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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로 트리축제’ 부산교계가 다시 가져 올 수 있을까?
    부산시 중구(최진봉 구청장)는 ‘2024년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를 15일 오후 메인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일까지 80일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년 트리축제의 테마는 ‘광복라이트 [명작(名作)]’으로 중구의 역사, 문화 등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빛 장식을 연출하여 부산 대표 겨울축제로 명성을 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중구만의 특별함을 가득 담은 독창적인 빛 축제로 광복로에서 산복도로 일원까지 겨울밤 더욱 빛나는 빛의 도시로 만들고자 준비했다. 연말연시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복로 트리축제를 바라보는 부산교계의 시선은 착잡하다. 트리축제는 2009년부터 부산교계가 운영해 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 졌고, 세계축제협회 선정 TV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2014년 아시아 도시경관상까지 수상한 겨울철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500만 명 이상이 광복동 트리축제를 보러왔고, 타 도시들도 트리축제 벤치마킹을 통해 각 지역에 겨울철 트리축제가 붐을 일으킨 원조가 ‘광복동 트리축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 제13회 크리스마스 트리축제를 끝으로 더 이상 부산교계가 트리축제를 관여할 수 없게 됐다. 2022년 부산경찰청이 업무상횡령과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트리축제를 주관해 온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안실 목사, 이하 부기총)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주무관청인 부산중구청이 3년째 트리축제를 주관해 오고 있다. 최근 광복동 트리축제를 되찾아 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트리축제가 단순한 축제를 뛰어넘어 복음전파와 기독교문화를 확산하는 중요 창구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부산교계가 트리축제의 주관을 다시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박선제 목사)는 지난 9월 ‘부산기독교단체장협의회’를 구성해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복원’과 ‘부산기독교근대역사박물관 건축’을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박선제 목사는 “우리가 주도해 나간다는 것이 아니라 단체장협의회를 구성해 현안문제에 대한 단체장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해 나가는 창구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지금은 어떤 문제든 부산교계가 하나 되지 않고는 트리축제를 가져오거나 근대역사박물관 건축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14일(목) 13개 부산지역 기독교 단체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예방하고 왔다. 이 자리에서 ‘트리축제 복구’와 ‘근대역사박물관 건립’을 부산시장에게 정중히 요청했다. 박 시장은 트리축제 복구에 대해 “부산교계가 원한다면 금년은 늦었으니, 내년도에 주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하며 “단, 부산교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반대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없이 한 목소리를 낼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근대역사 박물관 건립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근대역사박물관 건립을 찬성한다. 하지만 부산교계가 힘을 모아 부지 정도는 확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시장의 발언은 지난 9월 부산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문동현 목사, 이하 부교총)가 방문한 자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부교총도 트리축제 복원과 근대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부산시장에게 건의를 했었는데, 박 시장은 “부산교계가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이제 공은 부산교계에 넘어왔다. 부산교계가 대화를 통해 하나된 목소리를 낸다면 트리축제 복원과 근대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기총과 부교총의 입장은 조금 복잡해 보인다. (트리축제와 근대역사박물관)사업을 누가 주도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예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부산시장 예방 때 두 기관(부기총, 부교총)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던 것만 봐도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선제 목사는 “오는 12월 3일 부산지역 각 기관장들이 모여 ‘트리축제 복원 위원회’와 ‘근대역사박물관 건립 위원회’를 구성 할 계획이다. 이때 두 기관장(부기총, 부교총)들이 꼭 참석했으면 좋겠다. 만약 참석을 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기관장들과 함께 의논해서 두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지금은 트리축제 복구와 근대역사박물관 건립추진이 중요하다. 기관들이 (욕심을)내려놓고 하나님의 영광과 부산교계만을 생각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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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8
  • 총회결의 하면 뭐하나.... 지키지도 않는데..
    총회는 장로회의의 최고 치리회이며, 최고 의결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총회결의는 교단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가진다. 하지만 일부 목회자들은 몰라서 지키지 않거나 아예 총회결의를 무시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용서하는게 바람직하지만, 후자의 경우 총회차원의 치리가 필요해 보인다. ‘장재형’ 관련 고신총회 결의 예장고신은 지난 62회(2012년) 총회에서 ‘장재형과 그 유관 단체에 대한 관계금지’를 결의한 바 있다. 당시 총회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위원장 박성실 목사)는 연구보고서에서 “장재형은 과거 통일교의 핵심인사였음을 알 수 있고, 비록 장씨는 자신이 ‘통일교 유관단체에서 일했을 뿐 통일교 신자도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러한 말은 전혀 납득할 수 없고, ‘자신이 재림주가 아니다’고 밝히고 있으나, 세계 도처에서 그 단체를 탈퇴한 증언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그 단체에 있었을 때에 ‘장 씨를 재림주로 배웠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우리 정통교회가 행하지 않는 ‘성혼식’이라고 하는 통일교와 유사한 형태의 예식을 행하기도 했고, 그 예식 때에 ‘사도’를 의미하는 APOSTOLOS(아포스톨로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사도반지’를 주는 등 우리 정통교회와 다른 요소를 지니고 있기도 했다. 장재형 씨는 이단 의혹이 있으므로 예의 주시해야 하며,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이단성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형 씨와 연관된 기관들(사업체 및 언론들)과 관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하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장재형 씨 관련 언론기관들도 거론하고 있는데 ‘크리스천 투데이’와 ‘기독일보’ 등이다. 하지만 이 결의는 어느 순간부터 잊혀진 분위기다. 그 결정적 배경이 된 사건이 2016년 고신 증경총회장인 천환 목사가 크리스천투데이 회장에 취임하면서다. 