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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고신대복음병원 임 학 원장
    개원 65주년을 맞이했다. 병원장으로써 감회가 다를 것 같다. -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복음병원이 65주년을 맞이한 것은 과거 선배님들과 교직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고 본다. 지금 우리는 그것을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 기관을 지켜주시고,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65년 이란 시간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의료 선교기관의 역할을 앞으로도 잘 감당하겠다. 개인적인 바람은 교직원 모두가 가족과 같이 서로를 배려하고 본인의 자리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한다면 개인이 성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레 병원 전체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진료 환경과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생각이다. 병원장 취임이후 매주 주일 오후 예배를 교회 순례를 통해 병원을 위한 3분 기도, 3분 스피치를 25회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주에는 세종시에 다녀왔다. 고신대와 신학대학원, 병원이 하나님 안에서, 교단 안에서 하나 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리고 있다. 병원장 재임기간동안 계속해서 실천해나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복음병원이 나눔과 사랑의 정신으로 이 지역에 뿌리내린 만큼, 사회적 책임과 소명의식을 지켜가며 최고의 인재 양성과 교육, 최상의 진료로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다. 지난 해 9월 취임하고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병원 내ㆍ외부적으로 특별한 성과가 있나? - 지난해 병원장에 취임하면서 내걸었던 사업들이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병원이 전임 병원장님과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양적 팽창 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고, 과거보다 한 단계 더 도약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전임 원장님들의 투자가 지금 결실을 맺고 있다. 매달 수익이 160억 수준에서 내가 취임한 후 180억으로 상향됐다. 내가 잘했기 보다, 전임원장님들의 투자가 이제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병원은 지금 개원 이래 가장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을 위한 U-헬스케어사업단의 출범으로 올해만 부산경제진흥원의 ‘제품-서비스 융합 아이디어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부산시 지역선도의료기술육성사업 선정 등 1년 전만해도 어렵게 느꼈을 사업들을 본원으로 유치해내고 있다. 국책 사업뿐만 아니라 IT 관련 기업체들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달력이 넘어갈수록 고신대복음병원의 전국적인 지명도가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65년이란 시간 동안 수많은 교직원들이 병원을 거쳐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번도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이나 감사함 같은 표현이 없었던 것 같다. 임기 중 홈커밍데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 없는가?- 좋은 의견이다. 임기 2년차에 그러한 사업을 추진해 보겠다.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병원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지난 65년 동안 한번도 그런 감사함에 대한 표현이 없었다는게 이상할 정도다. 자신의 일생을 바쳐 근무했는데..... 얼마나 섭섭하겠나? 비록 지금 몸은 떠났지만, 병원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누구보다 강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 복음병원의 상징적인 인물은 장기려 박사님이다. 그런데 부산대병원과 백병원 등에서 장기려 박사에 대한 홍보와 연관성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건물을 지으면 ‘장기려 관’으로 표기한다. 마치 장기려 박사가 그곳 병원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복음병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장기려 마케팅을 해야 되는것 아닌가? 예를들면 장기려기념관 건립 같은 것 말이다.- 장기려 박사님은 우리 병원 초대 병원장이셨고, 우리병원 3동 옥상 방에서 기거 하셨다. 아직도 그곳이 잘 보존되어 있다. 타 병원에서 강의와 진료를 한 인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 같다. 우리도 타 병원 못지 않다. 병원 앞 길을 ‘장기려로’로 허락받았고, 서울에 있던 ‘장기려기념사업회’를 우리 병원으로 이전시켜 왔다. 또 그분이 소천한 12월이 되면, 다양한 사업을 통해 그분의 신앙과 사랑, 인술 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오고 있다. ‘장기려 기념관’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진료 후 장 박사님 기념관을 돌아보며 그분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는 것도 병원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지금은 의료관광시대다. 감천문화마을과 연대해서 ‘장기려 박사 기념관 - 감천문화마을’ 혹은 ‘장기려 박사 기념관 - 주기철 목사 기념관 - 손양원 목사 기념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념사업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연구해 보겠다. 복음병원이 해외의료사업, 의료관광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 의료관광은 국내 사정뿐만 아니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국제정세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우리나라가 외국인의료관광객을 유치한지 8년이 되었지만, 병원 사정에 따라 해외사업에 진출했다가 철수하는 병원이 많다. 복음병원이 특별히 서울의 큰 병원처럼 또는 정부의 외교정책에 따른 시범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국공립기관처럼 위험부담이 적어서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높은 위험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컨소시엄 구성과 현지 파트너 선정, 정부 지원금 수주 등의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원에서는 지난 10월 부산지역 의료기관 최초 해외진출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8개월째 복음병원ㆍ헬스시티 알마티 협력센터, 부산광역시 의료관광거점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주에도 최영식 부원장, 신동훈 기획조정실장,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가 현지를 방문하고 의료관광설명회와 동시에 무료진료상담으로 봉사하고 오셨다. 현재 최종순 대외협력실장이 파견돼있는 알마티 헬스시티 말고도 카자흐스탄 현 수도지인 아스타나 ‘패밀리클리닉’이라는 곳과의 MOU를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 환자 유치 및 보건의료산업 인프라 개선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적극적인 해외사업으로 본원에서 확실히 얻은 점은 ‘고신’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국내ㆍ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병원이라는 대표성을 얻은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이자 이슬람 국가다. 작년부터 시작된 카자흐스탄 진출은 우리 고신교단과 한국교회의 이슬람권 국가 선교 사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직접적인 선교사역은 아니지만 기독병원의 이름으로 그곳에 뿌리를 내려 정착하고 선진의료기술을 전파한다면 세브란스같이 옛날 우리나라에 세워졌던 수많은 기독병원의 역할을 우리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카자흐스탄에서 선도하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지 선교사들과 그 자녀들이 통역 등을 하고 있다. 