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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임중 칼럼] 마음의 창
    나이가 칠순을 향하여 나아가다 보니 시력이 근시안에 원시안까지 겹쳐지면서 불편스럽기 그지없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을 생각하고 신앙을 생각하는 깊이가 더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이가 젊을 때는 멀리 볼 줄 모르고 사고력도 얕고 사물을 보는 것도 극히 피상적으로 보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인생도 멀리 보게 되고 생각하는 것도 깊어지는 것을 느끼고 경험한다. 그러고 보면 인생만사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는 말을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는지도 모른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그래서 ‘괴테’는 “눈은 감각의 여왕”이라 했고 ‘플라톤’은 “눈은 인간의 태양”이라고 갈파했다. 사물의 도리를 바라보는 눈을 활안(活眼) 이라 하고, 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눈을 혜안(慧眼)이라 하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눈을 구안(具眼)이라 하고, 밝게 빛나는 눈을 형안(炯眼)이라 한다. 눈이 있다고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보이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눈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은 자가 있었는가 하면 눈으로 말미암아 실패한 자들이 있다. 아담과 하와는 보암직하게 보인 눈 때문에 죄를 지었고, 삼손은 들릴라의 외적 아름다움을 보는 눈 때문에 결국 두 눈은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뽑히는 고통을 당했다. 나귀가 보았던 하나님의 사자를 선지자 발람은 보지 못한 것은 물질을 먼저 보는 눈이 열렸기 때문이다. 예수를 정치적인 왕으로 보았던 가룟 유다는 인류의 구원자를 하찮은 은 30에 팔게 되었으며, 화해와 베풂의 원리를 실천했던 아브라함은 롯이 선택하고 난 이후에 바라본 황량한 사막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있었기에 축복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력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사용한다. 목사는 책을 자주 보게 되어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근시안에 원시안까지 겹쳐서 불편을 겪게 되는데 이것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다초점이라는 참 좋은 안경을 맞추어 주신 분이 계셔서 더 없는 고마움을 갖게 한다. 목사를 사랑하고 위하시는 마음! 그분의 눈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단순하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경을 맞추어 주신 것을 뛰어넘어 목사의 다양한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아름답게 느껴진 것이다. 안경을 사용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도 안경이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푸른 색깔의 안경을 쓰면 모든 사물이 푸르게 보이고, 붉은 빛깔의 안경을 쓰고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붉게 보인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안경도 어떤 색깔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다. 마음에 사랑의 색깔을 하고 보면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감사의 색깔을 하고 보면 모든 것이 고마울 뿐이다. 불평과 불만의 색깔을 하고 인생을 보면 모든 것이 불만투성이일 뿐이고, 매사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마음으로는 신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의 면면이 전부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거짓말을 즐기는 사람은 상대방의 모든 말이 거짓으로 들리고, 사기를 치는 사람은 상대방의 모든 언행이 사기로 느껴지고, 매사에 부정부패에 길든 삶을 사는 사람은 공의와 진실을 생명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범사까지도 부정과 부패한 것으로 느껴지고 보이는 것이다.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농담주고받기 이야기는 그래서 교훈이 된다. 친구 관계를 상기하면서 농담주고받기를 하게 된 상황에 이성계가 먼저 무학대사를 보고 “대사의 얼굴은 돼지같이 생겼다.”고 하면 무학대사는 이성계를 향하여 “임금의 얼굴은 개같이 생겼다.”라고 받아야 하는데 대사는 “임금의 얼굴을 보니 부처님같이 생겼다.”라고 하여 이성계가 화를 내면서 친구 관계로 허심탄회하게 마음 주고받고자 하는데 이러느냐고 하자 무학대사가 “아무리 개 같다고 하려 해도 바라보니 부처님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개같이 생겼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받았다. 그래서 내 마음이 부처면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이고 느껴진다는 이치다. 내 마음이 맑으면 보이는 것 또한 맑게 보이는 것이다. 내가 그러므로 남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동일시의 오류다. 그래서 도둑의 눈에는 사람들이 도둑으로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모든 것이 부처님으로 보인다고 한다. 남을 내 생각으로 재단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합리성이다. 그 근간이 마음이다. 그러기에 주님은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고 하신 말씀이 진리이다. 