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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애]장애인은 도움만을 받는 존재인가?
    사람들은 누구나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하여 여기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들은 타인들로부터 도움만을 받으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장애인은 비장애인들에 비해 조금 더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건 맞다. 그러나 오롯이 도움만을 받으며 살아가지 않는다. 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애인들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간다. 이 말이 쉽사리 이해되지 않고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보면 인식이 전환될 것이다. 두 가지의 예를 들어보겠다. 첫 번째는 지하철 역사마다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각 지하철 역사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은 장애인들의 끊임없는 투쟁으로 얻어낸 결과물이다. 지금 그 엘리베이터는 누가 이용하고 있는가? 장애인들의 힘겨운 투쟁으로 얻어냈기에 장애인들만 이용하고 있는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들 보다 비장애인들이 더 많이 이용한다. 오히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고 줄을 서고 있다 보면 기분 좋지 못한 소리를 듣거나, 끼어드는 사람들로 인하여 다음 차례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촌극을 자주 경험한다. 두 번째는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이다. ‘장애인활동지원제도’는 말 그대로 장애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목적은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활동 참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이다. 지원 서비스 항목으로는 개인위생, 식사보조, 이동지원, 가사활동, 사회활동 참여가 있다. 이 제도는 단순히 장애인을 도와주는 개념을 넘어,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제도로 많은 장애인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본인도 올 6월부터 이 제도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제도가 과연 장애인들만 도움을 받는 제도일까? 아니다. 이 제도는 비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바로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이루도록 지원을 해줄 일자리가 발생되는 도움을 준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제도로 인하여 일자리를 얻고 그에 따른 급여를 얻는다. 물론 그 급여를 활동지원제도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활동지원사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애인들의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위해 만들어진 이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여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두 가지 예시는 모두 장애인들이 많은 이들에게 이동의 편리함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였다. 이 두 예시는 어디까지나 큰 예시들이다. 그러나 비단 이것뿐이겠는가? 장애인이 교회에 도움을 준 일은 없을까? 왜 없겠는가, 있다. 휠체어를 타는 성도로 인하여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교회들이 있다. 물론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교회를 칭찬해야 한다. 그러나 그 교회에 휠체어를 타거나, 거동에 불편한 성도가 없었다면 엘리베이터 설치를 할 생각을 했을까? 이처럼 장애인이라고 해서 도움만 받고 살아가지 않는다. 크든 작든, 눈에 띄든 띄지 않는 장애인 개개인의 삶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도움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많다. 필요한 것은 ‘장애인들은 도움만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라는 편견을 깨고,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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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애(with 愛)
    2025-08-15
  • [은혜의말씀]성령의 불씨