그분들의 선교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복음병원이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국가정책에 대한 병원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알고 싶다. 금년 초 대형 국책과제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U-헬스케어사업단을 출범 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지난 3월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16 제품-서비스 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에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선정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복음병원이 현재 융합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들었다. 융합연구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병원에서 진행하는 융합연구는 그 용어의 트렌드변화 주기가 보다 빠르다. 스마트에서 IoT(사물인터넷)의 도입으로 유비쿼터스의 'U'로, 그리고 가장 큰 범위의 웰니스가 요즘 대세라고 볼 수 있다. 융합연구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U-헬스케어사업단에서는 웰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대한민국 웰니스 분야를 선도하는 여러 기업체와 적극적으로 MOU를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통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헬스 의료기기의 검증 및 유효성 검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만성질환자 관리시스템 개발, 의료기기 기술의 적합성 평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및 노하우 구축에 있다. 꾸준한 웰니스 분야 협력을 통해 고신대복음병원이 아시아 웰니스헬스기술 표준화 허브 기관으로 도약하고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디지털 기반의 의료혁신을 통해 환자들에게도 최상의 치료의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상급종합병원들이 너도나도 환자중심적인 편의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복음병원은 어떠한가?- 앞서 말씀드린 융합연구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앞서가는 다른 병원을 방문하고 도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현 시대의 Cutting Edge라고 칭할 만한 기술들을 직접 검토하고 도입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병원을 방문하는 외래환자 편의를 위해 동선을 고려한 공간재배치는 병원 전체 공간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문제다. 이에 앞서 환자 개개인의 동선 및 체류 시간을 수집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상의 배치를 이끌어낼 생각이다. 비콘이라고 하는 블루투스 기반의 데이터 수집 및 정보를 제공하는 작은 디바이스인데, 우선적으로 외래공간에 이를 도입하여 환자의 외래이용 패턴을 분석함과 동시에 실내 3D지도 구축 및 길안내 서비스를 연동시켜 당장에 외래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도 편의를 제공 할 생각이다. 또 스마트패드라고 환자가 병상에서 개인형 단말처럼 맞춤형 콘텐트와 TV시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간호사 호출, 복약정보, 담당 진료진 정보 확인, 복약 안내 등 병원 편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있다. 이와 같이 IoT를 접목한 서비스를 병원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4개 대학병원과도 협력해 의료ICT를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6월 1일 새롭게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도입되고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이 진행된다고 들었다. - 6월1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제도가 많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들이다. 주요 목적은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간병원을 쓰던 것보다 비용이 훨씬 덜하면서 전문간호인력으로부터 집중되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험 차원에서 미리 도입한 인하대병원에서 이용객의 만족도가 120%로 상당히 높게 평가된 바 있다. 현재 우리 병원은 511병동 전체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전환했다. 시행 3주차가 됐고, 도입하기 이전에 있던 우려에 비해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간호인력까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으로 출입시간을 통제하면서 많은 불편함이 있을 줄로 안다. 우리 병원은 기관 특성상 성도들께서 많이 찾으시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교회에서 단체로 병문안을 오시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의 목적은 환자의 안정과 환자와 방문객의 안전에 있다.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병원으로의 감염을 통제하기 위함인데, 환자의 회복을 위해서는 기도도 위로도 좋지만,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도는 많이 해 주시되 되도록 안부는 병문안이 아닌 전화와 SNS를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 3인 이상의 단체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끝으로 교단산하 교회와 지역 교계에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총장님께서 내가 취임할 때 신앙적인 부분, 영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나 또한 복음병원이라면 그런 점이 강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교회와 성도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복음병원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이다. 인간적인 모습보다, 하나님의 영광과 기독교적인 향기가 드러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노력하겠다.
    • 인물
    • 인터뷰
    2016-06-16
  • [인터뷰]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
    Q. ‘기아대책 부산본부 연합후원이사회컨퍼런스&체육대회’ 참석차 1년 만에 부산을 방문하신 것 같습니다. 먼저 지역 성도님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네. 지난해 5월에 부산을 방문하고 1년 만인 것 같습니다. 부산을 생각하면 파도치는 바다가 먼저 떠오르는데 역동적이면서도 깊은 정이 가득한 지역에 사시는 우리 성도님들 그동안 평안 하셨습니까? 제2의 도시인 부산의 복음화를 위해 늘 기도하시는 가운데 승리의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Q. 지난해 3월 기아대책 회장에 취임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떤 활동에 주력하셨고, 또 소감은 어떠신지요? A. 취임 후 기아대책이 왜 존재하는지, 우리는 무엇을 하기위해 이곳에 모였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계승해야 할 귀한 정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과감히 버려야 할 낡은 관행을 정리하고자 기아대책 3.0을 선언하였습니다. 자율경영, 현장중심경영, 감동경영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미션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7개의 핵심가치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에 부합하는 집중영역을 재설정하였습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게 일하기 위해 ‘자율경영’, 의사결정은 언제나 현장을 위한 것으로 ‘현장중심경영’, 정성을 다한 섬김과 수혜자, 후원자, 동역자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감동경영’을 방침으로 세웠습니다. 또한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둘째 투명성, 셋째 전문성, 넷째 순수성, 다섯째 협력, 여섯째 창조와 혁신, 일곱째 감동이라는 7가지 핵심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17년간 외국계열 회사의 경영인으로 지냈기에 주변의 기대감이 컸습니다. 