사랑과 감사가 있는 마음은 천국이지만 미움과 원망과 저주가 있는 마음은 이미 지옥이다. “먼 곳만 보는 사람은 가까운 곳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가까운 곳만 보는 사람은 먼 곳에 있는 적에게 공격을 받는다.”는 경영리더십의 교훈이 생각난다. “곤충의 눈으로 발밑을 보고, 새의 눈으로 먼 곳을 응시하라.”는 교훈도 있다. 그것은 동시에 나무와 숲을 모두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경영이나 정치현장에서도 가까운 곳만 보고 있어서는 트렌드의 변화나 외부의 위협을 감지하지 못하고, 반대로 먼 곳만 보고 있어서는 내부의 균열을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교훈한다. 교회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예수님을 닮아간다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처럼 좋은 이치를 새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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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성서연구] 무리를 작별하신 후(마가복음 6:45~52)
    <The New Technology of Achievement>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소위 <쪼개진 인생, 쪼개진 시간>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쪼개진 시간이란 하루라는 시간이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종류의 시간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근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일에 매달려 삽니다. 성취의 기쁨을 크게 느끼는 것도 이런 시간입니다. 그런데 오후 5시 이후 근무가 끝나면 딴 사람이 된 것 같이 행동합니다. 그렇게 많은 일을 하던 사람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립니다. 이럴 때 그의 하루는 쪼개진 시간이 됩니다. 하루라는 시간만 쪼개지는 게 아닙니다. 한 사람의 생애 전체가 쪼개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쪼개지는 문제는 그 안에 일관성, 통일성의 부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관성과 통일성이 없기 때문에 쪼개지는 것입니다. 근무 시간에 일할 때와 동일한 일관된 태도로 근무 후의 시간을 맞이한다면 그 사람의 생애는 놀랍게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일관성의 부재로 인해 쪼개지는 결과가 나타나는 몇 가지 경우를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와 홀로 있을 때에 일관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할 때는 아주 점잖고 고상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빈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 그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헨리 나웬은 <홀로 있을 때 그대 누구인가>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또 일이 많을 때와 일이 없을 때에 일관성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일이 많을 때는 정말 인생을 알차게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일이 없을 때는 삶의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명기 28장의 말씀처럼 <성읍에 있으나, 들에 있으나, 들어가나, 나가나> 복을 받는 것이 중요하듯이, 성읍이든 들판이든, 들어갈 때든 나올 때든 일관된 삶의 모습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예수님은 <무리들과 함께 계실 때>,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쁘셨습니다. 피곤하셔서 제자들과 휴식을 취하려고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무리들이 거기까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도 예수님은 무리들을 회피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고, 음식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무리와 작별하신 후>의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본문 46절을 보면 예수님은 무리와 작별하셔서 혼자 계실 때,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 때, 할 일이 없어졌을 때, 우리처럼 빈둥거리신 게 아니라, 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무리와 함께 할 때나 무리와 작별한 후에나 예수님은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일관성과 통일성을 가진 모습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나 삶의 일관성을 가지기 위해서 지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존재>의 원리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때나 홀로 있을 때, 여전히 우리는 <나>로서의 존엄성을 잃으면 안됩니다. 둘째로 <사명>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나 사명의 일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서 우리의 사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셋째로, <기도>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하실 때도 하늘을 우러러 축사의 기도를 올리셨고, 홀로 계실 때도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사회로부터 비난받게 된 이면에는 표리부동한 모습, 이중 인격적 삶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믿을 만한 그리스도인이 될 때 다시 존경을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무리와 작별한 후>에 더욱 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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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함께 생각해 봅시다] 위대한 스승
