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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실상보고] 이단 신천지에 대한 검찰수사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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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를 통해 보면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이단들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가? 예수님께서 감람산에 계실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있을 징조를 질문하였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마24:3-5)라는 답변이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우후죽순처럼 나타난 이단들의 등장은 주님의 약속과 예언의 성취일 뿐이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님을 기억해야한다. 최근 이단 신천지는 ‘전국신천지피해연대(전피연)’이 올해 2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았고, 총회본부 총무 등 3명이 구속되었다. 이미 앞서 대구지방경찰청 또한 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명단을 계획적으로 누락한 혐의로 다대오 지파장과 간부를 구속하였다. 검찰의 수사가 교주 이만희 총회장으로 향해 압박하자 돌연 병원에 입원을 하였고,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특별편지를 통해 몸이 아파서가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입원 중이라는 괘변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만희 총회장이 소환조사를 받은 것이다. 그런데 돌연 지병 호소로 4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는 말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왜 이만희 총회장은 예수님처럼 법 앞에서 당당하지 못할까? 영생불사의 몸을 가진 이만희 총회장은 너무나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총회법무부에서 지파로 공지를 보내 신천지 신도들에게 법무비를 개인계좌로 후원하라는 안내문을 보냈다. 후원을 총회명의가 아닌 개인계좌로 받는 이유는 형사소송에 대한 법무비용은 교회 재정을 사용할 수 없고 사용시 처벌되는 등 문제가 되기에 부득이하게 개인계좌를 통해 후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원주의사항을 추가하여 250만원에서 499만원 사이 후원을 원하는 신도는 1회 이체시 49만원 이하로 횟수제한 없이 나눠서 여러 번 이체하라고 공지하였다. 특히 500만원 이상 고액으로 후원할 신도는 각 신천지 교회 재정부로 문의하라는 상세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검찰은 이러한 법무비 명목의 후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신천지 총회장의 끝없는 욕심이 신천지인들에게는 어떻게 비췰까? 이단교주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신도들의 헌금과 후원 그리고 노동력 착취를 통해 부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를 추종하는 신천지 지도자와 신도들의 양심적인 결단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바램일까?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신천지를 보면서 미혹의 영의 무서움과 코로나19가 144,000을 가르는 마지막 환란이라는 말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견뎌내는 신천지인들의 모습이 측은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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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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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실상보고] 신천지 교리 수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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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단 신천지를 바라볼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있다. 이단 신천지의 포교전략과 전술의 대대적인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기존의 사용했던 사기포교는 이제 뻔한 수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가장 특이하고 위험천만한 일은 교주 스스로 신천지의 핵심교리들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주 입장에서는 계산된 수정일지라도 신천지 신도들은 교리수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혀 갖지 못할 정도로 분별력을 잃었고 지각도 망가져 버렸다. 이러한 교리수정이 과연 성경적인지 신천지인들에게 묻고 싶다. 최근 교주 이만희씨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보낸 주일 영상 메시지와 특별편지에서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신천지의 검찰수사와 압박이 계7:9절의 “이 일 후” 흰 무리 창조 시에 있는 큰 환난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지금이 흰 무리를 창조하고 있는 시기라는 주장이다. 그럼 계7:1-8절까지의 사건 즉 십사만 사천 명을 인(印)치는 사건은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인가? 교주 이만희씨는 십사만 사천 명을 인(印)치는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하늘의 순교자의 영혼이 신천지인들에게 임해야 알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았는가? 또한 신천지인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흰 무리를 가르쳐서 소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변개하여 흰 무리를 가르친다고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일구이언이 아닌가? 한편 계18:의 바벨론 심판의 사건이 이미 있어진 과거의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심판하실 것이라는 미래형 사건으로 교주의 특별편지를 통해 언급하였다. 교주 이만희씨는 37년 동안 계18:에 등장하는 바벨론의 실체를 “청지기교육원”이 무너진 사건으로 주장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계18:의 사건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으로 기존의 주장을 번복하였다. 계18:의 사건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계19:1의 “이 일 후”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가능한가? 신천지는 지금의 때가 계19:의 혼인잔치 집에 배도자와 멸망자를 이미 심판한 후 어린 양의 신부를 초대하는 때라고 가르친 것을 부정하고 있다. 교주는 성경을 가감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계22:18-19). 계10:1-10의 입장으로 이 시대에 유일하게 계시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가 코로나 사태 이 후 자가당착에 빠져 슬그머니 신천지의 교리를 수정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필자는 교주 이만희씨가 교리를 어디까지 수정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도 이단상담실에 신천지인들과 섭외부를 몰래 보내어 위장상담을 신청하고, 탈퇴자들을 찾아다니며 탈퇴한 이유를 끊임없이 수집하면서 조금씩 수정해 왔던 교리가 아닌가? 교리수정의 완결판은 교주 이만희씨의 죽임이 될 것이다. 영상에서 사회자로 나온 요한지파장의 과거 교육이 생각난다. 모든 교리 수정은 곁가지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이 아니며, 이만희씨만 믿으면 성경도 사실 필요 없다는 그의 비양심적인 가르침이 씁쓸하지만 신천지의 극단적인 사이비성을 표현한 결론이다. 그에게 이만희씨의 죽음은 또 어떤 변명을 만들어 낼까? 