경영인과 NGO단체 대표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요?A. 모든 단체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최고 리더십으로 저의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랑을 기초로 사람이 핵심 자원임을 확실히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 구조를 전략적,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과 인재들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 모든 구성원들이 최고의 인재가 되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기업을 경영할 때나 NGO 대표로 있을 때나 변함없는 부분입니다. Q. 기아대책에서 해외 아동들을 위한 희망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들었습니다. 행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 Match For Dream(매치포드림)은 대한민국의 응원으로 성장한 네팔, 우간다, 페루 등 9개국 후원아동을 초청해 변화와 희망을 전하는 나눔 프로젝트입니다. 오는 9월 6일(화)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국가 대항 토너먼트 방식으로 축구 경기가 진행됩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주어진 환경을 넘어서 새로운 변화를 향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모든 아동은 소중하며 그들에겐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보여도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그 가능성이 실현되도록 아동의 기본적인 필요를 넘어 아동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아동을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켜 갑니다. 그 안에서 아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후원으로 ‘지구촌 희망’이 되어 우리 곁으로 온 아이들을 기대해주십시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 및 당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세상은 더욱 각박해지고 모두 자기 유익을 찾는 길을 가지만 기아대책은 외롭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길을 택합니다. 처음 품었던 사명을 잊지 않고 여러 동역자들과 함께 반드시 정도를 걸으려 합니다. 기아대책이 꿈꾸는 2016년은 굶주림과 외로움으로 소외된 이가 없는 세상, 어린이가 미래를 꿈꾸고 마음껏 자라나는 세상, 모든 가정과 공동체가 사랑으로 회복되어 행복을 누리는 세상입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신 많은 동역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리며, 기아대책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명품 NGO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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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6-06-02
  • [파워] 특급호텔 출신 토성물회 신재섭 대표
    - 36년간 일식 한 길만 걸어- 다양한 요리 세계에 알리고 싶어 부산시 서구 토성동에 위치한 ‘토성물회’는 외관상 동네 횟집에 불과해 보인다. 그러나 단골 고객이 늘고, 온라인에서도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토성물회 신재섭 대표(부산영락교회)를 만나 그의 요리 인생에 대해 들었다. 36년간 일식에 종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그의 나이 14세에 경제적인 이유로 일식집에 취직하게 됐다. 이후 부산 시내 유명 일식집과 호텔 등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한 때는 박정희 대통령의 요리사였던 분 밑에서 일하며 요리비법을 배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얼굴과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요리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일식에 빠져 요리하며 20세 젊은 나이에 일식 면허를 취득했다. 당시만 해도 일식 면허 소지자가 드문 시대였다. 삼송초밥, 명송초밥 등 부산에서 유명한 대형 일식집은 물론 이화웨딩 ‘더파티’ 뷔페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또 5성급 특급호텔인 코모도호텔에서 창립멤버로 일했고, 이후 4성급 특급호텔인 파라곤호텔에 스카웃 돼 일식 조리장까지 역임했다. 토성물회를 찾는 손님 대다수가 단골 손님이다. 특히 신재섭 대표를 따라 다니며 20~30년 된 단골 손님이 많다. 신 대표를 따라 식당을 옮겨가며 그를 찾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손님 다수가 5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다. ▲ 부산시 서구 토성동에 위치한 토성물회 요리사로서의 자부심일식 한 길만 걸어 온 그가 호텔을 그만두고 차린 가게가 일식 식당이 아닌 물회 식당이다. 그를 아는 주변 지인들은 의아해 했지만, ‘토성물회’에 대한 추억 때문이었다. 그가 20세쯤, 과거 삼송초밥 부실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근처 ‘토성물회’라는 작은 식당을 찾아가 식사한 적이 있다. 주인 어르신이 만든 물회가 어찌나 맛있던지 그 맛에 매료됐다. 마침 신재섭 대표가 일식 요리사라고 말하자 식당 주인은 물회를 배워두라고 말했고, 신 대표는 나중에 가게를 차리게 되면 ‘토성물회’라고 하겠다며 약속했다. 호텔에서 퇴사한 신 대표는 식당 마련을 위해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계약을 했는데 마침 토성동에 위치한 곳이었다. 그는 고민 없이 가게에 ‘토성물회’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물회 식당을 보면 가끔 고추장과 설탕을 주며 손님 기호에 따라 추가하라는 곳이 있다. 그러나 신재섭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요리 역시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요리사로서 완성된 작품을 손님들에게 제시한다. 그래서 우리 식당에서는 고추장과 설탕을 비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는 요리사로서의 자부심과 패기도 가득했다. 끝이 없는 길어린 시절 스승에게 배운 요리비법과 근무하며 연구한 소스 등으로 신재섭 대표만의 요리 노하우가 있다. 그를 아는 지인들이 소스비법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그는 아직 자녀들에게도 비공개다. 오랜 시간 숙성된 장으로 정성들여 끓인 그의 매운탕을 맛보면 깔끔함을 잊을 수 없다. “그동안 매운탕에서 비린내가 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신 대표는 지금도 요리를 계속해 개발 중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공부와 마찬가지로 요리도 끝이 없다. 지금도 요리 개발을 위해 연구 중”이라고 말한 그는 지금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기까지 오랜 시간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금의 손 맛, 장 맛이 있기 위해 고생도 많이 했고, 질타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런 인생의 쓰디 쓴 경험과 그의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열정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맛’이 탄생한 것이다. 신 대표의 손 맛을 아는 손님들이 많다. 그 중 국내 대형마트에 고등어를 납품하는 업체 사장은 5년간 신 대표를 찾아와 부탁을 했다. 고등어에 어울리는 맛있는 양념소스를 부탁한 것이다. 신 대표는 지난 5년간 거절해 왔지만 끊임없는 간곡한 요청에 이제야 허락했다. ▲ 부산시장상을 수상한 신재섭 대표 실력으로 버텨온 시간들토성물회를 개업한지 7주년이 됐다. 그동안 수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힘들었듯이 신 대표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진도 9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로인해 15m 높이의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덮쳤다.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피해는 국내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수산업에 종사하는 대다수가 큰 피해를 입었다. 생선, 회 등 수산물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고, 언론에서도 수산물에 대한 주의를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신 대표 지인들 중에서도 횟집을 운영하는 다수가 일본 원전사고로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렇게 힘겹게 버텨왔다. 