이후 2016년부터 고신측 인사들이 다수 관계(취재에 응하거나 인터뷰하는 것)하기 시작했고, 크리스천투데이 창립 기념 행사에 일부 총회장들이 참석해 설교를 하거나, 혹은 기념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는 등 62회 총회결의가 무색해 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3년 전(2021년) 본보가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천환 목사는 “장재형씨가 설립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취임한 이후 관여한 정황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보수적 입장에서 한국교회 입장을 대변해 나가는 가치 있는 언론”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천 목사도 2022년도에 7년 동안 맡았던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천환 목사가 크리스천투데이 회장직을 맡은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는 장재형 씨 와의 관계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천 목사는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장재형 씨와 사돈관계가 아니냐?’는 질문에 “사돈에 사돈팔촌 정도면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기자가 구체적으로 문제를 지적하자 “(자신의)딸이 장재형 목사 여동생의 며느리”라고 답했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인데, 그것이 사돈관계가 아니냐?’는 재차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광훈’ 관련 고신총회 결의 최근 크리스천투데이와 기독일보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다. 손 목사의 동성애 문제제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반정부투쟁에 두 언론의 보수적인 논조와 맞아 떨어지면서 손 목사가 집중 부각된 측면이 있다. 코로나 19가 발생한 2000년 이후 ‘손현보’라는 이름으로 두 언론을 검색했을 때 크리스천투데이가 80개, 기독일보가 120개가 넘는 관련기사를 검색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손 목사와 전광훈 씨의 관계다. 예장 고신은 지난 2021년(71회 총회) 전광훈 씨를 ‘이단성이 있는 이단 옹호자’ 및 ‘이단’으로 규정하고 ‘참여와 교류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때 영향을 미친 것이 과거 전광훈 씨가 서울 구치소로부터 보낸 ‘옥중서신’이다. 고신은 2020년 70회 총회에서 전광훈 씨와 한기총에 대한 이단청원이 들어온 바 있다. 이때 한기총은 ‘이단 옹호단체’로 규정하면서, 전광훈 씨에 대해서는 소속총회의 자체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1년간 유보하기로 가결했었다. 이때만 해도 고신총회의 보수적인 정서 때문에 (전광훈 씨에 대한)이단규정에 대해 신중한 태도였다. 그런데 그해 11월 전광훈 씨의 옥중서신(2020년 11월, 유튜브 너알아 TV방영)이 고신을 크게 자극했다. 전 씨가 고신총회를 향해 ‘사탄적 이단’이라며 고신측 목회자들을 비난하는 서신을 발표한 것이다. ‘고신 측 목사들과 외식하는 한국교회 목사들에게 고합니다’라는 이 서신은 “다시 율법주의와 외식 주의로 전락하여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주님의 책망의 대상이 되었던 것처럼 오늘날 고신 측 목회자와 외식 주의 목사들을 보면 창조 후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과 “시작할 때의 본질을 버리고 형태를 본질 보다 앞세워 오히려 복음의 본질에 충실한 자들을 핍박하고 탄압했듯이 고신 측 목사들이 오늘날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을 보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등 고신교단이 마치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과 같은 존재로 취급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런 (참여와 교류금지를 한)전광훈 씨에 대해 손현보 목사는 최근 끝난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를 준비하면서 전광훈 씨를 접촉하고 참여를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25일 주일예배에서 “전광훈 목사께도 전화를 드렸고, 오라고 해서 만났다. (전 목사가)대승적으로 양보해서 광화문을 다 내주고 광화문 애국 성도들을 참여시키도록 해서 하나가 되자고 했고, 전광훈 목사가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10월 경에도 전광훈 씨를 다시 찾아가 반동성애 집회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확인됐다. 전광훈 씨가 지난 10월 19일 유튜브 방송에서 “손현보 목사가 어제도 우리 교회에 찾아왔다”며 “(손 목사가)반동성애 집회에 참여해달라고 했지만 11월 열리는 자신들의 태극기 집회에 대형교회들이 나와 준다면 10월 27일 집회에 함께 할 수 있다”고 사실상 거부의사를 전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손현보 목사는 이번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를 위해 각 교단 총회에 나가 눈물로 참여를 호소해 왔다. 그런데 그 전에 통합(2009년)과 합신(2009년), 고신(2012년)이 장재형 씨와 관련해 참여 및 교류, 관계금지를 결의한 사실과 전광훈 씨에 대해 고신(2021년), 합동(2021년), 통합(2022년)이 교류와 참여 금지한 사실을 먼저 세심하게 살펴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총회의 결의를 따르지 않았고, 특히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총회의 고심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총회의 권위는 고사하고, 어떤 치리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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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제73차 고신총회 전망
    예장고신 제73차 정기총회가 이달 19일(화)부터 22일(금)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는 주제로 개최된다. 본보는 금년 고신 총회를 ‘인물’과 ‘정책’으로 나눠 전망해 본다. 인물(회장단 중심) 금년 고신총회 총회장에는 현 목사부총회장 김홍석 목사(경기중부노회, 안양일심교회)가 무난히 당선될 전망이다. 김홍석 목사는 입후보자 소견발표회에서 “고신총회가 큰 교단은 아니지만, 한국교회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해 동안 하나님 말씀과 총회헌법을 가지고 잘 섬기겠다며 ‘미래자립교회의 동반성장’을 돌아보고, ‘통일한국에 대한 미래’를 잘 준비하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 기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신대의 학과폐지와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재무경영 혁신을 이루기 위해 총회가 주인의식을 갖고 잘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목사부총회장은 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기호1번 김경헌 목사(부산서부노회, 고신교회)는 “지금 고신은 위기의 때다. 태풍의 눈 한가운데 있다”고 진단하고 “학교와 병원이 총체적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선택을 받는다면 평행수(균형) 역할을 하면서 소통의 다리가 되고,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기준을 세워 나갈 것과 무릎을 꿇는 마음으로 고신총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김경헌 목사는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고신총회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2번 정태진 목사(경남진주노회, 진주성광교회)는 세가지 사역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고려학원 운영혁신’ 둘째는 ‘미래지향적 총회 조직 개편’, 마지막은 ‘성경적 건강한 교회’이다. 정 목사는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과 이사회의 구성에 있어서 신앙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의 총회조직이 ‘20년 전 조직’이라며 현실(3040이탈, 저출산 시대, 초고령화 사회)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총회 조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양극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면서 생존을 넘어 작지만 강한 강소교회를 추진해 나가면서 총회산하 기관들의 유기적 연합과 다음세대 리더십을 양성하고 영적유산과 물적 유산들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를 비교하면, 김경헌 목사가 신대원 41회로 정태진 목사(42회)보다 한 해 선배라고 할 수 있다. 