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2(수)

인물
Home >  인물  >  인터뷰

실시간 인터뷰 기사

  • ‘큰 그림’ 으로 사고하면 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보인다.
    ▲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십, 교육& 교회’ 저자 박병기 박사 Q. 이 책은 ‘교회’라는 타이틀이 있고 내용을 보면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해 비기독교인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기독교인이 아닌 독자들에게 어떤 설득의 말을 할 수 있을까? A.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독자분들에게는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을 연상하시면 어떨까 하고 권유하고 싶다. 릭 워렌 목사가 쓴 ‘목적이 이끄는 삶’은 새들백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교회를 세웠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교회의 이야기가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는 세계관, 시대를 읽는 눈,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 미션, 비전, 고객(교인), 고객 가치(교인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예상되는 결과, 계획이 펼쳐져 있다. 즉 큰 그림을 보여준다. 기독교 컨텐츠를 통해서 아래와 같은 ‘큰 그림’을 볼 수 있기에 많은 분이 이 책을 읽었던 것으로 나름 해석을 했다. 나의 책도 그런 기회를 제공하리라 기대한다. Q.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십, 교육 & 교회’를 읽으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렌즈를 갖게 된다는 말인가? A. 그렇다. 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출발하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은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출발할 수 있다. 나는 이를 ‘건전한 세계관’이라고 부른다. 건전한 세계관으로 과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이야기했고, 이 새 시대가 어떤 인재상을 요구하는지도 소개했다. 건전한 세계관, 시대를 해석하는 눈,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 교육에 대한 관점이 생기면 미션과 비전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요즘 인문학이 대세라고 하고, 고전문학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들이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그린 이 큰 그림에서는 인문학과 고전문학은 시대를 해석하는 눈을 키우는 학문에 해당한다. Q. 회사나 단체를 세울 때, 또는 운영할 때 이 큰 그림을 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큰 그림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나? A. 나는 미국에서 변혁적인 리더십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는데 다녔던 대학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과목마다 강조했다. 즉 개념적인 리더십을 갖는 것을 늘 강조했다. 개념적인 리더십은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이다. 큰 그림을 갖고 있으면 비전이 없는 곳에 비전을 제시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일상생활의 현실을 뛰어넘어서 생각하게 되며, 장기적이고 폭넓은 운영목표를 갖게 된다. 서번트 리더십의 대가인 로버트 그린리프는 “리더는 개념적인 사람이어야 하고, 비전이 없는 세상에 비전을 제공하고 그 세상에 함몰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Q. 저자께서는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이런 큰 그림을 그렸지만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은 나름의 건전한 세계관으로 이 시대를 해석하고 이 시대의 리더가 되고 미션을 세우고 비전을 공유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다는 말로 들린다. A. 그렇다. 이 책으로 큰 그림 그리기 훈련을 하면 자신만의 큰 그림이 생길 것이다. 그것을 그리면 된다. 자신만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개념적인 리더가 되면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Q. 그런 좋은 예가 있을까? A. 일론 머스크가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일론 머스크는 전형적인 개념적인 리더이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을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인공지능에 지배될 수 있다는 큰 그림을 갖고 오픈AI라는 기관을 설립해 인류에 기여하고 싶어한다. 오픈AI는 금전적 이익에 구애받지 않고 인류 전체의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향상시키려고 한다. 그는 시대에 대해 올바른 해석을 하고, 자신만의 미션을 갖고 이 단체를 설립했다. 그의 비전은 ‘인류 전체의 이익에 기여하는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것’이다. 그는 세상에 함몰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의 개념적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에서 나왔다고 본다. Q. 서번트 리더십이 큰 그림에서 중요한가? A. 대부분의 역사적인 인물, 시대적 인물은 서번트였기에 중요하다. 대부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100%는 아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회사 경영시 늘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한다. 리더는 팀원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지 팀원을 지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경영 철학이다. 팀원을 섬기면서 팀원이 회사의 유익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번트 리더는 나의 유익보다 이웃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 내가 밥 먹고 사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물론 그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웃들이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리고 인류가 함께 잘 사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이 시대를 해석하고 싶어 하고, 시대의 바른 인재를 세우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이 미션을 수립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꼼꼼하게 운영 계획을 만든다. Q. 이 책을 읽으면 그런 ‘큰 그림’이 보인다는 말인가? A. 마음을 열고 읽으면 ‘큰 그림’을 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잠시 내려놓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분명 큰 그림 그리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만의 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게 된다. Q. 아직도 ‘큰 그림’ 그리기의 중요성을 정확히는 모르겠다. 좀 더 설명해주면 좋겠다. A. 우리는 매일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간다. 한국인은 성실함에서는 그 어느 민족에 비교해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많은 분에게 ‘왜 그 일을 하는지’라고 여쭤보면 답을 잘 못 하신다. 물론 여러 이유를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것이 대부분 자기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서 나만 (혹은 우리 가족만) 잘 먹고 잘사는 것에 집중하다가 세상을 떠난다면 얼마나 허무한 인생인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Q. ‘큰 그림’ 오른쪽에 보면 고객, 고객가치, 결과, 계획이나온다. 무엇에 관한 것인가? A.이는 피터 드러커의 다섯 가지 질문에서 가져왔다. ‘현대경영학의아버지’ 로 불리는 드러커는 단체, 회사 등을 경영 하거나 경영을앞 둔 사람은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다섯 가지는 미션, 고객, 고객가치, 결과, 계획이다. 즉 '당신이 그 단체, 회사를 운영하는 미션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당신의 고객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이 있어야 한다. ‘그 고객들은 무엇을 소중하게(가치있게) 여기는가’는 세 번째 질문이다. 그리고 단체와 회사를 통해‘어떤 결과를 예상 하는가’ 와 ‘어떤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가’ 는 네 번째, 다섯 번째의 중요한 질문이다. 큰 그림에서 세계관, 시대를해석 하는것, 시대의 인재상에 대해 어느정도 틀이 잡히면 이런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나는 세계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세계관은 ‘세상을 보는 관점’ 이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특정한 세계관’ 을 갖게 되었고 그 관점으로 이 세상과 시대를 보게된다. 그리고 그에 따라 미션이 세워지게되고 비전도 수립된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경영(운영) 계획을 세울때 견고한 단체(회사)의 기초가 마련되는 것이다. Q. 그 ‘큰그림’ 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볼 때 좀 더 견고한 계획이 나올 것 이라는 말인가? A. 그렇다. 많은 사람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매우 심플하게 결론을 낸다. 