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
[시내산] 교회가 희망이라면
-
-
요즘 교회가 희망이다! 라는 말을 기독교 방송에서 많이 듣는다. 교회가 희망이라는 말을 들으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 교회가 희망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려는 것이 힘겹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가 희망이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이 교회는 선한 양심의 전당이요, 가난하고 억울하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이 찾아가면 희망 있고 기대어 설 곳이 있고 한줄기 소망의 빛이 보였기에 스스로 찾아왔던 영혼의 쉼터였는데! 급기야 세상을 바라보며 교회인 내가 세상의 희망이니 찾아오라는 멘토는 어쩌면 듣는 이들에게 애절함마저 느껴져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교회는 분명 이 땅의 희망이다! 아니 당연히 희망이어야 한다! 하지만 교회가 희망이라면 중요한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은 교회는 사람이 아니고 예배당 건물로 알고 있다. 그것은 택함 받은 거룩한 성도들이 교회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해서이다. 하지만 교회는 건물이 아니요 거룩한 성도들이니 교회가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은 바로 성도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 시대에 희망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인정을 받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꼬여 왔는지 모르지만(?) 지금 한국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가 희망이라고 당신의 희망을 교회에서 찾아보시오 라고 말을 한다면 과연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말을 던질 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막연하게 교회가 희망이라고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라는 증거를 보여줄 때 세상은 그래! 너 교회는 희망이야! 나도 그렇게 인정하고 있어! 네 말이 맞아! 나도 교회에 다니고 싶어 그리고 그곳에서 희망을 찾고 싶어! 라고 말하지 않겠는가? 하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기에 미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예를 들어 고향 교회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찬바람 가시지 않은 이른 봄날 전도사님 한분이 담임으로 오셨다 키가 크고 몸이 야윈 분이셨다. 성함은 이장섭 전도사 그분이 오실 때 마을120여 가구 중 예수 믿는 가정은 60여 가구 정도였으니 절반은 불신가정이었다. 추수가 끝나면 화투놀음 윷놀이로 마을은 어수선했고 돈 잃고 가산을 탕진하여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던 어두운 마을에 이장섭 전도사는 희망의 빛으로 다가왔다. 농한기 할 일 없는 겨울 읍내로 나가 백방으로 이 공장 저 공장을 찾아다니며 일감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한겨울 할 일 없는 마을에 일감이 들어오니 사람들은 놀음하고 윷놀이 할 시간이 없어졌다. 가정에 돈이 들어오니 마을 사람들은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져 버렸고 전도사님의 헌신적인 노력 앞에 감사한 나머지 교회에 나오라고 하지 않아도 주일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교회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농번기가 되면 전도사님은 발을 벗고 논에 들어가 모내기를 도왔다. 농번기 한 달 여 동안 동네 모든 집을 차례로 돌아다니며 바쁜 일손을 도왔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누구보다 쉬지 않고 앞장서 무보수로 성실하게 마을 사람들을 머슴처럼 섬겼다. 이것이 감동이 되었던가? 전도사님이 오신지 3년이 지나지 않아 고향마을은100% 예수 믿는 마을로 변해버렸다. 절망의 마을 한숨이 가득 찬 마을 때지어 싸움이나 하던 젊은이들 밤이면 이 거리 저 거리 돌아다니며 소리 지르고 노래나 하던 청년들이 우리도 예수 믿고 희망을 갖자하여 교회로 교회로 달려 나왔던 것이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감개가 무량하다. 예수꾼 한사람 잘 들어오니 소망 없던 마을에 희망의 등불이 환하게 켜졌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일 이었다! 돌이켜 보면 암울한 이 시대나 어두웠던 과거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문화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를 뿐 먹고 입고 사는 일 같은 것 아니겠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자들이 다투고 시기하고 당을 짓고 불신으로 가득한 교회 하나님 말씀 앞에 두려워하지 않고 요란한 교회가 있다면 이제 그만 회개하고 돌아서자! 진정 교회가 희망이라면 소외되고 소망 없는 세상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나누어주고 베푸는 그런 모습 “진짜 행동”으로 보여주는 마음 간절하다.
