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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집행위원장 박은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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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문화축제가 8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교계의 많은 관심과 사랑,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제적인 권위의 상을 받았고, 부산지역을 넘어 겨울철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금년 트리축제 일정과 주제 등을 소개해 달라.- 제8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11월26일(토)부터 2017년 1월8일(주일)까지 44일간 개최한다. 금년 축제의 주제는 ‘Rejoice in the Birth'(탄생을 기뻐하라)로 정했다. 누구에게나 생일은 가장 기쁜 날이고, 그 자체로 의미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맞아 우리 스스로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다.
겨울철 대표적인 축제라고 자신감 있게 말씀하셨다. 트리축제 자랑을 해 달라.-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유엔해비타트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축제다. 작년 트리축제를 다녀간 인원만 800만명이다.
벌써부터 메인트리와 다양한 장식물들이 기대가 된다. 금년에는 어떤 컨셉트인가?- 메인트리는 6단 생일축하 케이크 모양을 하고 있다. 각종 마케팅과 이벤트로 회석되었던 ‘성탄’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케이크 트리를 준비했다. 마치 예수님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느낌을 받고 주위 사람들과도 서로의 탄생을 축하하며, 하나되어 성탄의 기쁨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들이 메인트리 내부 가운데를 볼 수 있고,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주변에 장식된다. 높이는 17m 크기다. 금년에도 다양한 구조물들이 설치된다. 그중 오프닝 게이트에 설치되는 에덴동산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성경말씀의 포토존, 왕관형 포토존들이 설치되고, 일루미네이션(조명장식)을 통해 예년보다 더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그밖의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소개해 달라.- 제8회 트리문화축제는 매년 수준 높은 기독교문화 컨텐츠를 선보이는 자리가 된다. 매일 무대위에서 지역의 수많은 교회들이 참여하는 ‘매일공연’이 이어지고 있고, 캐롤송 경연대회, 인공눈 뿌리기 등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무대행사들을 계획 중이다. 특히 금년에 새롭게 계획하는 것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부산지역 크리스천 청년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서 선물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이브습격단’이라는 행사도 준비중이다. 또 타지역과 외국에서 참석하는 관광객을 위해 체류형 1박2일의 관광코스도 함께 안내되어 예년과 달리 트리축제를 중심으로 부산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별히 트리축제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 트리축제가 활성화되면서 광복동 트리축제를 통해 타지역 트리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다. 부산에서도 해운대구, 북구, 부산진구 등 각 구별 기독교연합회에서 트리축제를 자체적으로 개최해 왔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지역 교회의 관심이 분산되면서 자연스럽게 모금문제가 고민되고 있다. 우리의 예산 대부분은 시와 구에서 지원하는 국가예산이다. 국가예산은 행사 주최 측의 자체예산이 어느정도 확보되어 있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100% 국가예산만으로 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도 지역교회에 일정액 이상을 모금하지 않는다면 내년 예산이 깎일 수 밖에 없다.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의 지원금으로도 빠듯한 살림을 살고 있다.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
끝으로 지역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린다.- 금년 트리축제는 예년과 달리 기독교 색채를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지난 8년 동안 다져온 신뢰와 믿음이 어느정도 쌓였고, 이제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트리축제가 이제 본격적으로 제2막을 맞이했다. 이제는 곳곳에서 말씀과 전도를 행하고, 아기예수 탄생을 세상사람들과 함께 기뻐하는 곳이 광복로 트리축제 장소라고 믿는다. 부산지역 교회에 좀 더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달라진 제8회 트리축제에 동참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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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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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례교회 이인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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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던 주례교회 이인건 목사가 오는 22일 은퇴식을 거행한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이인건 목사를 만나 지난날 목회활동을 돌아보고, 은퇴이후 삶을 들어보았다.
22일 은퇴식을 거행합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 19살부터 전도사 생활을 해 왔고, 이 곳 주례교회는 38년을 사역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를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신것도 주님이시고, 이렇게 무사히 목회 사역을 마치게 해 주신것도 주님이십니다. 모든게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교단 내에서와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해 오셨습니다. - 그렇게 많이 활동을 해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총회 회록서기와 기독신문 이사장을 맡아 왔습니다. 그리고 고시부와 신학부 등에 관련해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를 부르는 곳에는 꼭 달려가서 최선을 다해 일 한 것 같습니다.