손님들의 거절도 받았고, 단체 고객들이 생선요리에 젓가락 한번 손대지 않은채 버려야 하는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러나 신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고 실력만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다. 부산시장상, 부산식품의약품 안전청장상, (사)한국조리사 중앙회장상, (사)부산지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제5회 부산고등어축제에서는 그가 개발한 고등어 꼬지요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상을 받을 때는 좋았다. 그러나 상을 받고 난 이후의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흐트러질 레야 흐트러질 수 없게 하는 것이 상인 것 같다. 상장을 볼 때마다 요리 하나하나에 더욱 힘을 쏟게 되고, 위생 등 식당 청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 부산식품의약품 안전청장상을 수상 신앙생활을 시작요리하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던 그에게 한 손님이 교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다. 몇 년전 한 고객의 전도로 가까운 부산영락교회(담임 윤성진 목사)에 출석했다. 장사하느라 바빠 매주 교회에 출석하진 못하지만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면서 얻는 평안함을 경험했다.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전 부산조리사협회 수석이사까지 역임한 그는 평소 봉사활동에도 앞장 서 왔다. 조리사협회에서 7년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을 돌보던 신재섭 대표. 그는 이제 일식과 더불어 물회를 세계에 알리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또한 부산 시민으로서 맛있는 요리를 개발해 수산업과 요식업계에 도움이 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 7년간 용두산공원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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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파워
    2016-05-20
  • [인터뷰]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충엽 장로
    CTS부산방송은 지난 5월 12일(목) 오후 6시 30분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CTS부산방송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2대 위원장인 박재호 장로(덕천교회)의 뒤를 이어 제3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충엽 장로(동산교회)에게 소감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Q.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 제3대 위원장에 취임하셨습니다. 먼저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운영위원장의 중임을 맡겨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주님이 주신 자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두렵지만 주님만 의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를 통해 CTS부산방송의 정상선교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으며, 나아가 보다 많은 동역자들이 CTS의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사역해 갈수 있도록 회원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많은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Q. CTS부산방송 CEO운영위원회가 평신도를 중심으로 새로워졌다고 들었습니다. CTS부산방송운영위원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는 평신도를 중심으로 CTS의 영상선교사역을 위한 후원과 자문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세워진 모임입니다. 금번 총회를 통해 4년간 섬겨 오신 박재호 장로님의 뒤를 이어 제가 3대 위원장에 취임하게 되었고, 더 많은 분들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자 금번에 CTS부산방송CEO운영위원회를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로 새롭게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는 CTS부산방송이 안정적 자립을 위한 기금을 확보하고, 미디어를 통한 기독교 문화선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방송선교사역에 필요한 장비 마련을 돕고 CTS의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 활동도 감당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장로님께서는 방송 사역에 관심이 많으셨는지요? 어떤 계기로 CTS에 동역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A. 약 6년 전인 2010년 경에 제가 섬기는 동산교회 집사님 한분께서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그 집사님께서 제게 방송사역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동참을 권유하셨습니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복음전파가 효과적이고 필요한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 역시 흔쾌히 사역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6년 가까이 흘렀고, 귀하고 중요한 사역에 가장 앞장서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도 섬기며 부산지역 복음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지역 교계에서 활동하신 내용과 섬기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지역 CBMC와 부기장총 그리고 연제구장로연합회 등에서 교계연합활동을 펼쳐오면서 느낀 부분은 하나님이 연합하는 일을 기쁘게 생각하신다는 점입니다. 모여서 기도하는 곳에서 역사가 일어나고, 헌신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빚을 질 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CTS영상선교사역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계획 및 각오 부탁드립니다. A. 부산지역 기독문화센터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CTS부산방송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제가 교계연합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는데, 보고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CTS부산방송이 부산복음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협력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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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6-05-20
  • [인터뷰] 교회법연구원 설립하는 이용호 목사
    목회자들은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대부분 노후를 위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지만, 시무당시 특기를 살려, 선교사나 선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들도 많다. 예장고신 제58대 총회장을 역임한 이용호 목사는 작년 서울 영천교회를 은퇴했다. 그런 그가 예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달말 공식 창단식을 가질 ‘에바다 교회법연구원’을 운영하게 된다. 다음은 이용호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에바다 교회법연구원을 발족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개인적으로 매년 교회행정과 분쟁건에 대한 상담을 100여 차례 받아 오면서 기구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한국교회 현실은 분쟁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그 유형도 더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을 위한 합리적, 실용적인 방안이나 기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원은 교회분쟁이 너무 가볍게 교회안팎의 소송으로 남소하는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작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어떤 분들이 에바다 교회법연구원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까? - 조건은 없으며 연구위원은 평소에 상담경험이 있거나 교회법 연구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범위 안에서 참여하고 앞으로 적임자들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지도위원은 교단내에 덕망있는 은퇴장로님(김삼관 류광신 박영효 박종윤 박창제 서판수 손영수 송주섭 엄송우 진정식 장로)들을 모셨으며 구성은 수도권과 타 지역과의 안배를 고려했습니다. 