계시가 일관성이 없다면 거짓 계시임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망상을 쫒아가는 신천지인들이 참으로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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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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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실상보고] 영을 분별하라(요일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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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은행에서 오만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 위조지폐를 발견했는데, 적발된 위폐는 기존의 고성능 잉크젯 프린터를 활용한 것이 아닌 진폐 홀로그램이 부착되어 기존 위폐 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되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제는 위폐기술이 뛰어나서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 감정이 아니면 진폐와 위폐를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사도요한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4:1) 라고 편지한다. 하나님의 영과 적그리스도의 영을 분별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영을 분별하면 좋겠다는 권면이나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명령임을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이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거짓 선지자를 외모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은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이다(마7:15). 양의 옷을 입은 이리를 겉모습만 보고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 투시의 은사(?)가 있으면 좋으련만 쉽지 않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잘 용납한 것을 책망한다(고후11:4). 고린도교회가 어떤 교회인가?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1년 6개월 동안 머물면서 바른 예수, 바른 영, 바른 복음을 가르친 교회였다. 그러나 지금 고린도교회의 문제가 무엇인가? 바른 복음과 다른 복음을 분별하지 못해서 바른 것을 버리고 다른 것을 용납했다는 것이다.
이단 신천지가 사용하는 미혹의 매개체가 무엇일까? 바로 성경이다. 그들도 겉으로는 예수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성경이 진리라고 외치고 있다. 성경 속에 하나님의 애끓는 사연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골고루 읽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을 한 구절 한 구절 찾아 읽어가면서 논리적으로 풀어 증명을 한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영생은...참 하나님과...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영생 곧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태초에...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고 하셨기에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깨닫기 위해서는 말씀 곧 성경말씀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말씀에 무지한 채 믿음만 강조하면 어떤 결과가 올까?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마7:21) 누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가? 주님을 믿는 자들이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에게 천국은 고사하고 불법자라고 책망하신다. 심지어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지식이 없으면 망한다고 경고하셨다(호4:6).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믿음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것이다(엡4:13). 기억하자 믿음과 지식이 모두 필요하다. 그런데 현실은 믿음만을 강조하면서 충성과 헌신을 지나치게 요구하지는 않는가? 신앙에 균형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미혹교리를 기독교인들이 잘 분별할 수 있을까? 이단 신천지의 그릇된 미혹교리의 비성경적인 부분을 예민하게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들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가? 정교하게 위장된 가짜(다른 복음)는 결심이나 용기만으로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바른 복음)를 정확히 아는 실력으로 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에서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모태) 수십 년 동안 바른 복음을 가르치고 배웠다. 그러나 현실은 다른 복음인 가짜를 2~3개월 듣고서 이단 신천지로 변질되어 간다. 무엇이 문제인가? 교회(敎會)는 ????가르치는 모임????이다. 부지런히 바른 복음(성경)을 가르쳐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도록(딤후3:14) 양육해야 한다. 즉 기본과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안타깝지만 가짜들은 진짜처럼 열심히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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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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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실상보고] 신천지 대처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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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이단들의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문제가 국민적 공분을 산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바라본 사이비 이단 신천지의 문제는 다시 한번 교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사실 어느 단체에서나 집단 감염은 충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천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집단의 고질적인 체질 즉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대응하여 국민과 관계기관을 기망하는 비양심적 비신앙적인 태도에 있다. 정통교회의 기대와는 달리 이번 사태로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를 중심으로 소위 핍박(?)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결속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도 시간도 신천지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생불사의 존재라고 믿고 있는 교주 이만희씨의 죽음이 곧 현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주 사후 미혹된 불쌍한 영혼들을 정통교회가 몇 사람이라도 살리고 싶다면 지금부터 기도하면서 서둘러 준비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교회는 신천지 탈퇴자들을 안심하고 받아줄 수 있는 확실한 검증 메뉴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주 사후 신천지 이탈자들이 정통교회로 출석하겠다고 찾아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교회 출입구 앞에 붙여놓은 "신천지 출입금지" 문구를 보여주면서 정중하게 퇴거 명령을 내릴 것인가? 아니면 기쁜 마음에서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사실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다. 이 사람이 위장한 추수꾼은 아닐까? 교회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정말로 순수하게 돌아온 영혼일까? 교회와 목회자들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교회는 신천지 탈퇴자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신천지의 그릇된 성경관(비유풀이, 예언서, 요한계시록)의 오류를 깨달아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바른 성경관을 통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흔들림이 없는 구원의 확신을 심겨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통교회의 설교나 성례전에 적응하지 못하여 유리하는 별과 같이 방황하다가 또 다른 이단의 아류에 빠지게 된다.