총신 63회라고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목사님 밑에서 부 교역자로 함께 동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교역자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두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분은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입니다. 그 분의 부교역자 첫 부임지가 아마 주례교회였을 겁니다. 한번은 여름성경학교를 한다면서 지역 초등학교 등을 전수조사하고 다녔는데, 저에게 본당 의자들을 다 치워 달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고 원하는대로 해 주었습니다. 그랬는데 그 해 여름성경학교에 약 700-800여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저희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그때 저는 ‘저 분은 하나님이 쓰시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다른 한분은 대구동부교회 김서택 목사님입니다. 김 목사님의 경우 진해에서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있을 때 제가 저희 교사로 데려왔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 쓰시면 대단한 사역자가 될 것이다’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도록 권유하기도 했고, 저희 교회가 기념교회를 세울 때도 김 목사님을 내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구동부교회에서 성공적으로 목회를 잘 하고 계십니다. 이 두 분을 보면 정말 흐믓합니다.
은퇴 이후 활동에 대해 궁금합니다. - 살아오면서 교회 100개를 세우는 게 꿈이었습니다. 현재 47개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번에 은퇴한다고 교회에서 얼마의 돈을 받았는데, 이중 일부를 중국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보냈습니다. 그 교회가 세워지면 48개 교회가 되겠군요.은퇴 이후 제가 세운 교회나 국내외 선교지를 돌아보며 말씀을 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역자가 없는 농어촌교회에 가서 교역자가 올 때까지 자비량으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늙은 종을 주님께서 잘 쓰실 것이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불러주시는 곳에 달려가서 생의 마지막까지 말씀과 선교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
주례교회에서 38년간 사역을 해 오셨습니다. 성도님들과도 깊은 정이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십니까?- 그동안 부족한 저를 위해 관심과 기도를 해주신 우리 성도님들께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주례교회에 부임하고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그리고 조용기 목사님의 전도열정을 배워 우리 교회에 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말씀과 전도에 항상 헌신하는 주례교회 성도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목회를 하시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천명 넘는 교세를 주신다면 교회가 지역사회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그런 목회를 한번 쯤 해 보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 내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역사회 대소사에 교회가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목회를 꿈꿔 왔었습니다. 아쉽게도 하나님께서 그런 기회는 안주시더군요.(웃음)
고향과 가족관계, 은퇴 이후 어디서 거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고향은 경북 영주입니다. 은퇴 후 고향으로 갈 생각은 없습니다. 부산에서 7-8개월 정도 있다가 인근 위성 도시로 이사갈 예정입니다. 아들이 두명있는데, 둘 다 목회자의 길은 걷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아들들의 인생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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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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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합동 101회 총회장 김선규 목사(성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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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01회 총회장에 선출되셨다.A. 피와 땀으로 달려온 지난 10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회기에 총회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총대 여러분과 기도해 주신 전국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Q. 총회장으로서 가장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교단 내적으로는 오랫동안 쌓여온 곳곳에서의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화해와 화합의 정신으로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며 화해를 중재하는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교단이 평안해 지도록 힘쓰려고 한다. 그동안 총회 안에 혼란을 줬던 여러 사안들이 있는데 아픈 과거사를 정리해 나가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며 총회와 총신대 간 갈등과 연금재단 납골당 문제 등 해묵은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금번 101회기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본 101회기 동안에 본 교단은 한국교회와 더불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아 미래를 향하여 새롭게 도약하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잘 계승하는 성숙한 교회가 되도록 힘써 나갈 생각이다.
Q. 총신대 문제로 총회가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A. 총회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유일한 신학 교육기관인 총신대가 총회법과 사학법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는 모습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특히 총신의 갈등이 교단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되는 일은 시급히 중지되기를 바라며, 총회의 권위 회복차원에서 총회법을 우선으로 사학법과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Q. 한국교회가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지적들이 있다. 특별한 대안이 있는가?A. 지나간 100년 동안 한국교회와 우리 총회는 엄청난 부흥의 열매를 거두며 성장했다. 13,000여 교회 그리고 300만 성도를 가진 대 교단으로 명실 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교회는 위기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교회가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한국교회가 복음전도의 황금기를 지나 정체기, 후퇴기에 이르렀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복음전도의 새로운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음세대 문제가 심각하다. 주일학교와 청소년세대 진흥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정책을 마련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또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희망을 갖도록 격려하고, 총회 국내선교회(HMS)를 통해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노후 대비책을 구체화할 것이다.
Q. 끝으로 총회산하 교회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A. 이제 시시비비를 떠나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며, 겸허히 마음의 베옷을 입고 우리 주님의 종으로서의 우리의 영성회복과 신분과 위상회복을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 교단 교회와 총회가 이 시대의 복음적인 사명을 새롭게 회복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며,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리는 총회의 101회기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 총회 산하 교회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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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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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제101회 총회 임원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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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1회 총회 둘째 날인 27일, 오전 회무가 끝난 오후 12시 30분, 총회장 이성희 목사와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 손학중 장로, 그리고 서기 신정호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Q. 총회장, 부총회장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총회장 이성희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101번째 총회를 맞아 지난 100회기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또 우리가 잘못했던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회개하며 한국교회에 공헌할 수 있고 한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A.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 : 부족한 사람에게 총회를 섬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겸손히 부총회장의 사명을 감당하겠다. 장자교단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이단, 동성애, 연금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겠다.