연구위원으로는 저와 신학교 동기인 정수생 목사(권징조례 해설집필), 성희찬 목사(교회정치 해설집필), 이영한 목사(교육원장 대행), 황신기 목사(유지재단이사) 등입니다. 에바다 교회법연구원은 주로 어떤 일(활동)을 하게 됩니까? - 효율적인 상담사역을 통하여 분쟁에 관한 법적인 이해를 돕고 대화와 화해 조정을 도와 주고 교회법의 미비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학습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유익한 상담사례들을 출판하여 자료화 하는 일을 돕고자 합니다. 그리고 본원의 목적에 맞는 공적인 법률연구기구와 교류하면서 경험과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요즘 교회마다 분쟁이 많습니다. 혹시 교회법연구원이 법적인 절차나 상담 이외에 교회문제해결에 대한 대안도 제시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회의 권위와 영역에 침해되는 사역은 하지 않을 것이며 상담이나 연구하는 일을 주업무로 하면서 분쟁해결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근 교회문제를 교회안에서 해결하기 보다, 사회법으로 가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소송을 너무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와 그 폐해의 심각성을 모르는 실수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상의 판결은 합의입니다. 합의하면 상소도, 보복도 없습니다. 또 교회법의 결정에 겸허히 순복해야만 합니다. 목사님께서는 교단 총회장을 역임하셨고, 또 한기총 같은 연합운동기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같은 원인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 신앙은 섬김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러나 책임의 자리에 있는 사명자들이 섬김을 놓치고 있다고 봅니다. 일꾼보다 자리꾼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끝으로 교단과 한국교회에 인사나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이 가치와 질서 안에서 답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과거적이고 현재적인 가치이지만 의와 평강과 미래는 미래적입니다. 경기의 후반처럼 우리가 과거와 현실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남은 미래를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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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6-05-20
  • [인터뷰] 한호기독교선교회 이사장 인명진 목사
    지난 5월 2일 (재)한호기독교선교회(이사장 인명진 목사)가 운영하는 맥킨지일신기독병원(덕천동)이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 서 이사장 인명진 목사를 만나 병원 이야기와 최근 미얀마 현지에 병원설립을 추진 중인 내용 등을 들을 수 있었다. Q. 맥킨지일신기독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A.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선교회 산하 모든 병원이 선교에 관심을 갖고 전념하다보니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는 것 같다. 일신기독병원은 선교 병원이다. 60년 전 받은 사랑을 이제는 나눠주야 한다. 그것이 일신의 존재목적이라고 생각한다. Q. 기장군 정관면에 새로운 병원을 개원한다고 들었다.A. 정관지역이 우리나라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고 있다. 신도시가 형성되고, 젊은 부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곳에 내년 개원 예정으로 ‘정관일신 메디컬 센터’(이하 정관 병원)를 신축 중이다. 정관병원의 원래 목적은 좌천동 병원을 이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좌천동 병원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서, 이제는 이전할 이유가 없어졌다. 내년이면 한호기독교선교회도 4개 병원을 운영하게 된다. Q. 미얀마에 선교병원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A. 2014년 미얀마 양곤에 있는 노동자 병원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일신기독병원 전 원장이었던 김정혜 원장과 간호사 정민자 선생을 선교사로 파송했다. 그러던 중 작년 3월 미얀마 인기 여가수 ‘신신’이라는 분이 자신의 소유 2천 여 평을 병원 신축부지로 기증했다. 그녀는 한국인 아버지와 변호사 출신의 미얀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분이다. 우리 사역을 이해하고 기증을 했다. 이곳에 선교병원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산다’라는 젊은 여성이 더 좋은 위치에 땅을 기증했다. 그녀는 한국을 잘 알고 있는 분이고, 대구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으로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여성이다. 그녀가 기증한 땅은 도시 기반 시설이 이미 다 갖추어진 땅이다. 현지 시가로 수십억원이 되는 땅이다. 30년 임대조건으로 작년 말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현재 병원개설허가와 건물신축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Q. 미얀마 선교병원은 기존 병원과 색다르게 운영된다고 들었다.A. 현대식 병실과 수술실,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운영된다. 외국 각 나라의 의료선교사들이 이곳에 와서 마음껏 진료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리 병원이라는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세계 각 나라 선교사들이 마음놓고 선교 전초기지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병원은 이들 의료선교사와 현지 미얀마 환자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그리고 병원이 안정적인 수준에 들어서면 간호학교를 생각 중이다. 과거 호주선교사들이 그랬듯이, 의료와 교육이 함께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Q. 왜 미얀마인가?A. 지금 미얀마는 60여년전 일신기독병원이 세워졌을 당시 우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당시 국내 산모들이 아이를 낳으면 사망률이 절반 수준이었다. 지금 미얀마가 사망률이 49%다. 당시 받은 사랑을 당시와 비슷한 환경의 미얀마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Q.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부도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런데 앞으로 1-2년 후면 선교병원까지 5개의 병원을 한호기독교선교회가 운영하게 된다. 비결이 무엇인가?A. 물론 구조조정도 있었다. 평생 노동운동을 해온 내가, 내손으로 직원들을 짜를 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 구조조정을 해도 병원은 계속 적자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선교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강하게 내려 주셨다. 빚을 내서라도 선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회가 도와주셨고, 선교를 추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다. 더 놀라운 것은 이때를 기점으로 병원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원한지 1년 된 병원이 흑자를 내고, 10년 동안 적자였던 병원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니까, 축복을 내려주신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 Q. 앞으로 병원들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A. 좌천, 화명, 덕천 그리고 정관 병원이 완공되면, 4개의 병원을 한호기독교선교회가 운영하게 된다. 이 병원들의 수익은 모두 선교에 쓸 예정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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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6-05-04