또 김경헌 목사는 작년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정표가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총회 내에서는 ‘재수불패’를 언급하면서 김경헌 목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몇 년 전부터 고신총회 안에서 ‘부총회장을 신대원 기수별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현 권오헌 총회장이 40회, 김홍석 부총회장이 41회이기 때문에 ‘기수별’로 따진다면 정태진 목사 차례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또 ‘재수불패’라는 용어도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과거 김성천 목사의 경우 52회, 53회 총회 후보자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56회 총회에서 3수 끝에 당선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 선관위 위원장 오병욱 목사도 67회, 70회 총회에서 두 차례 부총회장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두 후보의 총회 내 이력을 살펴보면 김경헌 목사의 경우 2015년 총회유지재단 이사와 2019년 학교법인 이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정태진 목사는 2015년부터 고신총회 임원(부회록서기, 회록서기, 부서기, 서기)을 거쳤고, 2019년 학교법인 감사로 활동한 바 있다.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이번 총회 가장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된다. 기호1번 박영호 장로(대구서부노회, 대구서교회)와 기호2번 김정한 장로(김해노회, 김해중앙교회), 기호3번 김정수 장로(경북중부노회, 압량중앙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박영호 장로와 김정수 장로는 각각 70회 총회(박영호), 72회 총회(김정수 장로)에서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김정한 장로는 첫 도전이다. 정책(헌의안) 금번 고신총회에 가장 많이 상정된 안건은 총회 헌법 개정안이다. 부산노회, 부산동부노회, 부산중부노회 등이 다양한 개정안 등을 상정해 놓고 있지만 금번 총회에서 개정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총회는 동일 유사안건은 3년 이내에 재상정 않도록 결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지난 7월 20일 공포 전에 개정안 결의) 강원노회전권위원회가 상정한 '강원노회 노회폐지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강원노회 산하 19개 교회가 존속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노회폐지안이 통과될지 의문이다. 또 경기동부, 경기서부, 경남김해노회가 상정한 ‘고신대 학사/고려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연계과정 추진 및 고려신학대학원 캠퍼스를 활용한 신학계열 특성화 방안 추진’도 눈에 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고신대 신학대학에 속한 학과의 지원자 감소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고려신학대학원의 연계과정과 캠퍼스를 활용한 신학계열 특성화 방안을 마련하자는 주장이다. 학교법인 이사 중임 청원(경남노회)과 고신대학교 재정 청원(학교법인 이사장)건도 관심있게 봐야 할 사안이다. 현재 학교법인 이사는 총회 규칙 제17조에 의거 “교회 재산이 유지재단에 편입된 소속 교회의 목사와 장로여야 하며, 교육, 의료, 학교 및 병원 경영, 기업경영, 행정, 법률, 금융, 복지, 노무 관리 등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지닌 인물로 선임하여야 하며”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이런 자격요건을 갖춘 인력풀이 교단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임제로 제한하고 있는 규정으로 인해 산하 기관을 잘 운영하고 재산을 관리 감독하고 업무의 연속성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며 중임제를 제안하고 있다. 또 학교법인 이사장은 위기를 겪고 있는 고신대학을 위해 최소 3년 동안 교회 결산액(십일조, 감사, 주일헌금)의 1% 금액을 헌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외 ‘대외교단과의 교류(통합)추진위원회’를 ‘순장총회와의통합준비위원회’로 명칭 변경 및 존속 청원건도 상정되어 있다. 통과될 경우 순장총회와의 교단 통합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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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6
  • “부산기독교역사박물관을 '부기총이 주도하기로 결의'는 사실과 다르다"
    2022년 부산교계의 큰 화두는 ‘부산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이었다. 이 사업은 부산교계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가 2006년 ‘부산기독교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당시 대표위원장 정경철 목사, 정필도 목사)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박물관 건립은 쉽지 않았다. 전직 부산시장인 허남식 시장(2004년 - 2014년)과 서병수 시장(2014년 -2018년)은 부산교계가 부지 확보만 하면 건축은 부산시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토지매입과 기금 조성이 뜻대로 되지 못했다. 2015년도에는 부산진교회 소유 부지에 박물관 건립추진을 했으나 교회의 허락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박물관 추진이 지지부진하다가 작년 (재)한호기독교선교회(이사장 인명진 목사, 이하 한호선교회)가 박물관 건립을 위해 좌천동 일신기독병원 부지 300평을 부산시에 기부채납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부산시도 화답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명진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부지만 있다면 부산시가 기독교역사박물관을 지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러 차례 부산교계 행사에서 이 같은 약속을 확인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건축 및 운영 과정에 잡음이 없어야 한다. 부산교계가 한 목소리를 내어 줄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박 시장의 이같은 요구(한 목소리를 내어 달라)를 위해 한호선교회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10월 20일 부산비즈니스호텔)와 부기총(10월 27일 부산롯데호텔, 12월 2일 동래중앙교회에서 두차례 만남)과의 사전 만남을 가졌고, 12월 8일에는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역사관 건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위해 부산교계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부기총, 부산성시화운동본부, 21세기포럼,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한호선교회 등 총 5개 기관 18명이 모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부산기독역사관 건립을 참석자 전원이 찬성한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다’,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추진위원 추천을 부기총에 위임 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런데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부기총 중심으로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12월 8일 5개 기관 모임 이후 2023년 1월 A신문에 ‘교계대표, 부기총 중심 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결의’라는 보도가 나왔다. A 신문은 “이날, 5개 단체는 부산기독교 숙원사업인 ‘부산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하나가 되었음을 천명하고, 건립추진위원회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부기총 신문(제8호, 3월 30일자)에도 그대로 보도된다. 