셋째, 교회는 검증과 회복의 절차를 성실하게 밟은 신천지 탈퇴자들을 선입견과 편견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신천지의 교리를 분별하고 이만희씨가 종교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서 그들과 가족처럼 지냈던 시간과 끈끈한 정을 잊어버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의 성도간의 사랑과 교제에 그 해답이 있다.
상담을 받고 신천지를 탈퇴한 많은 분들은 한 때 사이비 이단 신천지에 빠졌다는 낙인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모든 죄인을 차별없이 속량하신 생명과 부활의 주님을 기억하며 조국교회가 신천지 탈퇴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골든타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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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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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 바로알기] 나가사키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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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의 잠복 그리스도인처럼 신앙의 본질 지키는 거룩한 부산 되길
부산의 기독교 유적지 탐방자료를 만들기 위해 찾았던 나가사키를 두 번째로 방문했다. 이전에 비해 가톨릭 유적지를 비롯한 문화관광자원의 개선이 눈에 띄었고, 특히 한국어로 된 상세한 설명이 가는 곳마다 추가되어 있어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 큐슈의 나가사키와 부산의 중구와 동구는, 역사성, 접근성, 연계성 면에서 뛰어난 근대화 및 기독교역사 탐방지이다. 물론 원폭피해와 한국전쟁의 상흔도 그대로 남아있는 유사성도 갖고 있다. 나가사키와 부산은 여러 가지로 닮은 점이 많다. 첫 번째로, 쇄국정책의 빗장이 풀린 후 외국인들의 내한과 정착이 시작된 곳이다.
1853년 개항 후 나가사키에는 외국인 거류지가 형성되고, 일본 내지와 한국으로 이어지는 교류와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한다. 부산의 형편도 비슷했다. 1876년 개항 후 배편을 통해 조선을 찾는 모든 외국인들이 정착하거나 경유해야만 했던 조선의 관문 역할을 했고, 부산을 통해서 제물포와 원산으로 갔다.이로 인해 중국 상해에서 출발한 알렌, 그리고 미국에서 출발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 조선을 찾았던 모든 선교사들이 첫 발을 내딛은 곳도 부산이었다. 부산은 복음의 씨앗이 처음 뿌려진 은혜의 땅이 되었다. 이후 평양과 서울과 함께 조선의 주요 선교거점으로 인식되었고, 캐나다선교사인 제임스 게일과 로버트 하디, 미국선교사인 윌리암 베어드와 부인 애니 베어드, 그리고 호주선교사인 헨리 데이비스 등이 부산경남을 향한 첫 선교의 문을 열었다.나가사키도 부산과 다르지 않았다. 1549년 8월 15일 예수회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가고시마로 들어와 선교를 시작한 후, 1597년 2월 5일에는 26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나가사키에서 처음으로 순교를 당한다. 이후 나가사키는 가톨릭 선교의 중심과 상징이 되었고, 수십만의 신자들이 생겨난 일본 가톨릭의 성지가 된다. 1853년 일본 개항 이후에는 일본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선교사들의 경유지 역할을 하게 된다.두 번째로, 나가사키와 부산은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02분 원자폭탄이 떨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나가사키에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점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원폭자료관에는 그 당신의 참상이 고스란히 전시되어있다. 유리와 철마저 녹여버렸던 열기 속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은 물을 애타게 찾았고, 이러한 이유로 원폭자료관 곳곳에는 물을 주제로 한 조형물들이 만들어져 있다.부산도 한국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300여명의 20대 전후의 유엔군들이 묻혀있는 세계유일의 유엔묘역이 조성되어 있고, 부산 곳곳에는 아직도 피난민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중구 동광동 40계단문화관에서 피난지 부산의 모습이 만날 수 있고, 교회와 가정과 거리마다 피난의 이야기들이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52년 피난지 부산에서 만들어진 찬송 “눈을 들어 하늘 보라”의 내용처럼, 곳곳마다 상한 영의 탄식 소리가 들리고, 빛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길을 일고 헤매며, 탕자처럼 힘없이 살아가는 곳이었다. 원폭 이후 나가사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나가사키에는 26명 순교이후 무려 250여 년간 기독교가 금지되었다. 