A. 부총회장 손학중 장로 : 부족한 사람이 장로부총회장에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섬기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총회가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열심을 다하겠다.
Q. 101회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A. 101회 총회 회기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가 겹치게 된다. 우리 교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만들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회기동안 그 사업이 계속 진행될 것이고 그 사업 속에는 행사뿐 아니라 실제로 한국교회가 개혁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개혁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행사나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의 개혁, 성경으로 돌아가는 근본적인 성경관이 더 중요하다. 보이는 행사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개혁, 교회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가 이번 총회에서 '준비'를 빼고 사업위원회로 존속하면서 11개의 굵직한 사업을 하게 된다. 모든 사업이 종교개혁에 맞춰져있고 교회를 변화시켜가는 사업들이다. 기대하시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Q. 사무총장 연임이 부결됐다. 향후 어떻게 되는가? A. 향후 사무총장 인선에 관한 것은 총회가 정한 사무총장 인선 규정에 따라 진행이 될 것이다. 일단 청빙 공고를 낼 것이다. 총회 안에 제1인사위원회가 있다. 교단을 섬기는 분들을 인선하는 위원회다. 그 위원회를 거치고 임원회를 거쳐서 차기 총회의 인준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사무총장의 공석은 서기(신정호 목사)가 대행할 것이지만 그 문제는 다음 주 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Q. 이단특별사면에 관해 말이 많다. 9월 12일에 있었던 채영남 직전총회장의 철회 행위에 대해 집중이 많이 되어있는데, 포인트는 9월 9일 임원회의 결의다. 지금 임원회의 결의는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철회가 됐는가 아니면 그대로 유지가 되는 건가?A. 임원회 결의와 채영남 직전 총회장님의 사면선포는 전면으로 폐기 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대위와 특사위에서도 보고가 될 것이다. 임원회가 올린 청원사안이 다 거부되고 폐기됐기 때문에 이대위와 특사위의 보고는 보고로 끝날 것이다.
Q. 폐기가 됐으면 보고가 안 돼야 정상 아닌가? A. 그렇지 않다. 그것은 임원회의 보고이고 특별사면위원회나 이대위는 총회가 정한 위원회이기 때문에 100회 때의 맡겨준 일들을 모두 보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Q. 그럼 보고는 하되 총대들이 받지 않으면 끝나는 것인가?A. 그것은 총대들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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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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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창원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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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단 중 규모가 3번째(7,200 교회, 성도 150만명)로 큰 대신교단의 총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맡겨주신)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봉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총회장이 되어야 하는데, 3년 동안 미뤄 오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교단에 큰 일들이 많았습니다. 몇 차례 타 교단과 교단통합을 해 왔습니다. 2012년 우리교단(당시 백석) 규모가 3천여 교회였는데, 이제는 7천여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이 중요한 역할을 전임 총회장이셨던 장종현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뒤에서 서포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장 목사님은 그릇이 큽니다. 제가 1톤짜리 트럭이라면, 장 목사님은 100톤짜리 트럭입니다. 제가 여러번 날라도 못 따라갑니다. 나보다 역량있고, 일 잘하는 분이 일 할 수 있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뿐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교단 통합을 많이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교단 통합을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입니까?- 한국교회는 분열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교단통합은 시대적 요청이고,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교단 통합이라는게 쉽지 않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교단 통합을 추진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총회가 은혜롭게 잘 운영된다면 그런 기회(교단통합)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의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안으로는 교단 내실강화, 밖으로는 복음수호를 외쳤습니다.- 우리 교단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교단들과 교단 통합을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내실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교단 목사님들이 자부심을 갖고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행정, 교육, 선교, 복지 부분에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이뤄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철에 농어촌, 오지 등에서 힘들게 목회를 감당하고 계신 목사님들을 모시고, 영성훈련을 통해 훈련과 용기를 심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위기입니다.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이단문제 등이 한국교회를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골든 타임이 금년 연말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안에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어 한 목소리를 내고,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이단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성경적인 정책을 만들지 못한다면 앞으로 한국교회가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교회가 위기입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일제시대 복음률이 0.8% 였습니다. 그런데 3.1운동을 우리 기독교가 주도했고, 민족에게 희망의 종교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복음률이 20%지만 희망이 아니라 욕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세속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세상 성공만 추구하고 구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회개하면서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약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하신 한기총과 한기연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두 기관 모두 통합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법론입니다. 