첫 번째는 ‘두렵다’ 라는 반응을 보인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사회가 두렵고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렵다. 두 번째는 ‘재밌겠다’ 는 반응이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시대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우리가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세밀하고 촘촘하게 준비해야 한다. 머스크가 오픈AI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그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촘촘하고 꼼꼼한 준비는 서번트리더십, 개념적리더십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게 된다. 가장 원초적인 질문은 ‘당신은 서번트인가’ 이다. Q. 서번트만이 새 시대에 중요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 A. 그렇다. 새로운 시대는 근본적으로 ‘똑똑한 사람’이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더 똑똑하기 때문이다. 머리에아무리 많은 지식이 쌓여 있어도 인공지능의 지식에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아무리 똑똑해도 양심이라는 것이 없다. 양심에 귀를 기울이는 자, 즉 서번트가 새 시대의 리더가 될 수 밖에 없다. 서번트가 용기를 내어 서번트리더가 되고 그 서번트리더가 폭 넓은 관심을 두고 개념적 리더가 된다면 인공지능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믿는다. Q. 이 책에 보면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4가지 지능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된다. 무슨 말인가? A. 이는 제4차산업혁명시대라는 화두를 던진 클라우스 슈밥이 한 말이다. 새 시대의 인재는 상황맥락지능, 정서지능, 영감지능, 신체지능이 높은 수준에 있는 자가 될 것 이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왜냐하면, 이런 지능은 서번트리더, 개념적리더가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맥락지능’ 은 총체적인 지식을 얻는 지능이다.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대화를 통해 총체적지식을 얻고 거대담론을 형성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포스트모던시대는 거대담론이 사라지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거대담론을 꺼내는 사람이 필요 하다고 본다. ‘정서지능’ 은 공감하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이 아파하면 나도 아파하고, 다른 사람이 기뻐하면 나도 즐거운 그런 능력이다. 그런 능력은 서번트만이 가질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은 희귀종처럼 되고 있다. 그래서 새 시대에는 그런 리더가 더욱 필요할 것 같다. ‘영감지능’ 은 ‘영감(inspiration)'을 받은 자가 진정한 공유를 하는 능력이다. 공유의 시대에 공유하는 척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공유하며 나누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신체지능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포함해 긴박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 4가지 지능을 가진 자가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슈밥의 설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Q. 저자는 그런 사람인가? A. 솔직히 말해 그런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도 그런 노력을 했다. 매일 그런 노력을 한다. 매일 건전한(기독교) 세계관을 갖는 훈련을 하고, 시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시대의 인재가 되도록 강훈을 하고, 미션과 비전을 생각하고 쓰고 나누고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쓰면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면서 그런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갈등이었다. 그래도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꽤 많이 달라진 나를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렇게 향상 되실 것을 기대해 본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은? A. ‘Open your mind.’ 라는 영어 표현을 말씀 드리고 싶다. 마음을 열면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으로 믿는다. 마음을 열면 귀가 열리고 귀가 열리면 기독교 컨텐츠에서도 유익이 있음을 알게 되실 것 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썼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리더십과 교육에 대한 큰 그림 그리기이다. 그것에 대해 작게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 인물
    • 인터뷰
    2018-05-14
  • [인터뷰]성년 42년 은퇴식 한 석준복 감독
    ▲ 지난 4월 23일 평소 지인들을 초청하여 은퇴 감사 오찬회를 개최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8회 삼남연회(권영화 감독)가 지난 4월10일에서 11일까지 ‘성령의 역사로 날마다 부흥하는 연회’라는 주제로 기쁨의 교회에서 개최됐다. 둘째날(11일) ‘은퇴찬하예배’에서 정년은퇴식을 거행했고, 4월15일 교회에서 원로목사 추대를 받은 석준복 감독을 지난 4월 16일 만나보았다. Q 은퇴식을 가지셨다. 그동안 부산교계에서 많은 연합운동을 펼쳐 오셨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A 먼저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지난 42년 동안 한순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적이 없었다. 항상 지켜주셨고, 인도해 주셨다. 그리고 섬겼던 우리교회와 가족, 지인들 모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Q 감독님 이력이 특별하다. 부산기독 교교회협의회 회장을 맡았고, 부산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도 역임했다. 진보와 보수를 모두 경험한 이력을 갖고 있다. A (웃으며)그런 셈이다. 아마 부산에서 PNCC와 부기총 회장을 동시에 한 사람은 내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초창기부터 에큐메니칼운동을 펼쳐왔다. 제주도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는 JNCC(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었다. 부산에 와서도 먼저 NCC 활동에 몸담았다. 그런 가운데, 같은 감리교 어른이신 정영문 목사님께서 나를 부산기독교총연합회(당시 부산기독교협의회)에 소개했다. 그 어른은 내가 부기총 활동에 더 어울린다고 판단 하신 모양이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부산이 워낙 보수적인 정서를 갖고 있어서 우리 감리 교단을 이단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다. NCC야 진보 교단들이 활동하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었지만, 부기총은 보수교단 중심이기 때문에 연합운동이 쉽지않 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고신교단인 김명석 목사님과 마음이 맞았다. 함께 일하면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전국 경목회 대표회장도 지내셨다. A 경목회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을 때도 말들이 많았다. 경목으로 위촉을 받는데, 약 7개월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과거 NCC 인권위 활동을 한 전력 때문에 경목회 안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 이때도 이재완 목사님이 많이 도와 주셨다. 94년 10월 전국 경목회 총회가 부산해운대 한화콘도에서 개최됐다. 이때 부산지방 경찰청 경목이었던 내가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개인적으로 전국 14만 경찰관 및 가족의 복음화를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 2013년 부산경찰청 주관으로 제4회 세계경찰선교대회를 주관했던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 현재 경찰청 내 경찰청교회를 세운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Q 연회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A 2012년 삼남연회 17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항상 연회내에서 야당쪽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내가 감독이 될지 몰랐다. 당시 평신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이단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용문산 기도원에 대한 신학적 검정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운몽(장로)과 용문산 기도원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서, 이단시비에 대한 오해 해소와 신학적 재평가 작업을 거쳤다. 나운몽 장로의 이단성 시비는 정규신학과 교류를 시도하지 않아 소통의 부재에서 온 사건이다. 그가 정규신학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문제이고, 당시 기성 교단에서 나운몽의 사상이 위험하다고 정죄할 것이 아니라 문제되는 것이 있다면 가르쳐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분에 대한 신학적 재평가 작업이 기억에 남는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이 알고 싶다. A 먼저 쉬고 싶다.(웃음) 가족과 함께 휴식을 가진 뒤, 전국을 돌면서 교회들을 방문하고 말씀을 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300여개의 교회를 돌아볼 생각이다. 또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대안학교를 맡아 후학들을 양성하는 일도 해 볼 생각이다.