부기총 신문 8호(3월 30일자)에는 “이날, 5개 단체는 부산기독교 숙원사업인 ‘부산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하나가 되었음을 천명하고, 건립추진위원회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기로 했다”며 “부기총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합의에 따라 올해는 건립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계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A 신문과 부기총 신문은 “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일신재단 안, 복병산 일원 건립안, 기존의 동래중앙교회의 사립 기독교박물관을 공립박물관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논의, 장점이 돋보이는 ‘복병산 일원 건립안’과 ‘동래중앙교회 건립 안’을 우선순위로 추진하며 두 개의 안이 어려울 경우, 일신재단 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8일 ‘역사관 건립을 위한 사전 회의’에 참석한 타 연합기관 관계자들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호선교회와 21세기포럼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현모 장로는 “부기총에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을 위임한 적은 있으나, 역사박물관 건립을 부기총이 주도하기로 결의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박남규 목사도 “그 날의 회의는 결의를 위한 회의가 아니라 역사관에 관한 교계의 의견 조율을 위한 것이라 결의 자체가 없었다”며 “역사관 건립의 주체나 장소 등은 그 회의에서 결정할 사안이나 내용이 아니었기에 결의된 것이 없고 추진위 조직에 관한 토론만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대표(당시 대표회장)로 참석한 강치영 장로도 “그런 결의(역사관 건립을 부기총 중심으로 추진한다) 자체가 없었다. 간담회 형식의 자리였는데, 결의할 사안은 없었다. 다만 참석자 중심으로 역사관 건립을 찬성하고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합의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A신문과 부기총 신문이 보도한 ‘1안(복병산 건립 안)과 2안(동래중앙교회 사립박물관을 공립박물관으로)이 안 될 경우 3안(일신기독병원 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임현모 장로는 “그날 부기총이 3가지 안에 대한 비교분석 자료를 갖고 나왔다. 그런데 어떤 안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사실이 없다.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3가지 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두 신문(A 신문과 부기총 신문)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부기총, “서명한 자료가 있다” 부기총 내 부산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의 실무를 맡고 있는 김영관 이사(법인이사)는 “당시 부기총이 중심이 되어 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서명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타 연합기관에서)뜬금없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우리는 (오랫동안)복병산 일대와 동래중앙교회 사립박물관을 공립박물관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해 왔다. 당시 모임에서도 한호선교회 이사장 인명진 목사는 ‘부기총 안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준비한 두 가지 안이 안되면 일신기독병원 부지를 검토하자는 말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부기총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복병산 일대 부지에 대해서는 “현재 공원 부지이고, 우리가 이 부지를 매입한 후 부산시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박물관 건립을 할 예정이다. 매입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밝힌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부기총에 대한 불편한 시선 지난 7월 31일 부산광역시경찰청 반부패수사1팀은 부기총이 주관해 온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에 대해 지방재정법 위반, 배임수재, 배임증재, 업무상횡령,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관련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검찰 송치는 2018년(제10회) 이후 트리문화축제 관련 건이며, 작년 10월에도 2017년(제9회) 트리문화축제 관계자 3명을 검찰에 송치해 관련자 3명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이 구형된 바 있다. 이처럼 과거 트리축제 재정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고, 조직위원회 일부 관계자들이 검찰에서 벌금을 구형받았거나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많은 예산을 집행해야 하고, 건립 후 운영까지 책임져야 하는 부산기독교박물관 건립을 부기총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계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2009년부터 부산시와 부산중구청의 지원과 부산교계의 헌금으로 진행되어 온 트리문화축제가 부기총의 운영 잘못으로 작년부터 중구청이 주도하는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로 전락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부산교계 지도자는 “만약 부산기독교박물관 건립을 부기총이 주도한다면 얼마나 많은 교회가 호응할지 의문이다. 이것은 부산시장이 요구한 ‘부산교계의 한 목소리’에도 맞지 않다”며 “지금은 부기총이 부산기독교박물관 건립보다 잃어버린 트리축제 운영권부터 찾아오는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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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9
  • 부산서부노회의 소송 취하 논란
    부산서부노회(노회장 김은태 목사)가 7월 22일자 기독교보를 통해 ‘72회 총회 선거관련 소송 일체를 취하’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부산서부노회는 작년 제72회 고신총회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명예훼손 및 선거방해 혐의 건에 대해 경기중부노회 임원회와 목사 2인, 장로1인을 상대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하였고, 총회선관위는 이를 받아 총회재판국에 고발한 바 있다. 부산서부노회는 광고를 통해 “고신총회에 건강한 선거풍토가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를 제기하였다”고 설명하면서 “고신총회와 교단을 사랑하는 부산서부노회원들이 고신총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대하면서 대승적 견지에서 고소를 취하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 7월 21일에는 피고였던 경기중부노회 전임노회장(이근행 목사)과 현 장로부노회장(김종철 장로)이 고신교회(김경헌 목사)를 방문해 서로 화해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이번 소송건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였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이해당사자인 김경헌 목사와 부산서부노회가 제73회 고신총회를 앞두고 교단적 화합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고, 교단내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한 주 뒤인 7월 29일자 기독교보에 ‘부산서부노회 임원회로부터 고소당하고 총회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3인’(목사2인, 장로1인)이 반론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기독교보에 (부산서부노회의)일방적인 광고를 실린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소송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와 송사의 판단 문제, 세상법정에 소송을 제기해 ‘혐의없음’ 판정을 받은 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산서부노회장의 ‘진정한 고신총회의 발전과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주장은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고한 여러 사람을 절차를 어겨가면서 고발하였던 것이 더 이상 여러면에서 불리하겠다 싶어서 모양 세를 바꾸어서 의인 행세를 하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고발당한 3인이 주장하는 것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이번사건이 재판이 성립될 수 있는지 여부다. 