-
2015-08-27
-
-
[안중덕 목사] 마이가 섬의 기적
-
-
보르네오 섬 동부지역에는 지도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 작은 섬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마이가 섬(Pulau Maiga)이다. 이 작은 섬에는 언덕하나 없는 평지에 야자수와 수상가옥 이십여 채 뿐이다. 여기에 바자우 족 70명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그 중에 아이들이 50여명이다.십여 년 전, 한국인 젊은이가 이 작은 섬에 많은 아이들이 살고 있다는 현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엔가 끌려가듯 찾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무슬림인데다가 오랜 세월동안 국적도 없이 육지인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아와서 낯선 사람들을 매우 경계하는 습성이 있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던 젊은이는 그 섬에서는 접할 수 없는 음료와 사탕 등을 사서 보트에 싣고 섬으로 향했다. 늘 사람이 그리운 아이들이 멀리서 보트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해변으로 달려왔다. 가난한 부모들은 구호품을 가지고 이따금 찾아오는 이들을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경계할 뿐이다. 생존에 위협을 가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일 것이다.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이 낯선 곳을 찾은 젊은이는 보트에 싣고 온 음료와 사탕을 모여 든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어느새 섬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모여든 듯 했다. 신발은 고사하고 벌거벗은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망울은 바다처럼 깊고 하늘처럼 맑았다. 그런데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려보니 저만치에 고개 숙인 한 소녀가 보였다.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소녀는 움직이지 않았고 얼굴표정도 어두워 보였다. 모여든 아이들을 흩어 보내고 소녀에게 다가갔다.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녀는 젊은이에게 무엇인가 할 말이 있어 보였다.젊은이는 익숙하지 않은 바자우 족의 말로 더듬거리며 소녀에게 물었다.“얘야,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니?”그때서야 소녀는 당돌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아저씨, 콜라도 좋고 사탕도 좋은데요.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도 가져오고 우리 아빠도 사 줄 수 있어요. 나는 지금 열 살인데 글을 읽을 줄도 모르고 쓸 줄도 몰라요. 이 섬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에요. 글 배울 수 있게 해 주세요.”한국인 젊은이는 소녀의 말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으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곳으로 이끄신 뜻을 이내 알아차렸다. 사랑으로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어디 물질적인 필요만 있겠는가? 그 후 한국인 젊은이는 지난 수년간 이 섬의 아이들을 품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혼자의 힘으로 소녀의 꿈을 실현시켜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녀의 간절함과 젊은이의 절실함이 이 일을 시작하신 그분에게 닿았던 모양이다. 우리를 만나게 하신 걸 보면.지난 7월 19-28일까지 샘터교육문화원과 부산YMCA 국제청소년리더십센터는 청소년 15명과 함께 ‘2015 희망아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바자우족 어린이를 위한 학교세우기’로 마이가 섬과 깔라뿌안 섬에 각각 목조수상학교를 지어 기증하는 것이었다. 이 일에 150여명의 아름다운 후원자들이 함께 했다. 이렇게 마이가 섬의 한 소녀가 품은 꿈이 기적같이 이루진 것이다.사람은 마음속에 무엇을 품고 사느냐가 중요하다. 마음에 품은 것이 있어야 ‘절실함’과 ‘간절함’이 나온다. ‘절실함’은 꿈을 향한 성실한 자세를 만들어 주고 ‘간절함’은 때를 만나 현실이 된다. 기적은 지금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고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결코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올 여름, 마이가 섬의 한 소녀가 가르쳐 준 고귀한 삶의 교훈이다.