    • 인물
    • 인터뷰
    2018-05-04
  • “청년들이 찾는 부산YMCA가 되겠습니다”
    부산YMCA 이사회는 지난 3월19일 제12대 사무총장으로 오문범 부사무총장을 승건 발탁했다. 오문범 사무총장은 1997년 부산YMCA에 입사해 21년간 시민사회운동을 펼쳐왔다. IMF 구제금융 위기 때는 시민중계실장을 맡았고, 2000년대 초반부터는 환경, 소비자,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YMCA 본부 기획조정실장, 부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지난 18일 부산YMCA 회관에서 오 사무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과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들어보았다. 사무총장이 된 지 한 달 정도 지났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부산Y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드린다. YMCA는 대표적인 기독교 NGO기관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기독교보다, 시민단체 성격이 강하다. 교회와 많이 멀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 인정한다. 그동안 시민운동에 많이 치우쳐 왔다. 그렇지만 기독교 정신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약자를 위해 일해 왔다. 교회가 그런 점은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다. 부산Y와 교회와의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부산Y가 지역교회에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결국 부산Y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결정했다. 작은 교회들을 대상으로 방학때 캠프를 개최하는 것이다. 부산Y는 수십년전부터 캠프를 개최해 왔다. 어떤 단체보다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금의 청소년들의 감성에, 기독교적 감성을 가미하면서 부산Y만의 노하우를 접목하면 꽤 좋은 캠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자체 수련회가 어려운 작은 교회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여름부터는 힘들겠지만, 금년 겨울부터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교회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 부산YMCA 오문범 사무총장 YMCA(기독교청년회)인데, 청년이 안보인다. Y의 주체가 청년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 그동안 청소년 운동 팀장이 없었는데, 새롭게 팀장을 임명했다. 그리고 팀장에게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는 YMCA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미션을 줬다. 18층도 청소년들을 유치하기 위한 공간으로 개조하고 있고, 교육청과도 연계해서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에도 부산Y가 참여할 생각이다. 시민운동도 중요하지만, 부산YMCA 목적문에도 있듯이, 앞으로는 ‘새문화 창조’운동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그렇게 된다면 Y 현장에 청소년과 청년들이 많이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부산Y를 거쳐간 유명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 먼저 두분의 대통령이 부산Y와 함께 활동을 하셨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80년대부터 감사와 자문변호사 등을 맡아 오셨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00년 초반 시민법정을 통해 서민들의 고통과 애환을 들어주신 분이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추천이사’를 그만 두셨다. 그만큼 관여를 많이 해 오신 분이다. 그리고 초대 양성봉 이사장은 부산시 초대 시장을 맡은 분이다. 그 외 정치권에는 김광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화 국회의장, 권철현 전 주일대사 같은 분들이 부산Y의 역사와 함께 하신 분들이다. 경영이 쉽지 않다고 들었다. - (경영이)호의적인 구조가 아니다.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사회가 장기발전위원회를 발족 시킬 계획이다. 근본적인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고, 투자와 단기/중장기 계획 등이 세워 질 예정이다. 그동안 교회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교회에 좀 더 다가가서 교회의 기도와 관심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질문이다. 시민단체 특성상 정치의 유혹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직 목회자(한국기독교장로회) 신분인데, 목회 계획은 있나? - (웃으며)2004년 당시 목회 현장에 무척 가고 싶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목회다. 부산Y에서 어느 정도 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여기서 그만두면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꼭 목회를 하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많은 유혹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치를 한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 인물
    • 인터뷰
    2018-04-19
  • [인터뷰] 부산기독미술협회 박인관 회장
    Q. 부산기독미술협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부산기독미술협회는 2000년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16회째 정기전을 개최했으며 정기전을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부활절, 성령강림절 등 절기마다 기념 전시회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사람들이 그림을 접하기는 쉬워도 복음을 접하기는 어렵다. 부산기독미술협회는 전시회 가운데 그림을 통해서 복음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 설명과 아울러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로 ‘작품을 통해서 복음을 세상에 알리고 전하자’는 사명감에서 결성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회원의 수는 매년 같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 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거나 계속해서 활동하고 계신 회원, 또 현재 잠시 쉬고 계신 회원의 수를 총 다하면 150여명 정도 된다. 그리고 미술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선교지원 등 가장 필요한 곳에 전달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다. Q. 2018 부산기독미술협회 주최 부활절 기념전이 ‘선교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목적으로 3월 26일(월)부터 4월 14일(토)까지 부산 동래구 스페이스 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이번 2018 부산기독미술협회 주최 부활절 기념전은 매일 부활의 기쁨으로 살고 있는 믿음의 소망과 지금도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고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백을 자신의 예술적 달란트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뜻에서 기획됐다. 이번 부활절 기념전에 출품된 작품 수는 약 45점정도 되며, 참가 작가의 수는 31명이다. 부활절의 이념을 작품을 통해서, 작품 하는 그 행위에서 부활절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이 작품을 많은 분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해서 그 가운데 얻어지는 수입금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모르고 살아가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드려서 그분들이 희망과 소망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보자 하는 의미에서 한 마음이 됐다. 이번전시는 작품 판매 시 작품가 50%를 선교헌금과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로 사용되며, 전시는 무료입장이다. 이번 전시회도 여러 가지 많은 은혜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 특히 우리들의 뜻에 동참하셔서 ‘스페이스 움 갤러리’ 장소를 선뜻 제공해주신 김은수 관장님께 회원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Q.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 할 만 한 작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A. 하나님의 그 창조의 역사에 동참하고 미약하지만 그 세계를 각자의 솜씨로 드러냈다. 