  • [인터뷰]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강동현 목사
    Q.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올해 다음세대에 집중한다고 밝혔다.A. 지역 성시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세대가 복음화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다음세대가 구멍이 뚫린 상태다. 교회학교가 없는 곳도 많다. 교회학교가 줄고 있는 것은 아이 수가 적어진 것도 이유지만, 교회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도 이유다. 지금 초중고 학생들 중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교회를 한 번도 안 와봤다고 한다. 교회의 모든 사역이 어른들 중심이다. 교회가 어른을 위한 사역과 같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역을 한다면 교회학교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Q. 612다음세대 전도축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A. 죽어가는 다음세대들을 향한 불타는 사명을 가지고, 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서 전도와 양육으로 부산의 다음세대 부흥의 불꽃을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오는 6월 12일 다음세대 전도축제를 개최한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교회학교의 붐을 일으키고, 나아가 다음세대 사역자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교회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총동원주일 같은 개념이지만, 전도를 아이들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나서서 전도하고 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신앙의 대를 잇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적어도 어른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에게 신앙을 심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어릴 적 한번 가봤던 교회는 성인이 되어 다시 교회를 찾는 추억이 되고 힘이 된다. 일단 씨앗을 뿌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안 믿는 아이들이 스스로 교회에 오는 일은 드물다. '612다음세대 전도축제', 이 날은 큰 교회, 작은 교회가 각자 교회 행사로 준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날로 진행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선물을 준비하고, 큰 교회는 작은 교회를 도와 한 교회만 몰리는 현상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로 작년 제가 속한 사상구기독교연합회 산하 8개 교회들이 협력해서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1200여 명의 아이들이 행사에 참석했고 그 중 100여명이 결신했다. 교회학교가 없던 교회에 교회학교가 생긴 곳도 있다. 올해 612다음세대 전도축제는 ‘3만 명 작정, 1만명 초대, 1천명 결신’을 목표로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행사 8주 전인 4월 17일 전도축제팀을 구성해 준비에 들어갔다. 각 부서별 전도축제를 준비하고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다음축제에 관한 강연 및 교육을 실시한다. 5월부터는 연합기도회로 작정기도에 들어간다. 또 행사 일정 확정, 강사 및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연합기도회를 통한 교육을 한다. 봉사자 모집 등 계획에 맞춰 진행하며, 6월 12일 당일에는 복음을 제시한다. 행사 후 4주 후속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고 여름행사와 연계한 8주 후속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매년 규모가 커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7년에는 10만명 작정, 3만명 초청, 3천명 결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교회가 왜 다음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나?A. 요즘 아이들이 문제가 많다고 말한다. 그 문제를 치유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교회는 사회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아이들이 먼저 치유되어야 한다. 문제가 있는 어른을 회복시키는 것보다 아이일 때 회복시키는 것이 더 쉽다. 아이들이 안고 있는 상처를 품고 치유해줘야 한다. 아이가 달라지면 부모도 달라진다. 그러면서 부모의 고민을 어루만질 수 있어야한다. 빨리 눈을 돌려 아이들이 학교와 사회, 가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이미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단체에서 사역하고 있지만 교회가 그것을 잘 모르고 있다.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을까봐 훈계하지 않는 교회도 있다. 교회가 인성과 영성, 지성의 조화를 갖춘 크리스천 리더십을 양성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아이들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교회가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교회가 어른을 위한 사역을 하듯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교회의 대안은 다음세대다. Q. 교회학교로 고민하는 교회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작은 교회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아이가 없거나 교사가 없거나. 이제는 개교회라는 생각을 깨야 한다.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협력하고 함께 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은 개교회만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 특성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안된다가 아니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문제를 인식했다면 답은 있다. 답이 없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협력함으로 답을 찾고, 포기하지 말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 인물
    • 인터뷰
    2016-04-21
  • 구 브니엘학원(현 정선학원) 설립자 박성기 목사
    학교법인 정선학원(구 브니엘학원)의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2012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의결한 이사 선임이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로써 정선학원 설립자 측과 정근 직전 이사장 측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30일 설립자 박성기 목사와 브니엘신학교 변종문 목사를 만나 판결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 주> ▲ 구 브니엘학원 설립자 박성기 목사 신이건(이하 신) : 이번에 대법원이 정선학원 이사선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부산교육청의 상고를 기각했다. 법원이 설립자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분위가 다시 이사회를 구성할 때 설립자 측 수가 많아질 수 있는 것 아닌가. 박성기(이하 박) : 이번 대법원의 판결 내용은 사분위의 이사 선임이 무효라는 것이다. 사분위 이사선임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사진들의 직위가 완전히 상실됐다. 그리고 이사장은 직무가 정지된 것에 억울하다고 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이제 이사장 측은 더 이상 학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사회에서 수가 많아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종전에 학교 행정에 문제가 많아 징계를 받았다. 지난번 특별 감사 때 이사진들의 파행적 운영과 이사장이 학사 운영에 부당하게 관여 등 문제점들이 나왔다. 학교의 행정들이 설립취지와 맞지 않았다. 앞으로 지켜봐야하겠지만 무엇보다 학교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최우선이다. 