-
2015-08-27
-
-
[목회자칼럼]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교회
-
-
제가 영국에서 ANCC신학대학을 다닐 때 한 학기 초청강사로 오신 인도의 대학신앙운동가 찬다 필라 목사(당시 인도IVF총무), 지금도 그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늘상 입는 옷은 회색 계통의 인도 전통복장, 신발은 늘 샌들이고, 강의 때마다 얼마나 진지하게 말씀을 전하시는지 늘 감동이요 도전! 인도의 영웅 마하트마 간디를 본적이 없지만 그런 이미지를 풍기는 분이셨다. 한번은 내가 기거하는 기숙사방에서 우리 동양인 학생(일본, 파키스탄, 홍콩, 말레이지아)들이 찬다 필라 목사님을 초청해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그때 그 분이 주신 말씀이 바로 벧전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To this you were called, because Christ suffered for you, leaving you an example that you should follow in his steps) 그때 들은 내용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왜 여러분을 이 신학대학으로 부르셨지요? 왜 여러분을 목회자의 길로, 선교사의 길로 부르셨지요? 왜 오늘 이런 특별한 만남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지요? 그것은 주님이 걸어가신 길, 특별히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따라가도록 하기 위해서이지요.” 나는 그때 받은 감동과 도전이 가슴에 새겨져 있어서 1989년 7월에 마산재건교회의 청빙을 받고 그 다음해인 1990년도 교회 표어로 삼았다.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교회”, 그리고 내 명함을 만들 때 명함 위쪽에다 작은 글씨로 한글과 영문으로 이렇게 적었다.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교회. The church who follows in His steps”-벧전2:21- 그런 가운데 언젠가 그와 비슷한 도전을 준 책이 있었다. 미국인 목사인 찰스 쉘돈이 쓴 종교소설인데, 그분 역시 그 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벧전2:21! 그 말씀에서 도전받아 받은 은혜를 소설화 시킨 것인데 책의 제목을, <In His Steps>. 한국어로 번역된 책에는 소설의 제목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나는 그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미국의 레이몬드시에 100명 가량의 성도들이 모이는 제일교회에서 어느날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헨리 맥스웰 목사와 몇몇 자원하는 성도들이 엄숙하게 서약을 한다. “앞으로 1년동안 그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물어보면서 살아가자”, 서약한 성도들 중에는 그 지역의 신문사 발행인 노만 사장, 유명한 오페라가수인 레이첼 여성도,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버지니아 성도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지역신문인 '레이몬드 데일리 뉴스' 신문사를 경영하는 노만 성도, “예수님이시라면 우리 신문사를 어떻게 경영하실까?”, 그 물음 앞에 담배, 술 광고 등을 거절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음란한 기사들을 삭제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주일엔 신문을 발행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광고 수입은 급속히 줄어들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케 되었다. 유명 오페라가수인 레이첼 성도의 경우는 당대 최고의 합창단의 입단을 거절하고 빈민가의 텐트집회에서 찬양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데 종래에 갖지 못한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고, 부모로부터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버지니아 성도의 경우는?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 물음 앞에 예사롭게 즐기던 화려한 파티 출입을 삼가하게 되었고 대신에 전도사업, 구제사업에 헌신하면서 신문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만 사장의 신문사를 후원하면서 받은 물질을 멋지게 사용함으로 종래에 느끼지 못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지난 1년 동안의 삶의 경험에서 그들이 내린 결론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인관계, 사업, 직장에서 어려움, 불이익, 불편한 관계, 고난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그 힘든 시기를 믿음으로 잘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 하나님께서 어떤 모습으로든 믿음의 자녀들을 반드시 축복해 주실 것이요, 교회는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이요,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그리스도의 발자취를 힘써 따라가는 개인의 삶과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교회가 이 시대의 '아름다운 교회, 은혜로운 교회, 화목한 교회, 건강한 교회, 권세 있는 교회'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
2015-08-27
-
-
[함께 생각해 봅시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
-
-
공로만 있고 과실이 없는 이가 있는가
이승만 건국대통령으로 예우해야해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김동길은 그의 칼럼에서 “이승만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고문이었던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명예교수인 로버트 올리버는 “이승만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다”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필자도 그 책을 읽고 보관하고 있거니와 두께가 578페이지에 달하는 큰 책이다.
이승만은 나이 서른에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그리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국제정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인 최초의 박사이다. 그는 1941년 미국에서 ‘일본의 가면을 벗기다’라는 책을 썼다. 이승만은 그 책에서 일본이 반드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책이 나온지 넉달 뒤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했다. 미국 정치인들이 이승만 박사를 다시 보게 되었다. 한마디로 그는 비범했다.
이승만은 1948년 5월 10일 총선에 서울 동대문구에서 출마하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1948년 5월 31일에 열린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임시의장으로 추대되고 계속된 회의에서 재석의원 198명 중 188표로 국회의장으로 당선되었다. 두달 뒤 7월 24일 국회에서 실시한 정, 부통령 선거에서 180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취임식은 7월 24일에 거행하고 정부수립선포식은 8월 15일에 거행했다.
장면 박사의 비서였던 최서면은 인터뷰에서 “이승만은 탁월한 정치가였습니다. 그에게 잘못한 것도 있었으나 공(功)과 과(過)는 7:3으로 봅니다” 그랬다.