특히 이단 문제 때문에 두 기관의 협상이 항상 틀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제안한게 ‘먼저 합쳐놓고, 문제를 해결하자’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대화가 오고가고, 선언문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총회 결의 중 ‘사드 배치 환영 선언문’이 눈에 띕니다. 교단 중 최초였고, 여기에 대한 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드배치는 안보문제입니다. 나라가 있어야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온갖 유언비어와 왜곡된 정보로 국론 분열이 일어나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총회가 그런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핵 포기 없이는 사드 배치 철회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게 저희 총회 입장입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고,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고 교단 내실을 다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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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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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장 배굉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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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장 배굉호 목사(사진 가운데)
제66회 총회장에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한 종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해에 총회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으리라 믿었고, 그 뜻이 교회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 주제를 ‘응답하자! 교회개혁’으로 세우고 교회개혁을 해 나가는 고신의 모습을 한국교회에 보여 드릴 생각입니다. 의례적인 이벤트나 행사가 아닌, 시대정신에 맞게 교회개혁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총회장님이 생각하시는 교회개혁의 요소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제가 총회장이지만 다른 임원들과 기도하면서 대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무엇이 가장 우선적이고, 실현가능한 개혁을 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질과 인본주의로 변해가는 한국교회에 성령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단을 돌아보면 교육과 행정, 회의 등의 개혁들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평생교육 시대입니다. 기존 청장년과 주일학교, 중고등부, 대학부 교육 교제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영아부와 노년부를 위한 교제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중복되는 교단 내 행사, 또는 상충되는 행사들을 돌아보고, 시대상황에 맞는 행정적인 개편과 회의 방식도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시대는 꼭 만나서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SNS상에서 대화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통일을 대비하고,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문제 등도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대처하고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금년 우리교단이 표제로 내세운 ‘개혁’는 잘못하는 것을 고치는 의미도 있지만, 잘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자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교단 내 복음병원의 교단직영을 멈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총회장님은 과거 학교법인 이사를 역임하셨기 때문에 이런 목소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극히 일부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복음병원이 어떤 병원입니까? 과거 선배들이 많은 희생을 해 오면서 지금까지 운영해 온 병원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설립이념대로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고쳐 나가야 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떠나보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총회가 더 관심을 가질 생각입니다. (총회와 병원이)서로 협력하고, 함께 노력하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병원)운영도 잘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문제지 병원 전체를 매도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신은 타 교단들이 부러워 할 기관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의 시대적 요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신대학교는 이미 3년 전부터 구조개혁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도 미래정책위를 통해 대학 관계자와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신대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신대원은 신학대학과 연계과정을 검토하고, (대학 신학부)교수들과 연합교수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병원도 구조개혁에 박차를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교회 여성지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안수 등이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고신도 이런 안건들이 총회에 상정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교단의 정서는 ‘불가’입니다. 고신은 보수적인 교단이고, 성경 중심적입니다. 아무리 시대적 상황이라고 해도 타협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있겠지만, 현재 우리교단의 여성안수는 ‘불가’라는 것이 저와 총대들의 생각입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고신도 항상 협력해 왔습니다. 최근 한기총과 한교연 연합에 대한 고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제가 알기로는 각 총회는 연합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도 없었고, 회장단들이 모여 (연합을)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고신은 원칙적으로 연합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한기총이)이단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연합운동에는 찬성이지만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몇 개 교단이 ‘교단통합’을 했습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벌써 부정적인 목소리가 제기되지만, 고신과 고려의 통합은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 앞서 통합을 추진 해 온 합신과는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합신과의 통합 추진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습니다.