작품가운데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다 담겨 있으며 정성껏 준비하신 작품들이다. 특히 부활의 소망을 담고 작품들을 준비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작품을 지적하기가 어렵다. 서양화, 수채화, 판화, 서예 등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조형적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들로 전시됐다. 자신의 신앙고백에 가까운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믿음, 죄로 인한 고뇌를 벗어나려는 갈망,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등 평생 예술가라는 외길을 살아온 작가들의 자신의 신앙심과 인생여정의 기억들이 잘 응축되었고, 표현의 기법을 연마하고 고민한 조형적 감성들이 잘 묻어난 작품들이 전시됐다. Q.기독미술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성화라고 하면 유럽의 바티칸이나 중세 각 교회에 걸려있는 많은 성화들을 생각한다. 그림이 읽어지는 하나의 시각 언어라고 하는 전제로 성화들을 통해서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중세 때 성경은 헬라어 그 문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읽지 못했다. 거의 사제들이나 신부님들을 통해서만 성경말씀을 세상 사람들은 알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시각적으로 한 순간 바로 성경을 감동으로 전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성화다. 그림으로 성경을 설명하고 말씀을 증거하고 할 수 있었다. 지금의 성경은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 구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책으로 되었다. 그러한 성화가 이 시대에 필요하겠는가? 당연히 필요 없다. 각자가 문자를 통하여 말씀을 알게 되고 그 말씀을 통해서 감동, 감화가 오게 되는 시대에 굳이 성경을 설명하는 그림이 필요하겠는가 생각을 해볼 때 성화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어떤 다른 방법의 성화가 나와야 된다. 그게 뭔가? 주님 역사하심의 그 감동과 기쁨, 환희 등을 작품에 드러낼 수 있는 신앙고백 적인 성화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성화가 다소 추상적이고 이해가 난해한 작품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들의 의식 변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일어난 현상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세와 지금과 차이, 성화의 본질적인 면에서야 차이가 있겠냐만 표현의 방법과 기법과 내용면에서는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작품을 보는 분들에게는 사실적인 어떤 대상이 아니고 느낌으로 체험을 해야 하니까 상당히 이해하기가 난해하고 어려 울 수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작품을 대하게 되면, 우선 깊이 관찰하시고 작품제작을 한 작가에게 뜻을 묻고 이해를 구하면 되겠다. 그리고 작품을 감상하시다가 자신의 감동으로 이어지는 작품은 집에 걸어두고 계속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갖기를 권한다. Q.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이번 전시회가 끝나고 나면 순회전과 타시도와 기독교인들 간 교류전도 할 계획에 있다. 현재 땅끝교회, 사직동교회 순회전을 진행 할 예정이며 또 순회전에 참여하고자하는 교회가 있으면 진행 할 계획이다. 부산기독미술협회 원로선생님들께서 기증하신 작품들도 꽤 있다. 그 작품들의 후임자를 찾아 기금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들을 기금화 하는 과정도 앞으로 계획이 있다. 또 12월, 금련산갤러리에서 정기회원전을 할 계획이 있다. 저희들에게 주어진 이 달란트를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나누는 전도의 사명을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인물
    • 인터뷰
    2018-04-05
  • "부산 모든 다음세대가 교회 가는 날"
    ▲ 백승기 목사 (다음세대 전도축제 준비위원장) 1. 다음세대 전도축제가 올해 3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전도축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세대 전도축제는 성시화의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로 5월 20일(주일)에 다음세대 모두 교회로 초청하는 전도축제의 날입니다. 세계 기독교 역사 이래 가장 빠른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가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위기는 다음세대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예장 통합총회의 경우 전국 8천9백여 교회 중 절반 가까이가 교회학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히 종교인구 중에서도 2030세대의 이탈이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 대학생의 3%만이 크리스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초등학교 학생들 중 60%이상이 교회를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아이들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한번이라도 교회에 올 수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에는 교회 전 교인이 다음세대를 전도하는 날로 선포하여 한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는 축제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 목회는 이제 개 교회나 개 교단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하여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연합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2. 해가 갈수록 참여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몇 개 교회가 참여해 왔고, 금년에는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참여 할 것으로 기대하는지 궁금합니다. 부산교계가 다 함께 참여하는 전도축제행사로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올해 3년째 다음세대 전도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54교회가 참여했고 2017년 103교회가 참여했습니다. 2018년 ‘520다음세대전도축제’는 200개 교회, 5만명 전도작정, 1만명 초청, 5000명 출석, 500명 결실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전도축제는 부산의 모든 교회가 같은 날, 같은 선물을 들고 교회로 가는 처치데이(church day)운동을 지속하여 부산의 60만의 다음세대 가운데 50%이상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3. 다음세대 전도축제로 인해 주일학교가 없던 교회가 주일학교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음세대 전도축제가 지역교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 동안 7개의 교회학교가 새롭게 세워졌습니다. 교회적으로도 온 교회가 다음 세대에 집중하니 신난 아이들이 자기교회를 자랑하고 친구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또,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한 교회들은 어른 세대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아이들이 춤추기 시작하니 어른 성도들이 감격해 함께 전도하고 교사로 헌신하며 간식‧차량‧보조교사로 헌신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보기도교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교회는 영적 활력으로 충만해져 갑니다. 그리고, 다음세대 전도축제가 공교회 중심의 성시화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약 두 달간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고 준비하며 개교회가 아닌 공교회로서의 하나됨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작은 교회들이 힘을 내고 함께 동역하며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도 느낍니다. 4. 예년과 달리 금년 행사에서 특별히 달라지거나 새롭게 하는 것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다음세대가 교회로 오게 하는 문화운동에 집중했다면 금년에는 초청된 다음세대의 정착을 돕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이 더해집니다. 5주 클럽으로 520으로 시작해 5주 동안의 양육과 활동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비전으로 전문교사 양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평신도 전문 사역자 1000명을 양성하고, 교회학교의 기초체력을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특별히 금년에 부산의 다음세대 전문기관들이 모두 협력하여 찬양, 율동, 교제, 설교들이 준비되어 감사함을 느낍니다. 5. 