권징재판의 요건인 기소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은 기소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번 총회헌법 개정을 통해 ‘총회기소위원회’를 새롭게 신설한 바 있다. 총회기소위원회는 하회 재판국에서 이미 기소가 되었거나 항소, 상고건으로 올라온 경우, 또 재심의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선거무효소송을 비롯하여 총회재판국으로 바로 고소 고발이 들어올 경우에는 필요하다. 개정헌법(7월 20일 공포) 이전에는 총회기소위원회가 없었으므로 이번 사건을 총회재판국이 다루기에는 절차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이 사건이 이미 경찰조사를 통해 ‘불송치(혐의없음)’ 판정을 받은 사건이라는 점이다. 김경헌 목사는 작년 11월 부산남부경찰서에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목사 2인을 사자명예훼손죄,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4월 26일 ‘혐의없음’으로 이 사건을 종결했다. 고신총회는 지난 67회 총회에서 세상법정에 호소하지 않기로 결의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세상법정 송사건은 교단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셋째는 의도가 불손하다는 주장이다. 총회재판(7월 25일)을 몇 일 남겨 둔 상황에서 이미 사회법정에서 ‘혐의없음’ 판정을 받았고, 절차적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을 (총회재판국)판결 직전에 ‘고신총회의 화합과 화평을 위해’라는 명목으로 ‘소송취하 광고’와 ‘경기중부노회와 화해’ 기사 보도는 마치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발당한 3인은 반론광고에서 “같은 사건을 총회재판국의 결론이 나기도 전에 고소-고발자 이름만 바꾸어 세상 법정에 고소한 일이며, 세상 법정에서 ‘혐의없음’의 판정을 이미 받은 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시점에서 부산서부노회가 소송 일체를 취하한다는 것이 어떤 의도입니까?”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소송취하가 더 큰 논란을 야기했다고 볼 수 있다. 부산서부노회의 소송 취하가 ‘화합과 발전을 기대하면서 대승적인 견지’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고발당한 3인의 입장에서는 다분히 오해를 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교단 모 관계자는 “교단지에 소송 취하 광고를 내기 전 고발당한 3인과 충분한 대화와 오해를 푸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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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1
  • 청년 부흥의 불씨가 될 ‘코스타월드 부산’집회 열린다
    코스타 국제본부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영적 침체기에 빠진 다음 세대를 다시 깨울 ‘2023 KOSTA WORLD IN BUSAN’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오는 8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2박 3일간 부산수영로교회에서 열린다. 올해 코스타월드의 주제는 ‘다원화 사회에서의 주 되심’이다. 주최측은 “오늘의 정답이 내일은 바뀌는 이 시대에 모든 기준과 영원한 진리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다. 청년들이 그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절대 진리를 찾는 거룩한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1986년 첫 집회가 시작된 이후로 지난 38년 동안 모든 강사들이 자비량사역으로 청년들의 친구가 되어 섬긴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홍콩온사랑교회의 이성호 목사, 라이트하우스 서울숲교회 임형규 목사 그리고, GMN 이동원 원로목사, 코스타 국제이사 이규현 목사가 설교로 섬기고, 이영표 위원(축구해설 위원), 스티븐오 감독(헐리우드항공촬영감독) 등 25여명의 코스타 강사들과 위러브, 어웨이크닝, 팀룩워십 찬양팀과 커피소년, 브라이언킴, 지선, LAST, 김정아, LUCAS 찬양사역자들이 청년들을 섬기기 위해 참여한다. 코스타 국제본부 국제총무 유임근 목사는 “역사적으로 부흥의 중심에는 청년들과 다음세대들이 있었다. 우리가 그랬듯이 집회와 수련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깊이 만났다. 이것이 하나님과 나와의 신앙 추억이다. 우리가 다음세대를 위해 도울 수 있는 것은 그 신앙의 추억을 만들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번 코스타월드 부산집회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하나님의 잔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성창민 목사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부산 교회를 섬기고 연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연합은 부산의 부흥과 성시화의 불씨였다. 작년 코스타월드 부산집회를 통해 그 불씨가 아직 살아있고, 그 주인공이 다음세대라는 것에 마음이 뜨거웠다. 올해에도 코스타월드가 부산에 열려 수많은 교회의 청년들이 연합하여 부흥의 불씨가 횃불이 될 것을 꿈꾸면 가슴 벅차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로 대면집회와 연합집회가 전무하던 지난 2022년 8월 정부의 방역조치가 완화되자 3일간의 연합캠프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처음 개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코스타월드 부산집회에는 251개 교회 1,30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특히 마지막 날 새벽 4시까지 이어진 청년들의 기도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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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5
  • 고신총회, 임원선거 공정성 논란
    선거관리위원회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큰 핵심가치는 ‘공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예장고신(총회장 강학근 목사) 선거조례 제1장 ‘목적’에도 ‘총회 선거를 공정하게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금년 총회 임원선거에 대해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총회 일부에서는 “총회 장소를 통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선점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고, 총회임원회도 편향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선거관리위원 구성마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장소 문제 금년 제72차 총회는 9월 20일부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최된다. 그런데 총회장소로 선정된 포도원교회는 특정 후보자가 목사부총회장으로 등록한 부산서부노회 산하 소속교회. 때문에 일부노회(경기동부노회와 경기중부노회)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총회임원회는 ‘총회 장소 선정은 총회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로 강행의지를 내비췄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은수 목사, 이하 선관위)도 “총회 장소 문제는 총회임원회가 결정할 문제다. 