    요즘 같은 백세시대에 운동을 해야 건강해진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또 건강한 사람이 운동을 좋아한다. 운동이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운동선수들은 순간을 위해서 평생을 준비한다. 건강은 얼마나 내 몸을 위해 투자하고 관리했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이다. 썩어질 육체를 위해서도 운동을 하는데, 영적으로도 운동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받지만, 구하고 부르짖고 두드릴 때에 받는 것이다. 그대 하트가 있는가? 얼굴에 미소가 흐르고, 손에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사람이 있는 반면, 왠지 쌀쌀맞고 냉기가 흐르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소명자, 사명자, 수명자인지 알 수 있다. 그저 심심풀이 땅콩 삼아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사람을 볼 수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의 절박함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 부름 받고 쓰임 받은 사람, 복 있는 사람, 행복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핵심 요소는 갈증, 긍정, 열정이다. 그대 나이에 상관없이 아직도 심장이 뛰는가? 가슴에 설렘이 있는가? 신앙생활은 체온 유지를 잘해야 한다. 항상 성령의 불을 받아 가슴이 따끈따끈해야 한다. 암은 저온에서만 증식한다.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30% 상승한다고 한다. 암에 걸렸을 때 온열치료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처럼 생기와 소망은 사라지고 바싹 마른 뼈다귀만 남은 형상이 많다. 심폐소생술을 해야 된다. 산소 호흡기를 부착해야 된다. 화초를 키울 때에 햇빛보다 결정적인 요소가 통풍이다. 바람이 불면 식물이 자라지만 바람이 없으면 썩어서 죽고 퇴비가 되고 만다. 에스겔 골짜기에도 성령의 바람이 불어올 때 마른 뼈다귀가 살아나 위풍당당한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되었다. 생기야 불어라.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 사도행전에서 성령은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임했다. 옛날에는 여인이 시집을 가면 불씨를 잘 유지하는 것이 큰일이었다. 불씨를 꺼트리면 소박감이다. 온돌방에는 초저녁에 군불을 넉넉히 지펴야 밤새 따뜻하게 잘 수 있다. 다음세대가 소멸되어 가는 이때에 학교 기도불씨 운동이 학생들의 신앙을 되살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대의 찬 손으로 성령의 불씨를 꺼트리는 소방수가 되지 말고, 엘리야처럼 열심이 특심인 마음가짐으로 성령의 방화범이 되어라. 열정은 해도 해도 지치지 않는 힘이다. 성령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복음이 들불처럼 번져 간다. 옛적에 부흥의 때에는 불로, 불로 하던 시절이 있었다. 작금은 너무나 합리적이다. 신사적이고 점잖기 때문에 젊지 않고 늙어서 가성비를 따지며 어영부영하기가 쉽다. 창세기에서 사탄 마귀는 뱀으로 나타난다. 뱀은 냉혈동물이다. 피가 차갑다. 전기가 전선을 타고 오듯이 성령은 말씀을 통해서 역사한다. 큐티운동, 성경읽기운동, 새벽기도운동, 전도운동 등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움직여라. 성령의 불씨를 꺼트리지 말고 손에는 온기를, 눈에는 총기를, 얼굴에는 화기를, 몸에는 생기를, 마음에는 용기를 가지고 나서자. 이 시대에 복음의 횃불을 높이 치켜 들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며 성령의 불을 받아 성령 충만, 은혜 충만, 진리 충만해서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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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
  • [시사칼럼]이재(EJae)
    마침내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가수가 나타났습니다. ‘골든(Golden)’을 부른 “이재”가 그 주인공인데, 지금까지는 그 누구도 그녀가 공개적으로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쓰인 주제곡으로 실제 영상에서는 ‘헌트릭스’라는 가상의 걸그룹이 노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빌보드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의 스포티파이, 아마존, 애플뮤직에서도 1위를 휩쓸었는데, 이는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도 이룩하지 못한 초유의 업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재”에 쏠리는 시선이 뜨겁습니다. 지금 예측하기로는 아카데미상 영화주제가 후보에도 올라서 내년 3월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관례대로 원곡자인 이재가 등장해 직접 ‘골든’을 부르는 장면을 우리 모두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영화 속 다른 노래들과 함께 이 노래 ‘골든’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실로 엄청난 일을 저질러버린 이재(본명 김은재)는 그런데 알고 보니 대형기획사(SM)의 연습생 출신으로 십여 년 동안 가수로 데뷔하고자 무진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하고 작곡과 프로듀서의 길을 걸어가는 비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작곡을 의뢰받고 이 노래를 지으면서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말이 통하지 않아도 그런 이재의 개인적인 서사와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나라와 세대를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호응하지 않았나 합니다. 워낙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다 보니 하나씩 밝혀지는 비사들이 있습니다. “루미의 정체, ‘케데헌’ 이재, 신영균 외손녀였다.”(서울신문 2025. 7. 