    어머니는 가장 먼저 만나는 스승이고 자식에게 영향을 가장 크게 끼치고 있어 윈스턴 처칠이 세계적인 인물로 부상했을 때에 영국의 한 신문이 그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뤘다. 그 신문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처칠을 가르친 교사들을 모두 조사하여 ‘위대한 스승’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실었다. 그때 처칠은 짤막한 글로 편지를 보냈다. “귀 신문사에서는 나의 가장 위대한 스승 한 분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 분은 바로 나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나의 인생의 나침반이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레이건도 어머니날 특집프로에 출연하여 어머니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바로 나의 어머니 넬리 레이건입니다.” 이런 얘기도 있다. 한 소년이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방황했다. 깊은 산 속에도 들어가보고 황량한 들판에도 나가 보았다. 그러나 위대한 스승은 만나지 못하고 그만 지쳐 나무 밑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소년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방황하고 있느냐?” 소년이 대답했다. “위대한 스승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노인이 말했다.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가 보라. 한 사람이 신발도 신지 않은채 뛰어나올 것이다. 그 분이 바로 네가 찾고 있는 위대한 스승이다” 소년은 위대한 스승을 빨리 만나고 싶어 집으로 달려갔다. 문을 두드리니 한 여인이 신발도 신지 않은채 뛰어 나와 소년을 맞았다. 그 이는 소년의 어머니였다. 알고보면 가장 위대한 스승은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스승이고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인간은 누구나 어머니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자라난다. 역사적인 인물을 보라. 훌륭한 사람의 배후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지식으로가 아니라 사랑으로 인간을 만드는 스승이다.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의 예를 든다. 한번은 아이가 한 가지에 대해 스무번이나 물었다. 그러나 수산나는 꾸짖지 않고 가르쳐 주었다. 그것을 본 남편이 “여보, 한 가지를 가지고 스무번이나 되풀이 한단 말이요?” 하니 수산나는 “알기까지 가르쳐야지 어떡합니까?”하며 또 가르쳐 주더란 것이다. 또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를 보라. 어거스틴이 17세에 집을 나가 방종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이단 마니교에 빠지기까지 했다. 그랬던 그가 서른살이 되던 해에 회심하고 고백하기를 “내가 회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와 그의 끈질긴 기다림 때문이었습니다” 그랬다. 어찌 어머니를 위대한 스승이라고 아니할 수 있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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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부산교계, 신천지 건축 반대 서명에 동참합시다
    신천지 안드레지파가 본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위치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822-123번지 이마트 옆 부지 4,257㎡이다. 건축계획대지 총 127억원으로, 계약금 10억원을 포함해 39억원을 현지급한 상태다. 이에 연제구목회자협의회는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신천지본부건물건축반대대책위원회’를 조직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책위는 교계 9천여명, 지역주민 4천여명 총 1만3천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연제구청에 건축반대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래서 연제구 건축심의위원회 제1차 심의 신청 결과 반대 입장을 신천지측에 통보했다. 건축 허가가 되지 않자 신천지측 역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9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구청에 제출했다. 신천지 측은 반대서명보다 훨씬 많은 건축지지서명을 제출해 맞불을 놓았다. 마치 숫자 전쟁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천지 측은 건축 지지자가 더 많으니 건축을 허가해 달라는 것이다. 대책위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와 연합하며 조직을 확대했다. 그리고 9만명보다 더 많은 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26일 각 교회로 공문을 발송,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신천지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시청과 연제구청이 가깝고 대학들이 밀집한 장소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신천지 미혹에 빠질 수 있다. 또 서면일대 집중된 신학원과 복음방도 안드레지파 본부가 연산동으로 이전 해 올 경우 본부 지원을 통해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남의 집 불구경하듯 바라 볼 것이 아니라 내 일처럼 여기고, 부산지역 교회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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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부산에 있는 작은 교회 목회자의 마지막 가는 길