- 고려가 형제라면 합신은 사촌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원진과 여러 기관들이 교단과 교단으로 링크되어 서로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습니다. 고려는 형제교단이기 때문에(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교단과 교단의 통합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서로 통합을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 교단 통합추진위는 서로 하나 되는 물밑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신학대학간 학점 교류를 하고 있고, 신학대학 교수들의 순환 강의, 그리고 부교역자 청빙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교류들이 점차 확산되어 두 교단이 하나가 되는데 전혀 부작용이 없는 수준까지 갈 경우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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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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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성시화 여성기도국 마마클럽 조급엽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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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마클럽과 어머니기도회에 대한 소개와 근황을 부탁드립니다.A. 마마클럽은 가정과 교회와 부산과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교회들의 연합 기도모임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거룩한 도시를 이루기 위한 여성들의 기도그룹입니다. 자신이 기도할 뿐 아니라 기도의 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며, 각 교회를 위한 기도자를 세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저희는 모일 때마다 나라와 북한, 한국교회, 부산, 다음세대, 가정, 열방, 마마클럽을 위한 A4용지 8페이지 가량의 영역별 기도문을 만들어 그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한 달 동안 흩어져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소그룹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월 네 번째 목요일에 부전교회에서 500여 명이 모이고 있고, 매년 10월이면 4,000~5,000명이 어머니금식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음 달 6일(목)을 D-DAY로 정하고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A. 지난달 16일(화) ‘부산교계 여성 지도자 초청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목)에는 부전교회에서 9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마마클럽 8월기도회를 겸한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목)에는 ‘1차 준비기도회’를 겸한 ‘수영구연합기도회’가 수영교회에서 열립니다. 해마다 1차 준비기도회는 부산의 16개 구 중에 연합기도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데 올해는 수영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영구는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본부가 있어 신천지 신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고, 수영구 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의교회가 시작된 곳으로서 안산홍 생전에 직접 가르쳤다 하여 의미를 두는 곳이기도 합니다.또한 최근에는 사랑하는교회(구 ‘큰믿음교회’)가 광안동에 위치한 스포렉스를 매입하여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광안동기독교연합 소속 교회들의 목사님들을 고소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 이를 위한 교회 연합기도가 필요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우리 동네 둑에 구멍이 뚫렸는데 우리 집 울타리가 아니라 하여 모른 체 한다면 머지않아 큰 물이 우리 집도 덮치게 될 것입니다. 부산은 하나님께서 부산의 교회들에게 맡기신 우리 땅이기에 한 지역에서 기도가 필요한 상황을 볼 때, 그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기도할 뿐 아니라 부산의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오는 22일(목)에는 ‘2차 준비기도회’를 겸한 마마클럽 9월기도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다음 달 6일(목)에는 대망의 ‘본 대회’를 수영로교회에서 가지게 됩니다.
Q. 제8회 어머니금식 준비기도회는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A.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는 다음달 6일(목)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금식기도로 진행이 되는데 이번에는 여느 해와는 달리 김용의 선교사님 한 분만 강사로 모셨습니다. 많은 순서보다는 가급적 참석자들에게 기도하는 시간을 더 많이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구요, 금번 기도회는 ‘회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2014년 5월 25일 해운대 백사장에서의 쏟아지는 빗속에서 주님께 드렸던 우리의 회개가 단회적인 눈물로 끝난 게 아니라 더 깊은 회개, 실제적인 삶의 회개와 변화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지난 8년 동안 마마클럽 기도회와 어머니금식기도회는 부산을 넘어 인근 각 지역으로 번져가고 있는데 금번 기도회는 어머니들의 기도회를 넘어서서 다른 세대, 다른 영역에 기도의 불을 점화시키고 큰 불길이 되어 번져갔으면 합니다.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서 기도하지만 기도의 다음세대에 기도가 계승이 되도록 아들, 딸, 며느리도 참석하고,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는 아버지들도 함께 하는 기도회가 되면 좋겠고, 교회마다 기도의 발전기가 돌아가도록 목사님들께서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Q. 어머니금식기도회를 8년 째 이어올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입니까?A. 첫째는 8년 전 어머니금식기도회가 시작되었을 때, 주님께서 제게 주신 한 단어가 있었습니다. ‘부흥’이라는 단어였지요. 처음 이 소원을 주셨을 때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한 것처럼 심장이 뛰었는데 아직도 이 단어는 저로 하여금 생각만 해도 눈물 글썽이게 합니다. 저는 세상이 뭐라고 하든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종교, 가정 모든 영역에 소망이 없는 이 시대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교회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절대절망의 땅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주께서 한국교회를 살려 주시길 간구하며 매달립니다. 교회가 교회되고, 예배가 예배되고, 성도가 성도 되길 기도합니다. 겸손히 마음을 낮추고, 악한 길을 떠나며, 하나님께 엎드리는 기도자들이 계속 일어나도록 섬기는 이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깁니다.둘째는 이 일이 제가 시작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일을 심부름 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8년이란 세월 동안 엄청난 일들이 있었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주님께서 시작하셨고, 주님께서 진행하시는 일들을 보며, 놀라고 기뻐하고 감탄하고 감격하고 울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가끔은 지치고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주인이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세 번째는 주님이 허락하시면 저의 생애 가운데 보고 싶은 그림이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한 번 이 땅에 1907년 평양 대부흥과 같은 큰 부흥을 허락하신다면 그 곳이 우리 부산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 일에 무명의 사람들, 우리 어머니들의 기도를 사용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Q.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A. 저는 가야 할 길을 잘 모릅니다. 