18) 신영균 씨는 1960~70년대 충무로를 이끈 한국영화계의 산증인인입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연산군’, ‘빨간 마후라’ 등 총 294편에 영화에 출연했으며 특히 ‘빨간마후라’로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훨씬 더 놀라운 이력이 있지요. 2010년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 규모의 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쾌척해 화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평생 피땀을 쏟아부으며 얻은 재산을 그렇게 내놓는 이유를 묻자 또 돌아온 대답이 충격 자체였습니다. “굳이 답을 하자면,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이에요.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중앙일보, 2019. 11. 12) 어느 기독교 잡지와 대담에서는 역시 같은 질문에 다음과 같은 답을 남겼습니다.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군요. ‘세상을 떠나는 그 날, 당신의 관 속에 무엇을 넣고 싶습니까?’ 나는 눈을 감으면 내 관 속에 낡은 내 성경책만 넣어달라고 자식들에게 부탁했어요. 50년 손때 묻은 성경책이 천국 가는 길에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무엇을 갖고 가시겠습니까?”(빛과 소금, 2020년 1월) 1955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해서 의사가 되었다가 배우로 전향한 인물로 이후에는 사업가로도 성공가도를 달렸던 지금은 이재의 할아버지로 또 유명해진 신영균은 1928년 황해도 평산 출생으로 교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성장하여 훗날 자신도 장로로 교회를 섬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서른셋의 나이로 남편을 여의고 홀로 3남매를 키우는데, 먹고 살기 위해 서울로 이사했지만 식량을 구하러 38선을 수도 없이 넘나들었다고 했습니다. 전쟁이 터지자 부산까지 피난 가 고생하면서 공부도 잘하는 아들로 만들었지만 무엇보다 바른 삶을 가르친 어머니셨다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워낙에 올곧은 삶을 강조하셨어요. 술, 담배를 비롯해 당시 연예계 사람들이 빠질 수 있는 유혹에 대해서 엄격하셨지요. 그래서 저도 일부러 사람들을 멀리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습니까마는, 하나님 말씀을 지키려고 했더니 그 말씀이 저를 지켜주더군요. 어머니의 기도가 아마 제 인생을 꽉 잡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증조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그런 신앙이 이제 이재에게도 전수되었기를 바랍니다.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는 진정한 능력인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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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
  • [소강석칼럼]CBS 라디오 이야기와 행복 스토리
    제가 광주신학교를 다니며 화순 백암교회를 개척할 때였습니다. 저는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CBS 라디오 방송을 들었습니다. ‘라디오 강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거든요. 그때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며 푸른 꿈을 꾸며 잠들었습니다. “주여, 저도 저런 목사님들처럼 크게 쓰임 받을 줄로 믿습니다” 어릴 때부터 제 고향 남원에 CBS 방송이 송출되었다면 제가 CBS를 청취하였을 텐데, 아쉽게도 우리 고향에는 방송이 송출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CBS에 남원중계소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 교회가 선뜻 중계탑을 설치하는데 후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웬 은혜로 제가 CBS 재단 이사장이 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CBS 이사장이 되기 위해서 어느 누구도 개인적으로 만나 식사를 모시며 표를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최인 이사님을 비롯하여 여러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현명한 선택 때문에 제가 이사장이 된 것입니다. CBS는 한국교회의 공공재로 쓰임 받아 왔습니다. 먼저는 설립자 감의도 선교사님의 선교 정신을 지켜서 라디오와 TV를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잘 전해 왔습니다. 동시에 빠르고 신속한 뉴스를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정의 를 실현하는 데 기여를 하였습니다. CBS는 그 어떤 군사 독재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뉴스를 전하는데 앞장서는 방송이었습니다. 물론 한동안 군사 독재에 의해서 뉴스를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다시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공정하고 정확한 뉴스를 전하는 방송이 되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뉴스뿐만 아니라 교양, 시사,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다가가고 또 수많은 설교나 메시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길 기도합니다. CBS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그리고 복음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송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시가 있습니다. “하루가 끝나면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둔다 / 저녁이 식기 전에 / 나는 퇴근을 한다...