선관위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교단 내 일부에서는 과거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되던 고신총회가 코로나 문제로 일선 대형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했더라면 최소한 공정성 시비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목소리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정 후보자 교회 시무장로가 선관위로 활동 알려진 바와 같이 금년 고신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김경헌 목사(부산서부노회, 고신교회)와 김홍석 목사(경기중부노회, 안양일심교회)가 등록했다. 두 사람은 고려신학대학원 제41회 동기생으로 그동안 총회 내에서 많은 봉사를 해 온 인물들이다. 이중 김홍석 목사는 작년에 이어 금년 재도전을 하고 있다. 문제는 특정 후보자 교회 소속 A 시무장로가 선관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대해 선관위 위원장 이은수 목사는 “A 장로는 지난 2019년 제69회 총회에서 공천부가 공천한 인물이다. 금년 3년째 활동 중이다. 엄밀히 말해 A장로가 먼저 선관위 활동을 하게 됐고, 공교롭게도 담임목사가 금년 출마하게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예장고신 선거관리위원회는 총 9으로 구성(목사 5인, 장로 4인)하고, 매년 1/3씩 공천부에서 3년 조(3명)만 선정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특정 후보자와 특수한 관계에 있다면 제척사유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선거조례나 시행세칙 어디에도 그런 상황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 것은 없다. 스스로 사퇴한다면 몰라도”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A 장로 스스로도 이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회의 시 답답할 정도로 조용히 계시는 편이고, 반대쪽 후보에 대해 한 번도 문제제기를 한 것을 본적 없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가능하고, 금년에는 불가능(?) 하지만 선관위원장의 이 같은 해명과 달리 교단 일각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는 선관위가 서류심사 과정에서 김홍석 목사의 ‘외국시민권자가 목사부총회장 후보등록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관위는 외부로부터 고소고발이 들어왔을 때 이를 심사하고 후보자격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선관위원들 스스로가 후보자격 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논란이 일자 이를 총회임원회에 질의까지 했기 때문이다. 본보는 과거 총회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했던 5명의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A 목사는 “선거관리위원들은 후보자들을 공정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 목적이고, 문제제기는 고소고발이 들어와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장을 역임했던 B 목사도 “선거조례 제6장 제15조(규제) 2항에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자의 등록서류 중 허위 사실 또는 전항을 위배한 사실이 확인될 때에는 총회 재판국에 고발한다’고 나와 있다. 서류 심사의 목적은 서류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는지, 혹은 등록서류 중 허위 사실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관위의 자체 문제제기를 이례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C 목사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범주에서 생각해 보면 넓은 의미에서 선관위원들의 문제제기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머지 D와 E 목사는 “할 말이 없다”거나 전화를 받지 않아 취재가 불가능했다. 결국, 이 문제는 선거조례나 시행세칙에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취재에 응한 세 명의 선관위원장들은 “내가 위원장을 할 때 (서류심사시)위원들의 문제제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금번 선관위 자체 문제제기가)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의심할 수 있다. 특히 김홍석 목사의 경우 작년(71회 총회) 후보로 출마한 사실이 있다. 현 선관위원 9명 중 6명이 당시 선관위원이었고, 심사를 거쳐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까지 했는데, 유독 금년에 자격 문제를 선관위 안에서 거론됐다는 점에서 A 장로가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졌고, 공정성 시비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총회관계자는 “이미 총회장소가 결정되어 졌고, 총회후보도 확정되어 졌다. 금년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선관위원의 제척사유, 후보 자격심사 기준 등의 선거조례와 시행세칙을 개정해서라도 내년부터는 이 같은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기본은 공정성이다. 공정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제도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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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7
  • ‘온라인으로도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라 생각든다’ 82%!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교회의 변화 하나를 꼽으라면 ‘온라인 예배’를 들 수 있다. 최근 발표 되는 조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예배가 하나의 예배 형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가 교회 공동체성과 신앙생활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최근 기아대책과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개신교인들을 대상 으로 실시한 온라인 신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온라인 예배 경험자’의 경우, ‘온라인으 로 예배를 드려도 교회 공동체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무려 82%로 나타났다. 물론 이전부터 쌓여온 교회에 대한 소속감에 근거한 응답이겠지만 온라인 예배와 소속감을 직접적으로 질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응답자가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은 매우 놀랄만한 수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신교인 가운데 대면 방식의 신앙생활을 선호하고 이전과 같은 대면예배를 갈망하는 이가 많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고, 또 교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할 지점에 서 있는 것 같다.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문화 확산이 개신교인의 삶과 신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개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 개신교인 81%,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예배 경험 있다!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예배를 드린 적이 있는 비율은 81%로 나타나 대부분의 개신교인이 온라인 예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편 코로나 이전 온라인 예배의 경우 교회출석자 4명 중 1명(25%)만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고 답해, 온라인 예배는 코로나19로 인한 하나의 예배 트렌드로 나타났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교회 출석자의 42%, 온라인으로 교회 모임 한 경험 있다! ‣ 교회 출석자에게 온라인 실시간 미팅 서비스를 통해 교회/신앙 관련 모임을 한 경험을 물었는데, 전체 응답자의 4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 교회 직분별로는 중직자층이 온라인 모임 경험률이 높고,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훨씬 높았다. 