작년부터 다음세대 전도축제 준비위원장으로써 섬기시고 있는데, 참여한 교회 중 기억에 남는 교회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전도축제를 통해 7개의 교회학교가 세워진 것. 모두가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그중 특별히 L교회는 출석교인이 15명 정도이고 대부분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이 주로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성시화운동본부를 통해 지원된 타 교회 교사들의 전도열정을 본 교인들도 도전받아 전도와 물질로 헌신하는 가운데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세워진 교회학교도 왕성하고, 장년성도도 두 배 이상 부흥한 간증은 은혜와 도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세대와 모든 세대가 함께 부흥하는 것. 이것이 다음세대 전도축제의 열매입니다. 6. 부산의 청소년 복음률이 3%가 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들이 있습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기성교회들의 무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지역교회에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마지막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교회의 심장인 ‘교회학교 심박수’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일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세대 사역은 미래를 향한 사역의 기초이며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하여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연합하고 협력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세대 전도축제는 섬김입니다. 준비위원회의 뜨거운 헌신과 중대형교회들의 인적, 물적 자원으로 작은 교회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도 주최자의 자세가 아니라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부산의 공교회가 함께 부흥하는 꿈을 꾸며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 가는 문화를 만들고, 한 영혼 때문에 교회끼리 경쟁하기보다는 다른 교회를 위해 전도팀을 파송하고, 때로는 여러 교회가 한 곳에 모여 전도하며 영혼들을 세워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520 전도축제는 다음세대를 위하여 함께 섬기는 생명운동이며 문화사역입니다. 교회의 심장인 다음세대 사역은 하나님 나라 확장이고 지상명령의 중심입니다. 부산의 성시화는 다음세대 부흥으로부터 시작됨을 확신하기에 부산의 1800교회가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8-03-23
  • 부산외국어대학교 제9대 정기영 총장
    Q 부산외국어대학교 제9대 총장님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먼저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1982년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첫 입학생이었던 제가 36년이 지난 지금 ‘모교 출신 첫 총장’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굉장한 영광이지만,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제가 맡아야 할 소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그 소명이 얼마나 큰 것인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수, 직원, 학생, 동문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고 지혜와 아이디어를 모아 대학 발전을 위해 혼신을 힘을 다할 것입니다. Q 총장님은 이 대학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부산외대 최초 동문출신 총장 탄생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부산외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대학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지 궁금합니다. A 동문으로서, 또 그 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가지고 있던 소신을 담아 다음과 같이 정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먼저, 아름다운 부산외국어대학교 남산동 캠퍼스를 ‘지구촌 캠퍼스’로 꾸미는 일입니다. 또한, 저는 우리대학이 쌓아온 ‘외국어교육의 실천적 거점’이라는 가치를 넘어 외국어와 비즈니스 또는 IT를 융합한 외국어 기반 교육, 현장과 연결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구성원 모두의 단결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대학 공동체를 만들 계획입니다. 넷째, 재정적으로 탄탄한 대학, 대학행정이 전문화된 대학을 만드는 데 더욱 주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에 희망을 주는,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부산외대를 만들겠습니다. Q 취임식 때 “우리 대학을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는 지구촌 캠퍼스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허브대학’을 언급하셨습니다. 현재 부산외대에 몇 개국 몇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생각하는 지구촌 캠퍼스는 재학생의 3분의 1 이상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이뤄진 글로벌 캠퍼스입니다. 세계각국에서 몰려 온 외국 유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더불어 생활하며,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는 캠퍼스가 바로 지구촌 캠퍼스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현재 42개국 1150명가량인 외국인 유학생 규모를 3년 내에 2000명, 장기적으로 3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Q 부산외대는 고 정태성 장로님이 설립한 기독교 사학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외대가 기독교사학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같은 부산지역 기독교사학인 고신대나 경성대, 동서대와 비교해서 기독교적인 색깔이 두드러지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부산외대의 기독교적인 색깔을 소개해 주십시오.(예, 교목실 운영, 대학교회 등) A 부산외대는 기독교의 건학 이념 위에 세워진 대학입니다. 고 정태성 장로님께서 6.25전쟁으로 산야가 불타 폐허와 같이 되어버린 이 나라에 나무를 심는 조림사업과 합판을 만들어 수출하여 국가의 경제 발전을 돕는 성창기업을 일으키셨습니다. 계속하여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신앙적인 인재 양성에 뜻을 둔 육영사업으로 설립된 학교입니다. 기독교적인 색깔이 다소 두드러지지 않았다면 교단적인 배경을 가지지 않은 것과 기독교의 매체를 통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오지 않았던 요소들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본 대학은 교목실을 통하여 학원복음화를 이루어 가고 있으며 대학 내의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외부의 신자들까지 함께 예배하는 대학교회가 있습니다. 매 주일 예배와 수요예배, 영유아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의 모임이 아름답게 조성 된 교회건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부산외대는 교목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외대 교목실은 학생 복음화를 위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교목실은 교목과 직원들로 이루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목실은 대학의 교양필수 과목으로 되어 있는 채플을 위하여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7번의 모임을 주관하며 매주 목요일에는 선택과목으로서 채플 심화 과정(신앙과 인성)의 주1회의 모임도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교직원 신우회의 활동을 도우며 기독학생 동아리들을 지도하여 학원복음화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학교회와 연합하여 대학 내.외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목실이 직접 주관하지는 않지만 <현대인과 성서>와 <기독교 이해>라는 교과목도 강의과목으로 도입되어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교계(교회)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역교회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께서는 부산외대를 위하여 기도를 해주실 뿐만 아니라 가정의 자녀들도 보내어주셔서 본 대학에서 지성과 인성 그리고 영성을 키워가도록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8-03-12