(중략) / 서랍에 넣어 둔 저녁을 꺼내면 / 하루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 나는 퇴근을 한다 / 퇴근을 하면서 /저녁을 꺼내어 / 따뜻한 한 끼를 먹는다 / 하루의 끝에서” CBS 방송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의 서랍에 들어 있는 한 끼의 밥이 되고, 사랑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종도 작지만 그러한 일에 기여를 하고 섬기겠습니다. 특별히 지금까지 재단 이사회를 잘 이끌어 주신 육순종 전 이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육순종 목사님의 지도를 받아 CBS를 잘 섬기겠습니다. 이사회뿐만 아니라 CBS 나이영 사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임원과 직원들을 잘 섬기겠습니다. 특히 취임식에 참석하신 수많은 국회의원님들, CBS 이사님들, 교단 총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성도들도 CBS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더 크게 확장되기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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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
  • [성서연구]광복절에 생각하는 분단의 아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면서, 동시에 분단 80주년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아픔을 함께 주셨을까요? 그것도 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이후 기독교가 번성하던 북한 땅에 공산 정권이 들어서 있을까요? 그 영적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가장 치명적 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1, 2, 3, 4 계명을 모두 어긴 신사참배의 죄입니다. 당시 신사참배를 주도한 세력은 평안도 지역 교회였습니다. 신사참배 결의를 제일 먼저 한 것은 당시 교세가 가장 크던 평북노회였고, 실제로 가장 먼저 신사에 참배한 것은 평양노회였습니다. 1938년 9월 9일에 제27회 장로교 총회가 평양 서문밖교회당에서 열렸을 때, 신사참배는 종교가 아닌 국가 의식이라면서 신사참배를 결의했습니다. 9월 10일에는 부총회장과 23명의 노회장이 평양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또 일부 목사들은 천조 대신이 최고 신이라고 고백한 후, 한강에서 신도의 중들이 행하던 신도 세례(미소기하라이)를 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공문을 보냈는데, 신사참배 거부한 사람을 처벌하고, 신사참배에 반대한 목사와 장로를 노회에서 제명하고, 반대하는 목사는 담임목사로 청하지 말라 했습니다. 주기철 목사의 가족을 사택에서 강제로 몰아낸 것은 일경이 아닌 노회 사람들이었습니다. 주일 오전 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 금지했고, 예배당 안에 가미다나를 설치하여 예배 전에 먼저 절했습니다.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찬송가들을 삭제했고, 사 복음서 외의 성경 출간과 설교를 금지했고, 신도 신조에 따라 사도신경도 변경했습니다. 면 단위에 1개 교회씩만 남기고 통폐합하여 1941년에 3,624 교회에서 1942년에는 2,543 교회로, 천 군데 이상의 교회가 사라졌습니다. 폐쇄된 교회 재산은 국방헌금으로 내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은 참 무섭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최고의 자랑으로 여기는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이 무너진 것은 주전 586년 4월, 즉 아브월 9일이었는데, 656년 후, 주후 70년 같은 4월 9일에 대단하던 헤롯 성전도 돌 위에 돌 하나도 덧놓이지 않으리라던 예수님의 예고대로 로마 장군 티투스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이 땅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1938년 9월 9일 27회 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가 있은 지, 정확히 십 년째 되는 날인 1948년 9월 9일에 북한에 공산정권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9월 9일은 뼈아픈 날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상징이며, 길선주 목사님이 목회하던 최고의 교회였던 장대현교회당 자리에 현재 김일성 부자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이게 우연일까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죄로 인한 심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회개뿐입니다. 회개만이 용서와 구원을 가져옵니다. 해방 후 한국교회는 참된 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후 1954년 4월 23일에 제39회 총회가 경북의 안동교회에서 열렸을 때, 제36회기 총회장이었던 권연호 목사가 회개 기도를 드렸지만, 그 총회에서 실질적 회개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신사 참배하면서 교회를 지킨 이들의 고생이 투옥된 이들의 고생과 같다는 궤변까지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신사참배는 그때 그들의 일로 끝나지 않고, 오늘 우리의 일로 이어집니다. 회개를 통해 영적 부채를 갚아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이 무너진 상황을 듣고, 140년도 더 된 일로 마음 아파했고, 자신과 자기 집의 죄 때문이라고 회개했습니다. 