온라인 신앙생활에 대한 인식, 비교적 긍정적(42%)! ‣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신앙 생활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2%,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6%로, 전체적으로 온라인 신앙생활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온라인 신앙생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연령별, 지역별, 교회 직분별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온라인으로도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라 생각든다’ 82%! ‣ 온라인 예배 경험이 있는 개신교인들에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느낀 점을 물었다. ‘나는 온라인으로 예배 드려도 교회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든다’에 대해 무려 82%가 ‘그렇다’(약간+매우)고 응답해, 대부분의 온라인 예배자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도 교회 공동체에 속해있다는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 됐다. ‣ 또, ‘나는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할 때 목회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53%가 ‘그렇다’(약간+매우)라고 답해 앞에서의 소속감보다는 떨어지지만, 절반 이상의 온라인 예배자들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해도 목회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 4명 중 1명, 지난 1년간 ‘온라인 전도’ 경험 있다! ‣ 개신교인의 온라인 신앙 활동 중 하나로 지난 1년간 온라인 전도 경험을 물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온라인을 통해 누군가를 예수님과 관계 맺도록 도운 적이 있다’(매우+약간)에 대해 개신교인 4명 중 1명 가량(24%)이 ‘그렇다’고 응답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전도 활동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데이터이다. 온라인 활동률, 성경공부/신앙교육(69%) > 기도모임(61%) > 부서모임(52%) 순 ‣ 코로나19 기간 온라인으로 교회 활동 참여를 물은 결과, ‘성경공부/신앙교육’, ‘기도모임’, ‘부서모임/사역 모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모임과 비교해 보면, ‘성경공부/신앙교육’의 경우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참여율이 높았고, ‘기도모임’은 비슷했다. ‣ 부서모임/사역모임의 경우는 오프라인 비율이 온라인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인, ‘교회 예배가 이전처럼 대면 예배 중심으로 돌아오길 기다렸다!’ 83% ‣ 온라인 신앙생활 및 디지털 교회에 대한 인식 등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나, 대다수의 개신교인 (83%)은 ‘교회 예배가 이전처럼 대면 예배 중심으로 돌아오길 기다린다’(매우+약간)고 응답하여 대면 예배 를 기다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 온라인 예배 참석은 가치 있으나(72%), 온라인 예배에 집중하기 어렵고(56%), 다른 사람들과 같은 물리적 공간에서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길 원하는 비율(78%)이 높은 것 등이 ‘대면 예배로의 회귀’를 갈망하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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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6
  • 양정로교회, ‘관리처분계획취소’ 소송에서 승소
    양정로교회(박근래 목사)가 양정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측과 ‘관리처분계획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6월 10일 부산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문흥만)는 “이 사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기존 관리처분계획 제9조 제9항에 따라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야 할 것인데, 피고(조합측)가 위 과정에 있어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으므로, 이 사건 관리처분계획에는 그 변경을 위한 피고의 내부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법이 있다”며 “피고가 2021. 3. 11.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청장으로부터 인가받은 관리처분계획 중 원고(양정로교회)에 대한 부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도시 균형발전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양정로 교회가 소재하고 있는 양정3구역에서 시행하면서 부터다. 처음 사업계획안에는 18년간 이 곳에 있었던 양정로교회가 존치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교회측도 기존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 대토(재개발 내, 혹은 인근에 조합측이 땅을 마련해서 교회를 이전하는 방법)를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대토가 불가능해지자 교회는 상가시설 분양 신청을 하게 된다. 이 같은 내용이 기존 관리처분계획(양정로교회가 상가시설을 분양받는다는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후 조합은 양정로교회가 존치되지 않는 것으로 사업의 계획 변경을 시도해 왔다. 공문을 통해 현금보상만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온 것. 박 목사는 “개인도 현금보상과 분양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이곳에도 주민 400세대 중 360세대가 분양을 택했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선택의 여지없이 현금 보상만 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만 받은 상황이다. 감정평가도 조합측이 임의대로 한 것이라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또 조합측은 박근래 목사에게 ‘교인을 대표하여 대표자가 행한 분양신청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교인총회의 과반수 결의에 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한국감정원 타당성 검증 결과를 근거로 양정로교회를 분양대상자에서 제외한 '관리처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서 부산진구청장에게 인가신청을 하게 된다. 결국 부산진구청장은 지난 2021. 3. 11 새로운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한 후 2021. 3. 17 이에 관한 고시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조합측은 무리한 사업진행으로 중요한 절차상 하자를 범하고 만다.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결국 법원은 양정로교회의 손을 들어줬다. 교회측은 청구취지에서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전부의 취소’ 혹은 ‘원고(교회측)에 대한 부분의 취소’를 구하였다. 법원은 “원고에 대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까지 모두 취소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 사건 관리처분계획 중 원고에 대한 부분에 한정하여 취소하기로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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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7
  • 교인 500명 이상 대형교회 담임목사 2명 중 1명 ‘번아웃 상태’!