단지 주님께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여쭈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번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가 무너진 성벽 같은 우리가 회개함으로 다시 세워지는 일이라면 말씀의 회복이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머지않은데 우리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며, 성경이 의도하는 정확한 해석과 삶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에스라와 같이 준비된 분들이 이 일을 감당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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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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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신대학교 선교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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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문인선교훈련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A. 전문인선교훈련원은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해 전방개척선교에 적합한 전문인선교사의 동원을 목적으로 헌신된 일꾼을 세워주고 훈련하여 선교에 적합하고 유용한 선교사 및 선교지도자로 양성하는 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2003년 당시 고신대총장 정현기 박사(세계로병원장)와 이환봉 교수(선교대학원원장)과 김한중 선교사(당시 선교대학원초빙교수, 전KPM본부장) 3인이 여러 차례 협의하여 고신대학교 선교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학교로 시작해 2003년 3월에 1기생 26명으로 개학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유일한 초교파 전문인선교훈련기관입니다. 동문들의 열정으로 각 교회에서 시니어중심 전문인선교동원의 중추역할을 감당해오고 있습니다. 장소도 처음에는 지구촌고등학교 건물 4층을 3년간 빌렸습니다. 당시 부울경과 경북지역에서 야간에 오기 편리한 장소로, 또 초교파적으로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한 끝에 하게 됐습니다. 이환봉 교수님의 노력이 컸습니다. 이후 서면교회, 나드림국제학교 등에서 훈련을 해오다 8기부터는 거제교회 교육관으로 옮겨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설립이후 22기까지 한 학기 평균 23명의 학생으로, 총 638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습니다. 그중 18개국에 52명이 이미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되어 현지에서 사역을 마쳤거나 현재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케어하기 위해 ‘지구촌전문인선교회’(GPM: 회장 이복수, 본부장 박재봉)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6기부터 명칭을 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원으로 변경하면서 수료식을 고신대 졸업식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선교훈련원의 재정이사, 실행이사, 동원이사들이 운영제반에 관해 사명감으로 임해주고 있습니다.
Q. 훈련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A. 본원의 훈련과정은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해 전방개척선교에 적합한 전문인 직업선교사로 세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성경과 신학, 선교이론과 실제, 현장사역경험 이 3가지 방향으로 △선교일반, 성경과 신학과목 △전문인선교와 타문화권선교론 △성숙한 인격과 삶을 위한 자기개발 훈련 △현지 사역 경험 (선교지 현장 방문 △선교 우수 교회 탐방 등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 한기 6개월 과정으로 13주간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거제교회 교육관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졸업생과 훈련생의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산에서는 22기까지 524명이 수료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YKPTI)에서는 6기까지 114명으로 총 6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18개국에 52명이 이미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됐습니다.
Q. 이번에 훈련원장으로 새로 임명되신 김영산 선교사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부산북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다가 하나님 뜻이 계시어 1996년 고신총회선교부 소속 선교사로 북경으로 파송됐습니다. 그곳에서 가정교회지도자훈련을 중심으로 사역해왔습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고신총회 선교부 훈련원장으로 섬기다 고신대학교 선교목회대학원 교수 선교사로 활동하게 됐고, 2016년 2학기부터 전문인선교훈련원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커리큘럼이 강의중심의 기초선교훈련에 한정되어 있어 훈련요소가 강화되고 차세대 전문인선교사양육을 위해 중급과정의 훈련커리큘럼으로 혁신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김영산 원장이 시대에 적합한 훈련과정을 잘 개발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번 가을 23기 훈련생을 모집하는데, 앞으로 훈련원의 일정과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9월 24일 김철봉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13주간 훈련과 영성을 강조하는 강의를 진행합니다. 김영산, 남후수, 이상규, 이은수, 최인기, 정규재, 이신철, 김동완, 전광식 등 훌륭한 분들이 강사로 나섭니다. 우수리(연해주) 해외선교훈련과 국내 교회 및 외국인선교단체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번 23기는 10월 1일까지 등록을 마감합니다. 전문인선교훈련원의 인터넷카페(cafe.daum.net/KSTMF, www.전문인선교.kr)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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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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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장 박인관 집사(우이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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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8월 15일부터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A.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청 제2전시실에서 제15회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부산기독미술협회 소속 80명의 회원 중 37명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작가 한 사람이 한 작품씩 총 37점이 전시된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조형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고, 작가들은 순수하게 믿음으로 작업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를 비롯해서 서예, 공예, 조각, 판화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참여 회원들은 공모전, 국제대회 등에서 수상하거나 현재 교직에 있는 분들도 있다. 작품의 특성이나 성향, 장르를 떠나 하나된 마음으로 작품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내 작품을 걸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진리를 향한 구도자적 몸부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Q. 부산기독미술협회 활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A. 부산기독미술협회는 15년 전 발족해 이번에 15회째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정기전을 기점으로 최근 파생적인 전시회를 많이 진행했는데, 크리스마스, 부활절, 성령강림절 등 절기마다 소품전 등을 개최했다. 그리고 소품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선교지원 등 가장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의 좋은 뜻에 후원으로 동참하겠다는 개인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지 모르지만 진행되는 추세로 봤을 때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시회가 끝나면 자체 갤러리가 있는 지역 교회에서 순회전을 하고 있다.