조선일보 논설주간 양상훈은 그의 칼럼에서 “우리 수천년 역사에 오늘의 번영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박사의 공로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은 이 위대한 지도자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거인이 이룬 공은 외면하고 과만 파헤치는 일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건국대통령의 50주기를 쓸쓸히 보내며 감사할줄 모르는 것을 보면 매우 통탄스럽다”고 했다. 그도 자라면서 이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만 듣다가 그의 생애 전체를 보고 머리를 숙이게 된 것은 나이 쉰이 넘어서라고 실토했다.
지금도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공은 덮어 놓고 과만 문제 삼고 있다. 건국대통령이라고 칭하기 조차 싫어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공만 있고 과가 없는 이가 어디 있는가. 그에게 다소 과가 있었기로니 실제로 그가 건국에 이바지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건국대통령으로 예우해 드리는 것이 지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
2015-08-27
-
-
표절에 멍드는 한국교회
-
-
대한민국에서 ‘표절’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음악과 문학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 전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명했던 한 작가가 표절논란이 일면서 한국 문학계를 휩쓸었다.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목회자의 학위 논문 표절, 설교 표절 등의 문제는 계속 제기돼 왔다. 최근 신학교수들이 쓴 신학서적이 외국 신학서적의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고 지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 참조해서 자신만의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보통의 과정이다. 그러나 표절은 다른 사람의 것을 자신의 산물인 것처럼 공표하는데 문제가 된다.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을 가로채는 윤리적, 사회적 범죄인 것이다. 목회자의 설교나 연구도 마찬가지다. 한 목회자의 인성과 영성에 의한 결과물이 아닌 마치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의 것을 포장해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의 표절 논란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일이 반복돼왔다. 한국교회가 자정 능력을 보이지 못하면서 보는 이들도 지쳤다.
지난 27일 100주년기념교회에서 ‘한국교회, 표절 논란을 넘어 진실성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공개 포럼이 진행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교회개혁실천연대,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청어람ARMC가 공동 주최로 열렸다. 한국교회 내의 표절이라는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천명하는 공론장으로 마련됐다. 이 포럼은 신학, 학술 논문 표절의 현실과 개선방안, 표절의 양상과 대처방안, 설교표절이 무엇인지 표절 문제를 정면에서 다뤘다. 몇몇 기독 단체들이 작은 힘을 모아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에서 표절 논란을 두고 한국교회 목회자가 설교 횟수가 많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교를 준비하기 어렵다는 상황적인 문제와 교육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찌됐든 더 이상 너그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표절문제는 목회자의 진정성과 관련된 문제다. 교계가 먼저 현실을 직시하고 방안을 모색해 표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
2015-08-27
-
-
총회 임원회는 조선총독부인가?
-
-
고신총회의 중진 증경총회장을 역임한 윤희구 목사가 최근 총회 임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총회 임원들이 조선총독부인가?’, ‘총회장은 황제인가?’라고 항의하고 나셨던 일이 있었다. 이번 9월 교단 총회를 앞두고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윤희구 목사는 고려학원이사장 강영안 장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한 바 있다.
그리고 법인이사 4인도 이사장선출 당시 논란이 된 사안들을 들어 이사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가 있다. 이 두 행정소송을 총회임원회가 본인들에게 반려 시킨 것에 대해 당사자들이 발끈한 것이다.
총회 임원회는 각 상비부에 갈 서류를 보내기 위한 요식 행위와 절차상의 경유에 지나지 않는 문제를 서류가 미비하지 않는 이상 각하나 반려는 각 상비부서가 알아서 행하는 것이지 총회임원회가 서류를 돌려보내는 것은 월권 중의 직무남용이다. 그렇게 하고나서 김철봉 총회장은 이사장한테 오는 28일까지 교단지에 전면 사과 광고를 반드시 게재 하라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사과광고는 오는 9월 총회를 대비하여 무마용 대비책인 것 같으나 이 역시 총회장은 개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월권적인 간섭일 수가 있다. 왜 한 달도 안 남은 때에 총회장은 박수칠 때 물러나면 되는데 기관의 예민한 인사권에 가타부타 할 필요가 있겠는가? 총회가 걱정할 만한 사안이면 차라리 조용히 기도하고 있는 것이 총회장으로서 할 도리라 싶다.