느헤미야 1장 6~7절입니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회개의 결과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느헤미야를 사용하셔서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 재건되게 하셨습니다. 회개하고 용서받아 구원 얻는 것은 성경 전체의 주제입니다. 예수님의 첫 음성도 <회개하라>였습니다.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 회개합시다. 회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일수록, 평생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한국교회가 채우지 못한 회개의 분량을 채우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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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
  • [교회법특강]웨스트민스터 총회(1643-1649)와 한국장로교회의 교회법
    한국의 대부분 장로교회에 지금 있는 교회법은 어디서 왔을까? 물론 원리는 성경에서 왔다. 또 16세기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았다. 근데 직접적으로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총회(1643-1649)에서 작성한 교회법에서 왔다. 웨스트민스터 총회는 5년 7개월에 걸쳐 1163회를 모였다. 처음에는 목사가 121명, 상원의원이 10명, 하원의원이 20명으로 총 151명이었다. 첫 모임 한 달 후인 8월 17일에 스코틀랜드와 맺은 ‘엄숙한 동맹과 언약’(Solemn League and Covenant)으로 인해 스코틀랜드 목사 5명(알렉산더 헨더슨, 로버트 베일리, 사무엘 루더포드, 조지 길레스피, 로버트 더글라스)과 장로 3명이 파송되므로 회원이 159명으로 늘어났다. 웨스트민스터 총회는 법적으로는 총회의 소집과 해산, 총회의 구성과 회의 진행 등 모든 권한이 의회에 있었다. 당시 교회는 왕과 의회의 지배 아래 있었다. 총회는 단지 의회에 조언을 해주는 기구에 불과했다. 웨스트민스터 총회는 잉글랜드 의회에 의해 소집된 종교회의였다. 바로 여기서 교회법, 특히 장로회 교회정치가 확정되었다. 당시 총회에는 감독정치, 회중정치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다. 총회의 구성원이 다양했기 때문에 확정하기까지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국가가 교회 위에 있다고 여기는 에라스투스파들과도 상대해야 했다. 심지어 장로회 정치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즉 영국 장로회주의자들과 스코틀랜드 장로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었다. 회중정치를 주장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 “성경이 교회의 정치에 대해 과연 말하는가?” 위원회는 다음 질문을 염두에 두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1) 신약에서 어떤 직분이 언급되는가? 2) 어떤 직분이 임시적이고 어떤 직분이 항존하는 것인가? 3) 어떤 호칭이 각각 그 직분에 속하는가? 4) 항존 직분의 내용은 무엇인가? 성경의 자료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1643년 11월 2일부터 21일까지는 목사와 교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두고 토의가 있었다. 총회는 회중정치에 반대하여 목사와 별개로 존재하는 교사의 직분은 성경에 근거가 없음을 결정했다. 그러나 한 교회에 목사가 두 사람이 있을 때 한 사람은 설교를 다른 사람은 교육을 맡을 수 있게 했다. 이후 12월 8일까지는 가르치는 장로와 다스리는 장로의 차이에 대해서 토의했다. 성경에 두 종류의 장로-즉 말씀과 교리에 전념하는 장로와 권징을 시행하는 다스리는 장로-에 대한 증거는 있으나, 총회는 다음과 같이 절충했다. 성경이 다스리는 장로를 말하고는 있으나, 이것이 임시 직원인지 아니면 항존 직원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하고 있지 않다고 결정했다. 가장 중요한 토론은 치리회(당회, 노회, 총회)의 권위에 대한 것이었다. 장로회주의자들과 회중주의자들이 대립했다. 이는 지역교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예를 들면 지역교회가 단독으로 목사를 안수하고 임직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등이었다. 수많은 토의를 거쳐 목사 임직은 노회의 권한이며, 치리회 결정에는 신적인 권위가 있다고 결정했다. 1644년 4월 20일에 <목사임직 지침서>가 의회에 제출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영국 땅에서 총회가 모여서 확정한 4개 교회법 문서(신앙고백서, 교회정치, 예배지침, 대, 소교리문답)를 정작 영국의회는 승인하지 않고, 나중에 총대 8명을 보내며 합류한 스코틀랜드 총회가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언약에 따라 소집된 양국의 공동총회로 인정하고 이를 수용했다는 점이다. 스코틀랜드교회가 이 교회법을 수용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이고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신 신비였다. 1660년 영국 교회는 왕정복고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을 모두 폐기하기 때문이다. 그때 스코틀랜드교회들이 채택한 바로 이 교회법 문서들이 미국교회를 거쳐 한국교회에 전파되어 한국에 장로교회가 세워졌다. 이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요 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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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5
  • [목회자칼럼]고신교회 행사, 무엇이 빠졌습니까?