변종문(이하 변) : 지난 번 대법원의 판결내용은 정홍식 총리 이후 선임된 사람들은 다 무효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분위가 내용을 오판한 것이다. 재판부는 ‘설립자 측이 학교법인의 운영권을 정근 이사장 측에 포괄적으로 양도했다고 보기 힘들고, 사분위가 심의 원칙을 잘못 적용하거나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점이 있다’고 했다. 이제 판결이 났다.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하기는 어렵다. 신 : 10년 동안 학교 분쟁을 겪으면서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었다. 소송비용도 엄청 났을 텐데. 박 : 나는 학교를 영리를 위해 세운 것이 아니다. 학교가 건학이념대로 운영됐다면 아무 말도 안했을 것이다. 그런데 들어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학교의 근본이념을 이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 같아 자다가도 놀란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다보니 지금까지 왔다. 소송에 비용을 빌려서라도 했다. 그리고 의사인 넷째 아들이 많이 감당해줬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신 : 그럼에도 아직 여러 건의 소송이 남아있다. 그리고 10년간의 분쟁은 설립자 뿐 아니라 학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혹시 설립자가 이사장에 나설 생각은 있나? 박 :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학생들이 겪었던 고초가 얼마나 심했겠는가.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교단에 세우고, 행정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들이 지적됐다. 정 이사장 측은 학교 운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소송에서 지든 이기든 학교가 바로 서야 한다. 그리고 나는 한평생을 학교에 쏟았지만, 이사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최근 주위에서 계속 권하고 있다. 이사장이 되든 안 되든 학교가 정상화되어야 한다. 정상궤도까지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운영하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심으로 해야 한다. 그것이 이심전심되면 아이들도 알게 될 것이다. 과거는 과거고 앞으로 잘해야 한다. 신 : 미국에서의 모금운동으로 기독교 중고등학교를 세웠다. 변 : 박 목사님께 왜 대학이 아니라 중고등학교를 설립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박 목사님은 청소년기에 전도를 안 하면 전도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가장 예민하고 세상을 알려고 할 때,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한다고 하셨다. 중고등생을 전도하기 위해 세운 것이지 다른 목적이 없다고 하셨다. 또한 학생들의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마음으로 설립한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외국에 가셔서 모금운동을 하셨고 조금씩 학교를 키워갔다. 미국 교회에서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박 목사님의 인성을 보고 도왔던 것이다. 브니엘중고등학교 출신들이 사회 각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교를 통해 목회자가 된 사람들이 몇 백 명이 된다. 그 중 상당수가 박 목사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얼마 전 박 목사님의 제자 중 네팔에서 성경번역을 한다는 제자가 목사님을 찾아왔다. 서울대를 졸업한 인재였는데, 박 목사님이 예전부터 ‘순간적으로 은혜 받았다고 목사 하겠다고 서원할 수도 있겠지만, 대학을 졸업하고도 그 마음이 있다면 그 길로 가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선교사로 나갈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브니엘학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이 참 많다. 박 :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는 가였다. 그것을 중심으로 하지 않으면 학교의 존재 이유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알다시피 한국교회 주일학교가 줄어들고 예전과 많이 다르다. 교회의 장래가 빤히 보인다는 것이다. 어느 조사 결과를 보니 일반 어른 신도들 75%, 제직 85%, 목사 95%가 어릴 때 예수를 믿었다고 한다. 어떤 시기가 지나면 전도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 시기가 중고등학생 나이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점토 같고 스펀지 같다. 그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진짜 전도를 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을 두고 걱정을 하는데, 간단하다. 목사님들이 생각을 바꾸고 중고등학생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학교는 학교로서의 권위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가 학교로서의 권위가 있을 때 잘 따르게 된다. 옛날 브니엘고가 부산고, 경남고 정도로 성적이 괜찮았다.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곳에 많이 진학했었다. 학생의 수준을 높이면 누구든지 와서 끌어주게 된다. 신 : 학교가 회복 되면,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박 : 계획이라는 것이 있겠나. 학교의 회복이 시급하다. 아이들에게 집중하려고 한다. 학교를 위해 기도할 때 무엇을 달라고 할 수 없는 게, 다만 학교가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 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믿고 안 믿고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우리는 장을 마련해 주는 곳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는 상황을 봐가면서 학교가 회복되기 위해 교사 스스로가 교사로서, 크리스천으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나는 학교에 대해 단돈 10원의 욕심도 없다. 그런 욕심 없이 하다보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심을 보인다면 따라오게 된다. 돈이 됐든 다른 것이 됐든, 가르치는데 염려 없이 마음을 쏟을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학교가 잘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 : 바쁘신 중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대담 : 신이건 사장정리 : 최혜진 기자
    • 인물
    • 좌담/대담
    2016-04-07
  • 김한기 사진작가
    ▲ <성지 이스라엘> 김한기 사진작가(서울 영락교회) Q. 4월 22일부터 사진전 <성지 이스라엘>이 부산에서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사진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사계를 파노라마 사진을 통하여 성서의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로서, 성경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 수태를 고지한 동굴(눅 1:30~32)과 나사렛 전경, 예수 탄생 장소(눅 2:11)와 베들레헴[항공촬영], 유대광야, 예루살렘, 예수님 사역의 무대인 갈릴리,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고난, 기적, 가르침의 현장 등 그 땅에서 살아가는 정통종교인과 베두인족의 삶 등 25여 점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Q. 오래 전부터 성지와 관련된 사진전을 전국에서 개최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전시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지요?A. 많은 분들이 전시회를 찾아주셨습니다. 성지와 관련된 사진 전시회는 일반적인 사진 전시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사진을 보고 느끼는 1차원적인 감상을 넘어서 마치 그 성지의 현장을 목도한 것처럼 눈을 감고 묵상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사진을 통해 개개인의 신앙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은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회상하고, 성지순례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리 가보는 설렘의 순간을 가져보는 귀한 기회였다는 말씀을 들은 적 있습니다. Q. 