  • [인터뷰] 신임 CBS 김규완 부산본부장
    ▲ 부산CBS 김규완 본부장 Q. 부산CBS 제28대 본부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목회자,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에 새로 부산CBS 본부장에 부임한 김규완 입니다. CBS는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기독교 각 교단에서 연합하여 만든 선교기관이자 언론기관입니다. 부산CBS가 1959년 설립돼 60년 가까이 부산지역에서 당당하게 복음화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성도들과 여러 목회자님들의 선지자적 역할 덕분이었습니다. 이단 신천지가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상황에 맞서 cbs가 선봉에 서 사명을 잘 감당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겠으며 성도의 믿음은 더욱 강건하게 하고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곁으로 인도하는 징검다리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Q. 지역 교계 내에서 ‘부산교계에 대한 언론의 역할(보도)이 약하다’는 지적들이 과거부터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새로 오신 본부장님들께서 교계에 대한 보도를 많이 강화해 오셨고, 과거에 비해 많이 부응해 오셨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반 사회 보도에 비해 교계에 대한 보도와 프로그램 비중이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교회 나침반의 역할을 해야 할 CBS이기 때문에 이러한 목소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부응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본부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맞는 지적입니다. CBS는 성도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타 기독교언론사들과 달리 비성도들도 방송을 접하게 해서 교회와 하나님 품안으로 오게 하는 징검다리역할을 하는 유일한 언론사입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교계에 대한 보도와 프로그램이 좀 부족한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성도들과 CBS, 교회를 한 대묶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사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는데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온 힘으로 교계와 접촉을 할 것이며 그래서 한층 더 교계와 성도들에게 가까운 방송사, 언론사라는 모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현재 부산에는 CBS를 비롯해 CTS, 극동방송 등 기독교 매체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타 방송보다 CBS 만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소개해 주십시오. A. 다른 기독교 언론사들이 성도들만을 대상으로 믿음을 더욱 강화시키는 양육방송이라고 한다면 CBS는 복음방송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비성도들을 교회와 하나님의 품안으로 오게 하는 유일한 언론사라고 생각합니다. CBS는 TV, 라디오, 인터넷, SNS 요즘 4대 플랫폼 이라고 하는 모든 매체를 다 거느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폐간했지만 데일리노컷이라는 오프라인 신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성도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언론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CBS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Q. 부산CBS가 현재 지역교회를 대상으로 'CBS미디어아카데미 논술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강사로 나서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논술교실 등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많은 곳에서 특강 요청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CBS는 2018년 연중캠페인 주제를 '다음세대를 생각합니다'라고 정하고, 이 땅의 희망인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회복운동 ‘다음세움’을 선포했습니다. 다음세대가 부흥하기를 위하는 마음으로 'CBS미디어아카데미 논술교실'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거기에 강사로 있는 저는 노컷뉴스부장, 문화체육부장, 경영본부 교육문화센터장, 미디어본부 보도국장을 지내는 등 일선 취재현장에서 3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며 익혔던 글쓰기 재능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논술교실은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을 소재로 해서 글짓기, 논술, 토론 등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생활 동안 여러 차례 강연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성도는 물론 비성도까지 대상을 넓혀 교회와 하나님 품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징검다리역할을 하려합니다. 제 조그마한 달란트 많이 활용해주시면 교계를 위해 기꺼이 봉사하고 내어놓겠습니다. Q. 끝으로 교계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CBS는 섬김을 받는 곳이 아니라 섬기는 곳입니다. 저 역시 부산CBS 본부장으로써 성도님과 목회자님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교계에서 부르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부산복음화를 위해 앞으로도 동역자로서 부산CBS와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8-02-12
  • [인터뷰] 부경기독교역사연구회 회장 박시영 목사
    ▲ 부경기독교역사연구회 회장 박시영 목사 Q. 부경기독교역사연구회 2대 회장으로 선임되셨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참 부족한 사람이다. 11년 동안 총무직을 맡았던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제 분수에 넘치게 회장직까지 맡겨 주시니 저로서는 큰 영광이다. 더욱 겸손하게, 보다 성실하게 명예회장이신 이상규 교수님을 도와 잘 섬기겠다. 제 좌우명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하여’인데 현재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Q. 부경기독교연사연구회가 12주년이 되었다. 지난 12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우리 연구회가 2006년 1월 21일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부산·경남지역 교회의 역사와 인물 등 유관주제를 연구하고 공표해 왔다. 그리고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기독교역사 유적지들이 개발되어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일들에 협력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선교했던 호주장로교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널리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다. Q. 초창기에 비해 회원들의 규모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현재 부경기독교역사연구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숫자와 연구회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가입조건 등은 어떻게 되는지? A. 창립 때 13명이 모여서 시작했었는데 12주년을 맞아서 제가 회원명부를 열람해 보니까 약 현재 160여명이 등록되어져 있었다. 정기모임은 홀수 달(1, 3, 5, 7, 9, 11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진교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정기모임에는 40~50명 정도 참석을 한다. 연구회에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이 정기모임에 참석하셔서 의사를 밝히시면 된다. 가입조건은 본 연구회와 함께 하겠다는 동의가 있으면 되며 회원들은 일정한 연구 회비를 부담하게 된다. Q. 학술지 ‘부, 경 교회사 연구’가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 현재 연구논문이 어느 정도 발표가 되었고, 이중 인상적인 연구논문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A. 부경교회사연구는 현재 71호까지 발행되었다. 여기에는 부산, 경남, 울산지역의 교회 역사연구는 물론이고 한국교회사에 이르는 폭넓은 연구논문들이 게재되었다. 