    하늘나라 밝은 길에 천군천사들의 나팔소리가 환송하리다. 부산의 A교회. 가장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는 그곳은 가족들만이 주일에 모여 예배드린다. 주일 오전 예배시간에 대표기도를 부탁해서 기도하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도무지 기도소리가 나오지 않고 슬픔과 우는 소리만 나왔다. 그날 A교회 J목회자는 가운을 입고 주보에 인쇄된 순서대로 정중하게 거룩한 예배에 준비한 설교를 전했다. J목사는 그로부터 한 달 후 항암치료를 받았다.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도 주일에는 교회를 지키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느 날 종합병원에서 만난 J목사는 “마음의 준비가 다 되었소. 하늘나라에 언제든지 갈 준비가 되어 마음이 아주 편하고 가볍다”고 말했다. 한 달 후 그는 조용히 병원에서 퇴원했고, 정든 집에서 새벽시간 하늘나라로 갔다. 가족들이 잠든 사이 하늘나라 밝은 길로 혼자 조용히 고통도 없이 가버렸다. 그의 가족은 사모와 결혼을 안 한 어린 딸과 아들, 그리고 장애를 가진 둘째 아들이 있다. 장례를 치를 사람이 없어 같은 시찰의 동료 목사들이 와서 발인예배를 가졌다. 가난한 작은 교회 목회자가 비단 이분뿐이겠는가. 큰 교회는 작은교회를 도와야 한다.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 누구겠는가. 자비를 베푼 자와 같이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귀에 맴돈다. 옛말에 개울이 모여 개천을 이루고 개천이 모여 강물이 된다고 했다. 이 물을 흘러 바다에 흘러간다. 작은 교회가 있어야 중간 교회가, 결국에는 큰 교회 목회가 되는 이치를 깨닫는 진리를 터득해야 한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몸부림과 약한 자의 고달픔을 기도를 달래곤하는 작은 교회 목회자의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A교회 목회자의 영혼은 눈물과 아픔이 없는 하늘나라에 가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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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황교안 총리 후보자, 그는 누구인가?
    교회 분쟁을 세상법정으로 가져가면 소송을 건 사람이나 소송을 당한 사람이나 모두 손해를 보게 된다. 목사가, 장로가 자신의 교회에 속한 성도를 고소한다면 그 자체로 그 목사와 장로에 대한 신뢰는 평가절하 된다. 그래서 교회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거기에 세상 법까지 개입되는 현실에 한 기독 법조인으로서 외면할 수 없어 2012년 <전문가가 말하는 교회분쟁과 화해 : 교회가 알아야 할 법 이야기>(요단출판사)를 출판했다. 교회분쟁과 화해를 위한 해결책과 대안을 한권의 책으로 제시했다. 저자는 교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출판했다고 말했다. 그 저자가 지금 장안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황교안 전도사(법무부장관, 국무총리 후보자)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이 땅의 주님의 교회들이 분쟁으로 인해 세상의 법정을 드나드는 불미스런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갈망하면서 다음의 성경구절을 자주 인용해 교회를 향한 애정 어린 충고를 했다.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고전 6:7) 황 총리 후보자와 필자가 알게 된 것은 2009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시절 때였다. 그리고 2011년 부산고검장을 마치고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16개월간 근무했다. 그때 본보에 약 1년간 교회분쟁과 관련 법률칼럼을 게재했는데, 그가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된 후 칼럼을 끝내게 됐다. 그가 부산에서 재직하던 시절에는 부산해운대 침례교회에 출석했다. 그와는 매주 화요일마다 가지는 조찬모임인 부산기독기관장회에서 종종 만나곤 했다. 그는 기독교교도소 설립을 추진했었다. 양인평 장로(전 부산고등법원장) 등 몇몇의 기독기관장들도 이에 참여했고, 김삼환 목사를 도와 여주 기독교 교도소를 설립하게 했다. 당시 부산에서도 재범을 막고 교화를 목적으로 부산 근교에 제2의 기독교 교도소를 설립하기 위해 장성만 목사를 비롯해 여러 인사들과 의논하고 발기했으나 중단된 사실이 있다. 그 일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지역 교회를 순방할 때 그의 사모와 함께 듀엣으로 성가곡을 부르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는 경기고, 성균관대를 나왔다. 그가 사법연수원 교수시절, 서울 수도침례신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면서 신학을 전공해 침례교단에서 전도사로 통했다. 그는 훗날 법조인의 삶을 마치면 일반 목회를 할 계획이라고 그가 한 간증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오로지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돕고, 헌신한 모범적인 신앙인이었다. 아마 이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도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나라 민족을 사랑하는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새벽재단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 결실이라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로지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하나님 나라 건설과 그의 의를 위해 세우신 믿음의 용사인 요셉과 다윗과 같은 지도자로 미리 준비하고 예비하신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그는 늘 겸손하다. 