성지와 관련된 사진전을 기획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십니까? A.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성서의 무대가 된 이스라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거룩한 땅의 중심에 서 보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이 언제나 베스트셀러 목록 중 첫 번째를 차지하는 것은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비 기독교인들에게도 이스라엘이 관심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아울러 경관 자체로도 하나의 사진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 전시를 빌어 이스라엘만의 특별한 경관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성지 촬영 20주년을 기념으로 준비하는 사진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Q. 수십차례 이스라엘을 방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가는 분들이 많으신데, 꼭 추천하고 싶은 명소나 주의할 점을 조언해 주신다면?A.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곳을 다녔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두 성경에서 언급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꼭 한 곳을 선정해야 한다면 ‘이스라엘의 사해바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하며 미용에도 좋아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Q. 끝으로 작가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오사카 사진전문학교, 오사카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4년부터 이스라엘 외 11개국을 다니며 성지촬영을 해 왔습니다. 2015년에는 바울의 선교지인 밧모섬 외 10개 섬을 다니며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2006년 <성지파노라마> 초판을 인쇄한데 이어 2014년 <성지파노라마> 3쇄를 인쇄했고, 지난 2015년에는 <한국 기독교유적지 순례>를 출간하였습니다. 개인전시회는 <오사카 사람들>, <성지 이스라엘>, <성서의 땅>, <서울이야기>, <예수님의 삶> 등을 열었습니다. 교회는 서울 영락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6-04-07
  • 영화 ‘일사각오’ 감독 권혁만 PD(KBS)
    Q. 지난해 성탄절 특집으로 주기철 목사님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일사각오 주기철’를 방영한 후 다시 영화로 제작했다. ‘일사각오’를 기획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A. 방송과는 다른,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방송에서는 시간제약 때문에 아쉬웠다. 기독교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또 방송 이후의 반응들을 반영해서 좀 더 영화답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약 90%를 새로 제작했고, 115분짜리 영화가 나왔다. 영화에서 주기철 목사님이 신사참배, 종교적 행위를 넘어서 우리 민족운동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의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청년들, 특히 기독 청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흙수저’, ‘헬조선’이라며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일제 암흑기, 참혹했던 시절에 오로지 정의와 신념을 향해서 살았던 주기철 목사님의 삶을 통해서 새로운 도전과 소망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Q. 지난 성탄절 TV방영 이후 호평을 받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청률이 10% 가까이 나왔다. 예상은 했는가?A. 전혀 예상 못했다. 한 7~8%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예상외로 더 많이 나와서 놀랐다. Q. 분량의 영화로 다시 제작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A. 많았다. 방송이 끝나고 제작기간이 실제로 한 달반도 안됐다. 2월 초에 제작이 끝나야 했다. 시간과 환경, 제작비 등 모든 것이 어려웠다. 그 기간 동안 90%를 새로 찍어서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생각한다. 환경과 사람을 준비시켜주셨고, 그 기간 내 할 수 있게 하셨다. 사순절을 겨냥해서 서두르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셔서 가능했다. Q. KBS PD다. 공영방송에서 기독교 관련 영상물, 종교인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나? A. 우선, 제가 있는 부서가 드라마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 아닌 다큐멘터리 부서다. 그렇다보니 제작 스텝도 드라마 스텝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다 처음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면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그럼에도 가능하게 하신 것이 하나님 은혜였다. 그리고 공영방송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라는 것도 정의와 사랑인데, 하나님의 그 사랑과 공의와 다르지 않고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독교가 워낙 사회적으로 물의, 비판과 걱정을 받고 있어서 기독교 콘텐츠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2년 전 제작했던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손양원 목사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TV에 방영됐고,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나왔다. 반응이 좋았다. 그러니까 두 번째 할 때는 수월했다. 만약 그것이 실패했다면 이번 제작이 어려웠을 것이다. 방송 시청률이 10% 가까이 나왔을 때 ‘이것은 크리스천만의 방송이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도 많이 보는 방송이구나’를 알게됐다. 방송 후 일반시청자들의 ‘주기철 목사님이 대단한 분이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반대하는 일이 없었다. Q. ‘일사각오’를 통해 어떤 것을 전하고 싶었는가?A. 사실 ‘일사각오’라는 단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이지 않나. 실제로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는 목숨을 거는 일사각오였다. 그러나 일사각오가 그렇게 목숨과 맞닥뜨려야 하는 그런 어려운 주제로 상대하지 말고, 일상 삶 속에서 일사각오의 정체성을 가지면 작은 습관 하나, 좋은 습관을 기르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작은 것 하나를 삶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 사회와 개인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작심삼일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고 잘 쓰는데, 그 반대되는 일사각오는 저도 이번 주기철 목사님을 통해서 처음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작심삼일이 이 사회에서 없어지고 일사각오가 일상적인 언어가 되어 작은 것 하나도 우리가 실천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 저도 이것을 통해 그런 결심을 하게 됐다. Q. 앞으로도 기독교 관련 영상물을 제작할 것인가?A. 그렇다. 가능하다면 퇴직 전까지 기독교 콘텐츠를 통해서 우리사회를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Q.영화를 보러 올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A. 교계의 많은 크리스천들이 마음을 담아서 한국교회에서 새롭게 부흥하고 회복시키는 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히 부산, 경남지방은 초량교회, 마산문창교회, 진해 등 손양원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의 사역의 중심지였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과 경남의 크리스천들이 힘을 모아 주셔서 그 부흥의 바람, 주기철 목사님의 열기가 전국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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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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