    ‘번아웃’이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한 나머지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며 무력해 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인(장년) 500명 이상 대형교회 목회자(담임목사) 2명 중 1명이 현재 이런 ‘번아웃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게 주된 이유이다. 이 상황에서 ‘다음세대 교육’과 ‘전도’가 걱정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목회자가 가장 많이 꼽은 현재 교회의 어려운 점’이다. 그 외에 ‘교인들의 주일성수 인식 약화’, ‘출석 교인 수 감 소’, ‘재정의 어려움’ 등도 차례로 응답되었는데, 문제들이 연결성을 갖고, 서로 간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향후 출석 교인 수가 증가할 것 같다’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목회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회자 대상 한국교회 코로나 추적조사 결과를 정리해 보았다. 본 보고 서를 통해 한국교회 목회 현장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개교회의 목회 방향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주일 현장 예배 참석률, 코로나 이전 대비 장년 73%, 교회학교 43%! ‣ 코로나19 이전(100% 기준) 대비 장년의 주일 현장 예배 참여 수준을 거리두기 해제 전후로 살펴본 결과, 해제 전 66%, 해제 후 73%로 조사됐다. 여기에 온라인 예배까지 포함 시킬 경우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 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회학교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 전 현장 예배 참여 수준은 코로나 이전 대비 38%였는데 거리두기 해제 후 에도 43%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이는 장년 현장 예배 참석률(73%)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교회 학교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개교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학교가 한국교회의 최대의 피해자인 것 같다. 교회의 중요 사역, 헌금(82%) 외에는 대부분 코로나 이전 대비 20~40%대 수준! ‣ 코로나 이전 사역 상태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각 사역별 현재 상태를 살펴보았다. ‣ ‘헌금 수준’이 82%로 가장 높았고, ‘지역사회 구제/봉사 수준’ 44%, ‘전도/선교 수준’ 35%, ‘제자훈련, 성경공부 수준’ 30%, ‘소그룹 활동 수준’ 28%로 나타나 작년 6월 조사에 비해 상승하긴 했으나, 대부분 코로나 이전 대비 20~40% 수준에 머물렀다. ‣ 새신자 등록은 코로나 이전의 20%로, 코로나 이후 새신자 유입이 매우 저조함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주요 사역들, 대형 교회일수록 회복력 빨라! ‣ 코로나 이전 대비 각 사역별 현재 상태를 교회 규모별로도 비교해 보았다. ‣ 먼저 ‘헌금 수준’의 경우 ‘500명 이상의 교회’는 92%, ‘100~499명’ 86%, ‘30~99명’ 85%, ‘29명 이하’는 75%로 나타나 교회 규모가 클수록 헌금 수준 회복력이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 또한 ‘전도/선교 수준’, ‘새신자 등록 수준’ 등에서도 교회 규모가 클수록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율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교회(목회) 중점 분야, 목회자/성도 모두 ‘주일 현장 예배’를 1위로 꼽아! 성도들은 지역사회 섬김과 온라인 강화 목소리가 목회자보다 훨씬 높음 ‣ 향후 교회(목회)의 중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목회자와 성도 두 그룹 모두 ‘주일 현장 예배’를 가장 많이 꼽았다. ‣ 다음 응답 순위부터는 목회자와 개신교인 두 그룹 간 차이를 보였는데, 목회자는 2위가 ‘교회 공동체성’, 3위 ‘교인들의 친교’인데 반해 개신교인은 ‘교회의 공공성/지역사회 섬김’, ‘온라인 예배/콘텐츠’ 순으로 나타났다. ‣ 목회자와 개신교인 모두 ‘주일 현장 예배’ 즉, 말씀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목회자들의 경우 ‘교회의 본질’(공동체성, 친교, 전도 등)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성도들은 ‘교회의 공적 역할과 온라인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큰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향후 목회 중점 세대, ‘3040세대’! ‣ 목회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어느 세대에 목회적 중점을 두고 싶을까? 이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교회의 허리세대인 ‘3040세대’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회학교/청소년’ 23%, ‘MZ세대’ 10%가 그 뒤를 이었다. ‣ 코로나 이후 젊은세대의 이탈과 관련 각종 세미나에서 MZ세대에 대한 많은 연구와 강조들이 있어 왔는데 실제 현장 목회자들은 MZ세대를 목회 우선순위에서 높게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 점이 주목된다. 목회자가 꼽은 현재 교회의 가장 어려운 점, ‘다음세대 교육’과 ‘전도’! ‣ 현재 교회의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목회자들은 이에 대해 ‘다음세대 교육 문제’(36%)와 ‘전도 어려움’(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앞에서 교회학교와 새신자의 저조한 유입률을 살펴보았는데, 목회자들 역시 이에 대한 위기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또한 ‘교인들의 주일성수 인식 약화’에 따라 ‘출석교인 수가 감소’하고, 또 그에 따라 ‘재정 문제의 어려움’ 을 겪는 등 도미노 현상처럼 부정적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인 500명 이상 대형교회, 목회자(담임목사) 2명 중 1명 ‘번아웃 상태’! ‣ ‘번아웃’이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한 나머지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며 무력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문장을 제시한 후 현재 목회자들이 얼마나 번아웃을 겪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 그 결과, 목회자(담임목사) 10명 중 3명(31%)은 현재 ‘번아웃 상태에 있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교회규모 별로 살펴보면 500명 이상의 대형교회 목회자의 경우 무려 절반 가까이(47%)가 ‘번아웃’을 겪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목회자(담임목사)의 45%, 근로자 최저임금수준 이하의 사례비를 받고 있어! ‣ 목회자(담임목사) 월 사례비를 조사하였다. 전체적으로 월 평균 239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아예 받지 않는 비율이 7%였고, 500만 원 이상 되는 목회자는 6%였다. 전체적으로 45%의 목회자가 월 199만 원(근로자 최저임금 수준) 이하의 월 사례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근로자 최 저임금 주 40시간 근무 월 191만 원) ‣ 교회 규모별로 살펴보면 29명 이하 소형교회는 월 평균 113만원, 500명 이상 대형교회는 497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한국교회 변화, 목회자는 ‘출석 교인 수 감소’, 성도는 ‘온라인 활성화’! ‣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한국교회의 변화로 목회자는 ‘출석 교인 수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소형교회 어려워짐’, ‘교회학교 학생 감소 가속화’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한편, 성도들은 ‘온라인 예배/콘텐츠 활성화’가 가장 높았고, ‘온라인 교회 생김’ 비율도 높아 ‘온라인 예배’ 에 대한 관심이 큼을 알 수 있다. ‣ 이번 조사에서 ‘공동체성 약화’와 ‘공동체성 강화’ 라는 반대 항목을 함께 제시했는데 목회자와 개신교인 모두 공동체성 강화보다는 약화 예상이 더 높았던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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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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