말하는 교회가 도리어 거짓과 악을 행한다면 교회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반면에 세상은 거짓말을 하고 악을 저질러서 지탄을 받을지언정 하나님을 모독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모독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종교적인 권력을 갖고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진리를 선포하면서 온갖 악을 저질렀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을 모독한 죄로 몰아서 십자가에 못 박았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권위를 갖고 있으며 누구나 바리새인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목사이면서 목사로서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가? 혹은 내가 부모이면서 부모의 옳은 삶을 살고 있는가? 또는 내가 선생이면서 선생으로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본질 즉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자신을 살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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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 모독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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