    최근 개최된 고신 선교대회와 전국장로회 부부수련회는 고신교회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아내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헌신과 기도 속에 잘 준비된 자리였고, 좋은 결과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습니다. 행사 전 이어진 소위 ‘기관장 인사’ 순서를 보며, 행사의 본질과 방향성을 돌아보게 됩니다. 고신교회의 대형 행사에서 기관장들의 인사가 전통처럼 되어버린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물론 기관을 대표해 인사하는 일이 전혀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환영과 기대가 고조되어야 할 시간에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인사말이 길게 이어지는 것은 오히려 행사의 긴장감과 감동을 흐리게 할 뿐입니다. 참석자들이 진정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 그 자리에 서 있는 이들이 누구여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많은 인사자들 가운데 정작 고신교회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원장’의 인사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현재 교육원장은 비록 젊지만, 그 위상과 역할을 고려할 때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분입니다. 고신교회의 미래가 교육에 있다는 점에서, 가장 전략적이고 핵심적인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은 은퇴하신 한 목사님은 “고신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두 축은 교육과 선교”라고 하셨고, “가장 존경받아야 하고, 고신교회가 가장 잘 대우해야 할 자리가 교육원장과 선교본부장”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되새긴다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중요한 본질을 놓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행사가 매년 반복된다고 해서 그 형식마저도 ‘늘 하던 방식’ 그대로여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반복될수록 더욱 진지한 성찰과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나이나 신대원 기수가 아니라, 오늘 고신교회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있는지, 어떤 사역이 지금 하나님 나라의 전략적 우선순위인지, 무엇이 미래를 여는 결정적 열쇠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요? 진정한 존경은 직책의 높낮이나 나이보다, 사역의 본질과 하나님 앞에서의 충성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신교회의 리더십은 행사 순서를 통해 그것을 보여야 하며,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육 사역에 대해 더 큰 관심과 공적 인정을 나타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한편, 고무적인 흐름도 있었습니다. 최근 고신선교대회 직후 이어진 고신 선교사대회에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강사를 세우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선교사들에게 큰 은혜를 끼쳤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향후 고신교회가 강사 선정과 순서 구성에 있어서도 ‘본질’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제는 사람을 보는 기준, 사역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행사를 구성하는 철학까지도 새롭게 점검할 때입니다. 향후 고신교회의 대형 행사에는 사역의 전략성과 공동체의 우선순위를 반영한 순서 구성 원칙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특히 교육과 선교 분야는 그 중심에 위치해야 합니다.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 앞에 서서, 우리 고신교회 전체가 그 답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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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5
  • [이상규교수의역사탐색]6.25 전쟁의 기적: 기적으로 살아남은 대한민국(3)
    6.25 전쟁 초기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의 서울에서 3일을 허비한 것은 우리에게 반전의 기회를 준 기적같은 일이었다, 북한이 남침을 하고 파죽지세로 남하하였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남침한 북한군은 서쪽의 웅진반도로부터 개성, 전곡, 포천, 양양 등 4개 축선(軸線) 11개 지점에 이르는 38도 선 전역에서 남침을 개시하여 6월 26일 임진강 일대와 의정부 및 춘천을 돌파했다. 27일 밤에는 미아리 삼거리에 설치해 두었던 장애물을 밀어제치고 길음교를 통과하고 서울 도심으로 진출했다. 개전 3일 만인 6월 28일에는 서울을 점령했다. 서울을 점령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3일 7시간 30분이었다. 그런데 인민군은 서울에서 3일 간을 허비했다. 이 3일이 우리로 하여금 반격을 준비하게 한 것이다. 남침 하루만인 6월 26일 오전 4시(현지시간 25알 14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이사회가 열려 북한이 침략행위를 중단하고 38도선 이북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 권고를 무시하자 유엔 안보리는 28일 유엔 회원국들의 해,공군을 통한 한국지원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렇게 하여 유엔군의 참전을 결의한 것이다.