모두 71번의 정기발표회를 통해서 402편의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뒤돌아보는 세월, 부산경남에서 일한 선교사들, 부산경남지방 인물 등)과 숨겨진 교회 역사들이 연구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춘전 정준모 장로가 1935년에 출간했던 ‘경제사율’을 쉽게 풀이해서 연재 기고한 황구 박사의 ‘경제사율’의 성경 풀이 연재 기고와 이 역간집의 발간이다. Q. 역사연구회 활동이 교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A.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현재 각종 근대 문화자원들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이 우리 연구회의 여러 연구 성과들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창원시가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과 주기철기념관, 그리고 손양원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창원시의 종교관광테마 상품은 우리 연구회의 연구 성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기독교적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알려진 경남지역에서 이와 같은 기념관의 건립 및 종교관광테마 상품이 나오기까지 우리 역사연구회가 그간 펼친 연구 성과들이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Q. 끝으로 교계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부산ㆍ경남의 기독교 역사는 그동안 한국 교회사에 파묻혀 홀대받아 왔었다. 이런 가운데 부산 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가 12년 동안 노력한 결과 이제는 교계뿐만 아니라 행정 당국이 부산경남지역에서 펼쳐진 선교사들과 교회들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개신교의 역사를 대중적인 차원에서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연구회는 교계와 함께 부산 경남지역의 기독교역사연구와 개발에 동역하고 싶다. 앞으로 교계와 더욱 더 잘 협력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인물
    • 인터뷰
    2018-02-05
  • “10년 뒤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것입니다”
    영락교회 공동의회에서 97.2%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이달 영락교회 위임목사로 부임하는 김운성 목사. 최근 김 목사를 만나 지난 28년 동안 부산에서 사역하면서 느낀 소회감과 영락교회에 부임하게 된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김운성 목사는 “영락교회에서 사역을 마치면 제 목회의 출생지와 같은 부산으로 돌아와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영락교회 부임에 대해 “땅끝교회가 저를 서울로 파송해 주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부산과의 인연과 러브영도운동, 부산복음화이야기 등 다양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먼저 본보 독자들에게 신년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한국기독신문을 애독하시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기독신문은 척박한 부산에서 오랫동안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려고 애써왔습니다. 앞으로 더 성숙한 정론지로서 부산교계와 한국교회에 선한 잣대가 되길 기대하고, 앞으로도 한국기독신문을 많이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김운성 목사 (출처=땅끝교회 페이스북) 부산에 오신지 28년 정도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부산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땅끝교회(구 영도중앙교회)는 어떻게 부임하셨습니까? - 신대원에 입학한 후로 ‘제일 먼저 청빙이 있는 곳에 부임하겠다’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 때 제일 먼저 부족한 저를 청빙한 교회가 영도중앙교회였습니다. 인간적인 망설임이 있었지만, 결국은 기도드린 대로 순종하기 위해 1990년 3월 18일에 부임했습니다. 거의 28년이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영도라는 지역의 특수성(섬) 때문에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하는데 힘들어 하셨습니다. 해마다 영도지역 주민들 숫자는 줄어드는데, 땅끝교회는 계속해서 교인수가 증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제가 부임할 때보다 영도 주민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 와중에서 감사하게도 교회가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영도라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여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다양하게 전개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기 위해 힘쓴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예배에 집중하면서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고, 지역사회 사역을 통해서 그 분들이 섬김의 장을 갖게 된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러브영도운동’을 창안해서 영도지역에 좋은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교회가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교회들도 연합운동에 함께 동참하면서 좋은 입소문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러브영도’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 선배 목사님들께서 조직한 영도기독교연합회는 소중한 자산이었습니다. 마침 연합으로 영도 복음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길 원하는 목사님들이 많이 계셔서 함께 러브영도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에 등장하는 길가 밭이 있지요. 딱딱한 길에 씨를 뿌려도 새가 와서 먹어 버립니다. 씨가 싹이 나려면 흙속에 심겨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려면 딱딱한 길가 땅을 파서 땅을 뒤집어야 씨가 흙속에 심겨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굳어진 사람들에게 말씀의 씨를 뿌려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러브영도는 사람들의 마음을 갈아엎는 밭갈이 작업입니다. 영도에 교회가 있고, 사랑을 베푼다는 것을 깨달을 때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고, 그 틈새에 복음의 씨를 심는 것이지요. 러브영도 사역에 마음을 모아주신 많은 목사님들과 각 교회의 성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여러 교회에 목사님들이 바뀌는 과도기를 맞고 있지만, 러브영도 사역이 반드시 열매가 되어 영도지역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부흥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복음률이 낙후된 지역입니다. 목사님은 오랫동안 부산에서 사역하셨고, 부산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복음률이 낮은 이유, 그리고 부산교계가 달라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 목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지금까지 부산의 복음화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바다라는 상황 때문에 여러 미신적 신앙들이 많고, 한국 불교가 가장 번성한 곳이라는 특징, 그리고 부산 지역을 선교했던 호주 선교회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등의 이유를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 되는 이유를 분석하기보다는 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할 때입니다. 지금은 부산의 많은 교회에 열정 있는 목회자들이 많이 부임하셨고, 전국에서 주목하는 영적 중심지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힘들이 그 동안 성시화운동, 해운대 집회 등을 통해 표출되었다고 봅니다. 이젠 조직과 제도라는 환경을 거기에 맞게 개편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적으로 부산복음화를 위해 열정을 가진 이들이 부산교계의 대표가 되도록 전면에 배치하고 구체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밀어주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부산교계의 정치적 중심과 영적 중심이 일원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2007년 도림교회 청빙이 왔을 때는 고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락교회 청빙은 결과적으로 받으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도림교회는 모교회였고,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영도중앙교회 교우들이 도림교회에까지 가셔서 강력하게 항의를 제기했고, 결국 제가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도림교회 분쟁 당사자들은 제기되었던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교회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몇 달 동안 마음고생은 심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몇 달의 힘든 시간을 통해 도림교회를 특별한 방법으로 회복시켜 주셨고, 지금은 괄목할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영락교회의 경우에는 좀 달랐습니다. 