그리고 총회장을 보필하는 나머지 임원들은 무엇하고 있는가. 총회장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임원들인데도 그냥 좋은 것이 좋다고 거수기 노릇하는 것도 임원들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캡틴이 잘못 하면 브레이크를 걸어 주는 것이 임원의 사명이지 않는가? 오죽했으면 일제시대 조선총독부라고 했을까. 요즘 총회장이 총회산하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습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합당할지 모르나 재판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간섭하지 않고 해당부서 전문가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총회임원회의 순기능이다.
현 상황은 대통령이 각 장관을 세울 필요가 없이 자신이 다 해버리는 것과 같다할 것이다. 세상법정으로 교회사건을 끌고 가는 이유도 이런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
2015-08-27
-
-
총회장, 강영안 이사장에 사과문 게재 권고 요청
-
-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 였던 이시원 장로의 법적 이사 임기가 남아있어 이시헌 이사를 대신하는 김형대 이사의 인준이 안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강영안 이사장이 지난 주 경주에서 열린 전국장로회 수련회에서 이시원 이사에게 총회에 써 준 각서에 의거, 이사 사표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원 이사가 2015년 4월 16일자로 소급해서 사표를 써 줄 것인지 아니면 현재 시점에서 사표 일자를 적고 사표를 낼 것인지 여부에 따라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
한편, 총회장 김철봉 목사는 강영안 이사장에게 전화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교회와 교단 앞에 통큰 사과문을 교단지에 게재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강 이사장은 오히려 ‘전국교단 지도자(목사, 장로)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사과문도 아닌 자신의 해명성 광고를 교단지에 올렸다가 사과의 뜻이 약하다고 하여 다시 문구를 수정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는 소식이다. 이것은 총회와 재판국에 사건 무마용 광고일 수 있다고 교단 내 인사들의 여론이 자자하다.
-
2015-08-27
-
-
“한국교회 북한선교 말할 자격 없다”
-
-
지난 17일 부전교회에서 열린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주최 제5회 기독교역사스토리텔링 포럼에서 탈북자출신이며, 국내 최초 통일학 박사인 주승현 박사가 나와 한국교회에 일침을 가했다. 주 박사는 “통일이 이뤄져도 문제다. 탈북자 28,000명을 품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2,400만 북한주민을 품을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또 “지금 탈북민 선교는 한국교회가 아닌, 신천지, 만민중앙교회, 통일교가 혈안이 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민중앙교회에 대해서는 “탈북자 1만명 전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 내년쯤 그 목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충격적인 발언도 했다.
주 박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통일이)가까이 와 있다. 지금 북한은 수령체제에 대한 회의감, 배급체제 붕괴, 내외부통제기능 상실 등으로 사실상 모든 정보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통일에 대비한)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다고 말하고 있는데, 한국보다 탈북자의 자살율이 4배 더 많다. 그들은 한국교회가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사랑과 나눔, 화해와 용서를 통해 탈북자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5-08-27
-
-
고신, 3천 교회 운동 꿈이 아냐
-
-
고신과 고려의 교단통합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 18일 경주에서 고신전국장로회 수련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 고려측 천환 총회장이 나와 축사를 하는 등 이미 두 교단이 하나 된 느낌을 던져줬다. 특히 이 자리에 눈에 띄는 것은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의 참석이다. 우 목사는 합신 총회 임원단과 함께 참석해 전국장로회 수련회에 참석한 장로들에게 인사를 했고, 첫 번째 특강까지 맡아 수고했다. 총회장 김철봉 목사는 고려측 천환 총회장과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 합신 우종휴 총회장과 포옹하는 등 손님들을 극진하게 대접했다. 마치 세 교단이 하나 된다는 선포식이 개최하는 느낌이 들 정도.