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은 3일을 허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반격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북한군이 소중한 3일을 서울에서 허비하면서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의 기회를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이었다. 전쟁발발 5시간도 안 되어 개성을 점령한 북한군은 3일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6월 30일이 되도록 한강을 넘지 않는 것은 일반적으로 남한에서 봉기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고 따라서 굳이 서울 이외의 지역으로 전선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박명림, 박태균 등은 서울만 점령함으로서 전쟁을 끝내려했다는 이른바 ‘제한전쟁설’을 제시한다. 어떠 해석을 하던 북한군이 순식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중요한 3일간 서울에서 허비한 것은 우리에게는 반전의 시간을 준 기적적인 일이었다. 다섯째,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기적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전세를 완전히 역전시키는 시건이었다. 북한군은 6월 26일 임진강 일대와 의정부 및 춘천을 돌파했고, 개전 3일 만인 28일에는 서울을 점령했고, 30일에는 한강 도하를 시작하여 7월 6일에는 오산 인근을 점령하고, 7월 24일에는 대전을, 7월 말에는 목포와 진주를, 8월 초에는 김천과 포항을 점령했다. 8월 말 북한군 주력부대는 낙동강까지 진출했고, 북한군은 전쟁 개시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낙동강 남서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지역의 90% 이상, 인구로는 92% 이상을 수중에 넣었다. 북한군은 낙동강 전선에 모든 전력을 집중하고 있었다. 남은 지역만 점령하면 남한을 거의 전부 점령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기획했다. 그러나 미합동참모본부와 해군 수뇌부는 인천으로 상륙 시도는 성공률 5천분의 1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도 상륙을 어렵게 하지만, 수로가 좁아 대규모 선단(船團)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상륙을 위한 LST 艇(Landing Ship Tank, 전차양륙함) 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수심이 50미터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썰물 때는 작전이 불가능한다. 결국 상륙작전은 3-4시간 정도의 밀물 때를 이용해야 하는 위험한 작전이었다. 그런데 북한군이 좁은 수로에 기뢰(機雷)를 매설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미친 짓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맥아더 장군은 작전의 성공을 확신하고 대통령을 설득하여 승인을 받았다. 9월 15일 항공모함과 순양함, 구축함과 제10군단 병력이 탐승한 대규모 선단이 인천 앞바다에 집결했고, 유엔군 소속 함정은 261척, 미제5해명 연대 제3대대의 선봉 공격대가 인천수로에 진입하면서 총 7만 5천명이 투입된 작전이 시작되었다. 성공률 5천분의 1이었으나 작전은 성공했다. 맥아더 장군의 용기와 지혜로 이룬 기적이 아닐 수 없다. 9월 16일에는 인천을 탈환했고, 인천 지역에 주둔했던 북한군 2천여 명은 거의 멸절 되었다. 정일권의 회고록 의하면, 맥아더는 정의와 자유에 대한 신념 때문에 이 작전을 수행했고 성공할 수 있었다고 확신했다고 말한다. 맥아더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우리 인류의 정의와 자유가 아직도 확고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 신념을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입증해 보이기위해 이 모험을 단행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성공을 확신합니다. 우리 장병 10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이 계획을 어찌 바꿀 수 있겠습니까? 나는 확신을 가지고 이 작전을 단행할 것입니다.” 이 신념 때문에 미국방성과 콜린스 미육군참모총장과 셔만 해군참모총장이 승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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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규교수의 역사탐색
    2025-07-25
  • [교회건축칼럼]시공과정의 민원 방지와 유지 관리
    교회건축의 시공 과정에서 예견되는 주요 문제점중 하나는 민원의 문제이다. 특히 교회건축은 민원에 거의 표적이 되어 왔고 민원인의 민원제기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다. 첫째. 건축법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있는 내용으로서 ①일조권을 침해하는 사항 ②공사중의 먼지 ③시선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④본당의 소음 발생 등의 사항이 있고 둘째. 건축법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내용으로서 ①집값의 하락 ②주변환경의 혼잡성 ③주변주차의 혼잡성 ④종교적 성향의 차이에서 오는 무조건적 반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의 민원제기 사항을 분석해 볼 때 교회건축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민원의 사전예방의 전략을 교회는 철저히 준비하면 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즉 민원은 착공 후에 발생이 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 돈으로 보상을 요구하거나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을 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의 연장되며 주변과 끊임없는 마찰로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가 손상을 받는다. 