그의 청초하고 맑은 목소리 또한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에 와 닿게 한다. 그는 법조계에서 재직하는 동안 많은 복음의 사역을 행한 인물이었다. 양인평 장로 이후 김 신 대법관, 허진호 변호사 등 수많은 법조인이 부산기독기관장회에서 매주 화요일 조찬모임에 나와 성경말씀을 듣고 서로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 모임이 하나님께서 귀한 인재를 길러 낼 수 있도록 하신 것 아닐까. 기독인재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이 땅에 복음을 전하라는 주의 명령을 사명으로 살아가는 삶의 영역이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길인지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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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고신대 김성수 전 총장으로부터 전액 환수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는 필리핀어학연수원과 관련된 비용 전액을 김성수 전 총장으로부터 환수했다. 전광식 총장은 “이제 학교와 김성수 전 총장과의 모든 문제는 깨끗이 종료되었다”면서 “이에 학교도 (김 전 총장을)기독교교육과 명예교수로 추대하여 학교가 할 수 있는 예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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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5-29
  • 건전한 문화 동성애?
    서울시가 6월 9일 퀴어축제 장소로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발표해 서울시와 박 시장이 다수의 시민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용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광장사용은 신고제”라면서 퀴어축제 관계자에게 퍼레이드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에는 6월 28일(일) 서울광장에서 퀴어퍼레이드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결국 박 시장은 에이즈 감염위험집단의 축제를 시민의 건전한 문화활동으로 보고 허가한 것”이라며 광장 사용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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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5-29
  • 신천지와 서명운동, 부산교계 연합이 절실
    신천지 안드레지파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이마트 옆 부지에 본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신천지 안드레지파는 본부 건물을 건축하려고 했으나, 연제구기독교연합회에서 이를 반대하는 1만3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연제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연제구청은 반대서명을 토대로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자, 신천지는 9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다시 승인 요청을 했다. 1만3천여명의 반대에 맞서고자 신천지측에서는 9만5천여명의 서명을 제시하며 건축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연제구기독교연합회는 함께 대책회의를 갖고, 부산지역 전체 1800여 교회가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부산지역 교계는 5월 31일까지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신천지 측에서 9만여명의 서명을 받아왔기에 교계에서는 최소한 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이 보기에 단순한 종교 싸움으로 보일 수 있지만, 최근 CBS가 8회에 걸쳐 방송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신천지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지역 시민들의 참여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책위에서는 변호사 등 각계 전문인들과 협조를 위해 법률 고문단 조직구성에 힘을 쏟고 이를 위한 재정마련 등 신천지의 건축 문제뿐만이 아니라 진리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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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5-29
  • 수도노회 이변, 총대 탈락
    예장고신 수도노회에서 금년 9월에 열릴 65회 총회에 참석할 총대 선출에서 19년간 한결같이 총대로 나갔던 김종인 장로(고려학원 전 이사장)가 총대에서 탈락됐다. 문제는 총대 탈락이 조직적인 작업(?)에 의한 것. 노회 산하 고려신학대학원 S교수가 주동역할을 했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대 탈락은 고려신학대학원 이전 문제와 관련한 정치보복이라고 김종인 장로는 말하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다 말인가? 울분을 참지 못해 본보에 호소하면서 이런 비열한 방법은 없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 교수들의 양식이 이 정도라면 어떻게 영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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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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