비록 고신이 형제였던 고려와 먼저 통합을 하지만 합신과는 통합추진위원회를 먼저 구성됐을 정도로 양 교단이 활발하게 통합 논의가 오고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합신과도 통합이 성사 될 경우 고신은 3천교회가 넘어서게 된다. 현재 고신의 교회수는 1,900여 교회에 근접했고, 고려가 270여개의 교회이기 때문에 금년 9월 두 교단이 통합할 경우 2,100여개 교회가 된다. 여기에 합신(900여 교회)까지 통합할 경우 3천교회가 넘어서고, 성도수로는 60만명이 넘어선다. 수련회에 참석한 모 장로는 “3천교회 운동이 까마득한 꿈으로만 생각했는데, 합신까지 통합 할 경우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알았다”며 하나님 나라에서 결코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
2015-08-27
-
-
성경책을 들고 나온 한명숙 전 총리와 SK 최태원 회장
-
-
불법정치자금 9억 원 수수혐의로 대법원의 2년간 유죄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기장, 한백교회 권사)는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무죄하고 더 이상 정치보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자기까지 끝이 났으면 한다”면서 자신은 깨끗하고 부정한 돈은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말해 ‘양심의 고백과 다른 양면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한 전 총리는 1심에서 무죄, 2심에선 유죄를 받았다.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자신의 손에 들은 한 권의 성경책을 끼고 있었다. 하나님 앞에 진실 된, 자신은 무고하고 떳떳하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양심’을 들먹였고 무죄가 선고됐을 때는 ‘청렴’을 상징하는 백합을 들고 기자 앞에 섰다. ‘하나님 앞에(코람데오)’ 온전하다는 뜻을 전하는 모습에 한편으로 놀랐고, 한 교회 권사로서 두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다. 5만 달러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팩트만 봐도 그렇다. 곽 전 사장은 “2009년 한 전 총리에게 1000만 원(100만원 수표 10장)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5만 달러와 별개의 돈이다. 이 수표 중 3장이 한 전 총리 남동생 통장에 입금됐다.
곽 전 사장은 또 한 전 총리가 여성부 장관 시절이었던 2002년 8월 함께 골프용품점에 가 일제 혼마 골프채 등 골프용품을 사줬다고 증언했다. 그는 수표로 998만 원을 결재했다. 한 전 총리 변호인은 “한 전 총리가 골프모자만 들고 나왔다”고 했지만 당시 매장 전산자료엔 구매자가 ‘한명숙’으로 적혀있었다. 이렇게 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뻔히 아는 것이 아닌가. 교회 항존직 권사가 십계명 제9계명 ‘네 이웃을 위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명백히 위반한 것이 된다.
△한명숙 권사의 민주화 투쟁과정
한명숙 전 총리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신학대학원(신학 석사), 이화여대 대학원(여성학 석사)을 나왔다.
그는 故 강원용 목사가 운영한 1974년 ‘크리스찬 아카데미’에 일개의 실무간사로 들어가 강 목사를 측근에서 보필하면서 ‘소수 중재자와 대화의 소통’프로그램을 가르쳐왔다. 불과 27~28세의 젊은 나이로 크리스찬 아카데미에 입문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박형규 목사, 강문구, 오재식, 함석헌, 강원용 목사와 함께 유신정권으로부터 감옥생활과 탄압을 받았고 1988년 남편 박성준 교수(성공회신대)와 통혁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아 한명숙 간사도 함께 옥고를 치루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엔 여성부장관(2001년)으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서 여성 첫 총리로 출세의 가도를 달렸다. 그는 한백교회에서 항존직인 권사 취임을 받고 독실한 여성 크리스천으로서 사회에선 여성총리직까지 최고봉에서 실세를 누렸다. 마치 인자한 어머니 모습처럼 비치기도 한 그가 권력의 맛에 세속의 어두운 그림자를 뿌리치지 못했을까?
△SK 최태원 회장이 출소하는 날
SK 최태원 일가는 교회 출석한다는 내력은 없었다. 그가 회사 공금 횡령, 유용으로 2년 7개월을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루고 있을 때 한 이름 없는 교계인사가 성경책 한권을 주면서 매일 1~2장을 읽어 보라는 권유했고 시간이 남아도는 그가 성경책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딸은 해군 소위 계급장을 달고 청해진 아프가니스탄의 해전으로 자원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의 당당한 모습이 TV 언론에서 어필되면서 부녀간의 좋은 모습에 국민들의 인상의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번 8.15 광복 70주년 대통령 특사로 사면돼 출소할 때 그의 손에는 성경책 한 권이 쥐어져 있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기업을 잘 운영해 모범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손에 있던 성경책은 앞으로 하나님 앞에 믿음 생활하며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며 회개하는 심정으로 지난 옥고를 치루면서 지내왔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았다.
오랜 믿음 생활한 권사 한명숙 전 총리와 신앙의 초짜인 SK 최태원 회장의 모습.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성경말씀에서 천국은 누구부터 받아들여질까.
신이건 장로
-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