Q. 기독미술을 하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A. 바티칸 여행을 가게 되면 그곳에 전시된 수많은 성화 작품을 보게 된다.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예술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문자를 모르는 사람들도 그림을 통해 성경적인 이야기를 알게 된다. 그림은 또 다른 언어다. 시각언어라고 할 수 있다. 문자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즉각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생활화되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전시회를 하면 인사치레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음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미술은 모든 성도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뒷짐 지고 뒤로 물러나 있다면 이방인 밖에 되지 않는다. 보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부담 때문인지 그림을 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소외되고 전시장을 찾지 않는다. 관람자와 제작자가 따로따로여서 공감대 형성이 힘들다는 것이 안타깝다. 전시장은 작가 뿐 아니라 성도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그런 자리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미술은 참여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무언으로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화에 대한 인식 중 우상숭배라는 미신적인 사고가 숨어있는 것 같다.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인식전환과 함께 작가가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해를 시키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더욱 더 깊이 다가가기 위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성화전시라고 생각한다.
Q. 관람자도 참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A. 서로 공감대 형성이 제일 중요하다. 작품 자체에도 성경적인 이야기가 충분히 담기지 않고 자기 세계만 말하는 것은 성화가 아니다. 성화는 성경적인 이야기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는데 자기 이야기와 믹싱하는 것이 어렵고 상당히 난해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품에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관람자의 자세도 중요하다. 예수님의 비유말씀처럼 작가는 그림을 통해 비유로 말한다. 그 비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작가에게 물어야 한다. 작가의 의도를 묻고, 작가의 이야기가 작품과 매칭이 되는가를 봐야 한다. 작품설명서를 통해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작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작가의 설명과 관람자 스스로의 해석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천지창조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엄청난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이 뜻하신 바를 알고자 하는 것이 진리를 알아가는 것이다. 다소 생소한 작가의 방법이라도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는 일이라면 그것이 맞다고 본다. 그래서 첫째는 전시장을 찾아가야 한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작품의 진위와 성경적 내용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작가가 성경적 해석을 잘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깨우쳐줘야 한다. 그것도 전도가 된다. 전도는 교회 밖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 안에도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그런 것들을 같이 토론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성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창조를 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 창조하실 뿐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조합할 뿐이다. 예술가는 창조물을 재조합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부딪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부산기독미술협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작가들 중에 교회는 나가지만 부산기독미술협회에 들어오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분들이 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 정기회원전이 끝나면 가을에 작가들을 위한 성경학교를 하려고 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하나님 뜻에 맞게 사용하는 그릇이 돼야 한다. 또 연말에 소품초대전을 개최해 불우이웃돕기, 해외선교지원 등을 위한 성금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Q. 전시회를 앞두고 성도님들께 부탁의 말씀이 있다면. A. 협회원들이 작업을 하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 속에서 살려고 하고 있다. 그림은 사회적인 힘으로 볼 때 보잘것없는 소외된 부분이 있지만 이것을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전시장에 찾아와주셔서 작품을 보고, 작가와 차 한잔하면서 격려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많이 와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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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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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신대학교 신학과 이상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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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에 초기 기독교 역사를 담은 책 ‘초기 기독교와 로마사회:로마 제국 하에서의 기독교’를 출간했다. 책 소개를 부탁드린다.A. 기독교 역사 가운데 초기 3세기, 첫 300년 동안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책이다. 기독교가 생긴 후 로마 제국 하에서 기독교가 어떠했는지는 제일 중요하고 재밌는 문제다. 로마 제국과의 대립, 정치적 탄압, 문화적 갈등 그리고 다신교적 상황에서 기독교는 유일신으로 어떻게 정체성을 드러냈는지에 중점을 뒀다. 지금까지 초기 3세기 역사를 주로 교회사적, 신학적으로 주로 접근했다면, 이 책은 로마 사회사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컨대 초기 기독교 공동체 구성원들은 어떤 신분이었는지, 당시에 중요했던 신분구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며 사회사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그 외 초기 3세기의 종교적 갈등문제, 기독교 교리형성, 기독론 등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굉장히 애착이 가는 책이다.