저는 부산에 남게 해 달라는 기도나 서울로 가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물 흘러가는 대로 순종하겠다고 기도했을 뿐입니다. 이번에는 땅끝교회 교우들이 많이 이해해 주셨고, 동의해 주셨습니다. 영락교회 청빙위원들과 땅끝교회 장로님들의 두 차례의 대화도 그 과정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된다고 믿습니다, 영락교회는 한국교회에서도 상징적인 교회입니다. 부임하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락교회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 어떤 분은 영락교회 목사가 되는 것을 대단한 영광이라고 되는 듯이 말씀합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기서도 설교했고, 거기서도 설교할 뿐이며, 여기서도 작은 목사요, 거기서도 작은 목사로 주의 종일뿐입니다. 저는 털끝만큼도 축하받을 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부담감이 왜 없겠습니까마는 그 부담감은 영락교회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부담은 땅끝교회에서도 강단에 설 때마다 똑같이 느꼈습니다. 영락교회는 제가 태어난 교회이고, 생모께서 영락교회 묘원에 계십니다. 그리고 신학대학원 3년 과정을 영락교회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에서 장학금을 주셔서 공부했습니다. 그게 인간적인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지만, 우리를 연결시키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게 가장 큰 끈일 것입니다. 끝으로 땅끝교회와 지역 성도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번 일은 땅끝교회가 저를 서울로 파송해 주는 것입니다. 서울이 제 고향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앞으로 십 년 사역을 마치면 제 목회의 출생지와 같은 부산에 돌아와 살고자 합니다. 그래서 땅끝교회 교우님들에게 십년 후에 만나서 돼지국밥 함께 먹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후임자로 부임하시는 안맹환 목사님(지난 1월28일 공동의회에서 후임목사로 결정)을 잘 도와서 제가 있을 때보다 땅끝교회가 더 부흥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동안 저처럼 부족한 사람을 여러 모로 사랑해 주신 부산 교계의 많은 분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많이 분주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두를 유익하게 하시고,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8-02-01
  • [인터뷰] "변화와 개혁이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Q제 21회기 대표회장이 되신 것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부족한 저를 대표회장까지 세워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저는 지금까지 부기장총에서 실무임원과 두 회기에 걸쳐 사무총장을 맡으며 부기장총을 지냈고, 그 일들을 감당하면서 앞으로 부기장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목표를 나름대로 이해하며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보고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부기장총에 뜻이 있고 힘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저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잘 감당하도록 하겠다. Q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어떤 곳인지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A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는 부산 교계에 있는 장로의 모임으로, 교단협의체이다. 교단별로 나름대로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지만 잘 협력하고 융합해서 중요 사업들을 수행하고 돕는 것을 감당하고 있다. 또, 부기장총이 벌써 만들어진지 20년이 넘으면서 올해 21회를 맞이했다. 사실 20년이라는 기간은 사람으로 보면 성인이 된 것이다. 성인기를 맞이한 부기장총이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주위에 사역을 감당하는 부기장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부기장총에 2018년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계획이나 올해 목표가 있는지? A 부기장총은 중점적으로 3‧1절 기념행사와 6.25구국기도회, 목사‧장로 연합 체육대회 큰 세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세 가지 귀한 사업의 뜻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으로 수정‧보완해야할 부분들을 개선하고, 또 새롭고 의미있는 일들을 추진 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은 부산에 있는 취약계층, 다문화, 탈북자 등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분야를 찾아 지원 할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Q 부기장총이 부산교계에 어떤 역할을 감당하는 기관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A 기독교계의 연합단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하나가 되어야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약한 것 같다. 그래서 부기장총은 부산 기독교계에 속한 연합단체와 잘 협력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 우리만의 행사와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역에 같이 협력해서 감당하는 부기장총이 되도록 하겠다. Q 부산의 5000명이상의 장로가 있다. 교회에서 장로는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A 참으로 대답하기 힘든 어려운 질문이다. 사실 장로님뿐만 아니라 신앙을 가진 모든 신앙인은 언행이 서로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믿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함보다는 말이 앞서고, 말한 것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이 많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보다 행동으로, 특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 으로써 예수님의 모습이 보여 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말씀을 들어보니 새롭게 변화하려는 표현들이 많이 느껴진다. 부기장총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이야기인가 ? A 21회기 대표회장을 맡게 된 뒤 ‘변화와 개혁’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 부기장총을 이끌었고, 지금까지도많은 선배님들이 잘 감당했고, 만들어 왔지만 또 한 편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올해부터는 새롭게 변화하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기장총의 변화가 아닌 대표회장인 저부터 변화되고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큰 단체를 바꾸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저에게는 1년이라는 시간밖에 없다. 이 맡은 시간동안 제 스스로가 먼저 변화되고 깨어서 작은 부분이라도 부산에 큰 힘이 되는 부기장총이 되도록 힘쓰고 싶다. Q 부기장총의 대표회장으로써 마지막다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지금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최선을 다 한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 보다는 올바르게 한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 방향성이 틀린 것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중에 다 소용없는 일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바른 방향성을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 올바르게 행하는 한 해가 되길 다짐한다.
    • 인물
    • 인터뷰
    2018-01-2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