따라서 민원을 미리 예측하여 사정에 이에 대한 준비를 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건축 시공 전에 교회는 건축의 내용과 공사기간, 교회의 시설이 지역주민을 위해 제공되어 주민이 함께 사용하므로써 지역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내용을 자세히 홍보하여 지역주민의 문화센터와 같은 열린공간으로 사용하며 교회주차장은 지역주민의 공용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의 선기능적인 내용을 알게하여 오히려 지역주민의 협력하도록 해야한다. 둘째, 건축법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있는 내용을 설명하여 일조권 침해나 소음, 시선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가 적법하게 허가되었음을 공지하여 지역주민의 막연한 오해를 불식 시켜야 한다. 셋째, 건축법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내용은 교회가 건축되어지므로써 오히려 지역사회가 활성화되고 낙후성이 극복되고 생기 있는 지역으로 변모되어, 지가가 상승되고 지역상권이 살아 개발의 장점이 혜택 되어짐을 설명해야 한다. 넷째, 교회 시설의 프로그램이 지역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시설로 상호 유기적으로 교회되고 다양한 교육과 문화, 정보, 복지, 오락, 스포츠 등의 근린 커뮤니티의 장을 제공하므로써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서의 교회상을 홍보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교회의 비젼이 지역사회와 공유되어짐을 홍보함으로써 오히려 지역주민의 협력하고 참여하는 축제의 과정이 되도록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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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5
  • [은혜의말씀] 사랑의 빚
    사도바울은 나는 빚진 자(롬1:14)라고 고백하였다. 돈에 빚진 자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그러나 사랑의 빚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물질의 빚은 억지로라도 갚아야 되지만 사랑의 빚, 복음의 빚은 사람을 바꾸어서 빚을 갚을 수 있는 유력자로 변화시킨다. 우리 포도원교회가 지나 온 45년의 시간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빚진 세월이다. 그동안 받은 사랑의 빚을 잊지 않고자 한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빚진 자이고 부산에도 빚진 자이다. 피와 땀으로 포도원교회를 일구며 앞서간 성도들의 사랑에 빚진 자이다. 하나님의 은총을 듬뿍 받은 우리는 채무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빚이 빛이 되게 하라. 빚진 자니까 빛 가운데로 걸어가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 우리는 빛의 자녀이니까 어둠에 속한 것은 벗어버리자. 복음을 받아들여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전하기를 원하노라(롬1:15). 최고의 선물은 복음이다. 태어난 모든 사람은 죽느냐 사느냐가 중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고 부활하셨다. 십자가와 부활이 복음의 핵심이다. 크리스천의 사명은 하나님 사랑에 빚진 자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믿거나 말거나 복음을 전해야 된다.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마라. 전도하기를 애를 쓰다 보면 주께서 시간도 주시고, 건강도 주시고, 물질도 주신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롬1:16). 복음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내가 교회 다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신앙을 버리라.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라. 복음 전하는 자의 발이 가장 아름답다(롬10:15). 복음은 영광스러운 것이다. 복음이면 충분하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롬1:16). 하나님의 능력, 두나미스, 성령의 권능, 예수 이름의 능력이 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롬1:17)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복음이 들어가면 관계가 새로워진다. 복음이 들어가면 의가 생겨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반듯하게 정립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과의 나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나 자신과의 관계, 부부사이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면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부간에 사랑하고 이웃도 내 몸같이 사랑하게 된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 모든 계명을 지켜 행하면 약속의 땅에서 장구하리라. 믿음이 들어가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부간에 존경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게 된다. 의인은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지킨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형통하리라. 오늘날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동서가, 세대가, 좌와 우가 나뉘어져 싸운다. 믿음의 세계에서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하나님 편에 서라. 비록 더디게 가는 것 같지만 치우치지 말고 똑바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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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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