Q. 기독교 초기 3세기의 로마 제국의 종교적 상황은 어땠는가?A. 당시 로마 제국은 어느 특정 종교가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종교다원사회였다. 종교의 자유는 로마 황제와 신들을 숭배하고 받아들일 때 주어졌고 여러 신들에 대한 예배나 숭배 등을 거부하면 종교탄압을 받았다. 이미 종교다원주의사회로 다른 신이 생긴다는 것에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기독교는 유일신이기 때문이 처음부터 탄압을 받았다. 초기 기독교는 탄압을 받으면서도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오늘 우리도 다종교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정치적인 탄압은 없지만 인습, 도덕,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독교 정체성을 지켜갈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초기 기독교는 탄압을 받았지만 물리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 비폭력, 평화주의를 주장했고, 책에도 썼지만 초기 기독교는 칼로 대응하지 않고 펜을 선택했다. 펜을 선택했다는 것은 변증활동을 했다는 것인데, 기독교란 이런 것이라고 제시했다.
Q. 책에서 초기 기독 교회의 이단에 대해 다뤘다. A. 초기 기독교는 양면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외부로는 박해, 내부로는 이단의 출현이다. 그래서 양면적이다. 당시 기독교는 왜 신앙의 박해를 받아야 하는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에 대한 신앙적으로 변호할 필요성이 있었다. 또 이단들이 기독교에 대해 잘못 가르치면서 바른 신앙을 해명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 일을 했던 사람들을 변증가라고 한다. 변증가들이 기독교에 대한 탄압과 교회 내부의 이단들에 대응하면서 이것이 나중에 기독교 교리로 발전해간다. 이단들이 잘못 설명한 기독교 정신에 대해 체계적으로 말하다 보니 기독교 교리가 형성된 것이다. 이단의 출현으로 초기 기독교는 바른 정경관을 제시하게 됐고, 참된 교회가 무엇인가 교리의 정통성을 말하게 됐다. 그래서 이단의 출현은 기독교 성경의 집성, 신앙고백의 확립, 교회의 제도화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지금의 이단들에 대해서 한국교회가 분열되면서 공동의 대응을 못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우리 시대의 특징이다. 이단들이 이런 것들을 이용해 활동하면서 상당히 위협이 되고 있다. 현대 이단들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서는 전 교회적인 연합이 필요하다.
Q. ‘한국교회 위기’, ‘교회가 자정능력을 잃었다’면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A. 초기 교회는 교리적으로는 오늘만큼 제도화되거나 체계화되지 않았지만 이 땅은 우리의 영원한 처소가 아니라는 기본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땅에 두발을 디디고 살지만 천국 시민이라는 의식으로 세상의 물질과 명예, 권력으로부터 자유 할 수 있었다. 이것이 교회가 순수성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다. 우리 시대의 교회는 마치 영원히 사는 것처럼 물질에 대한 탐욕, 권력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갈망이 넘쳐난다. 이런 것들이 결국 교회의 부패, 종교지도자들의 부패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초대 교회가 지향했던 이 땅의 나그네라는 정신, 나그네성을 회복하는 것이 초대교회가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Q. 교회가 기독교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A. 역사에 대한 무지는 굉장히 큰 문제다. 역사에 대한 무지는 단지 과거를 모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늘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독단주의나 주관주의에 빠지기 쉽다. 과거에 대한 이해는 현실에 대한 이해, 독단에 빠지지 않고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제시한다. 역사란 사례를 가지고 가르치는 설교다. 성경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성경에서 인간은 타락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역사를 보면 인간이 타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역사는 성경의 가르침을 확인 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성도들이 성경도 알지만 역사를 안다면 신앙생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기독교 역사학자로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A. 대체적으로 한국교회가 서구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답습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업앤다운(Up & Down), 부흥했다가 퇴락하는 굴곡이 많았다.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성장하고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고, 1980년 후반부터 쇠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정기간 이런 현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은 교회 내적인 것 뿐 아니라 국가정책과 사회현상, 현황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한국교회가 긍정적인 갱신보다는 갱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어두운 전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A. 내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로, 종교개혁에 대한 논물을 저술하고 있다. 그리고 고신 교회의 역사에 대한 책이 곧 나온다. 2017년 은퇴를 앞두고 있어 그동안 연구했던 자료를 모아 분류하여 정리하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접근으로 초기 기독교 공동체를 분석하고 로마 제국 하에 기독교가 어떻게 대응했는가에 관한 것들이 많지 않아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 일이 한국 학문 발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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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