놀라운 일은 이 기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신앙고백이 “잠복 그리스도인(카쿠레 키리시탄)”을 통해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다. 1864년 나가사키에 지역에 남아있는 이들의 존재가 처음 알려져 세계를 놀라게 했다. 복음의 씨앗이 처음 뿌려진 부산, 한국전쟁 당시 복음의 열매를 아픔 가운데 정결하게 보호했던 피난지 부산, 하지만 지금은 수많은 이단들이 생겨나 활동하는 신앙수호의 최전선이 되었다. 나가사키의 잠복 그리스도인들처럼,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신앙의 본질을 지켜 나아가는 거룩한 도시 부산으로 세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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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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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 교주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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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교주의 조건이 있다. 첫째 신도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둘째 이단조직을 적절히 운영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셋째 ‘말도 안 되는 이단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첫째로 교주는신도들을 통제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이단 교주들은 체계적인 사회적·신학적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대한 ‘창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며, ‘비상식적인’ 주장에 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교주의 측근들은 교육수준이 높은 엘리트들이 많다. 이들이 어설픈 교주의 주장을 체계화하고 교리화해서 신도들을 교육하고 통제한다. 즉 교주의 카리스마는 성경에 대한 자의적 해석을 통해 왜곡된 자신감에 기초하고, 이는 엘리트 측근들을 통해 종교적 카리스마로 포장된다.둘째 교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장악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똑똑한 교주는 자기가 얼마나 신격화된 인물인지를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신도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죄인인지를 가르친다. 신도들이 자신의 죄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그 죄를 지적해주는 교주는 점점 자연스럽게 신격화되는 것이다. 이 순간 스스로 가정을 포기하고, 스스로 재산을 바치고, 교주를 따르는 일을 인생의 우선순위로 삼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교주의 비상식적인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는다. 오직 순종과 불순종의 잣대로 판단하면서 무조건적인 복종이 일상화된다.셋째 교주는 말도 안 되는 제품을 파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성경적인 교리를 가장 성경적인 것처럼 포장에 판매한다. 오지 않을 종말을 ‘임박한 종말’로 포장해 판매한다. 144000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적절하게 신도들의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이단제품을 판매한다. 그리고 이 제품을 한번 구매하면 헤어 나오지 못하고, 계속 구매충동을 느끼는 중독상태로 만들어버린다.캘리포니아대학교(UCSB) 종교학연구소는 이단들이 성공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교주(prophet)이다. 모든 이단운동에는 카리스마적인 교주가 있다. 두 번째는 교리(promise)이다. 소위 성경의 불완전함을 완성시킬 비성경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어야 이단이 성공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계획(plan)이다. 설령 카리스마적인 교주와 새로운 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가족과 인생을 포기하고 이단교주를 따를 수 있는 그럴듯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네 번째는 가능성(possibility)이다. 주류 기독교에 맞설 수 있는 정치경제적 힘을 소유하려고 노력한다. 후발주자로서의 생존가능성을 높이고 성공적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게 위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한편,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종교적 헌신이라는 미명하에 신도들을 착취’한다. 마지막으로 거점(place) 확보이다. 거점을 확보하지 못한 이단운동이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이단들은 성지개발이나 교회설립 등의 명목으로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에 부동산 투자에 사용한다. 물론 헌금을 되찾기는 어렵다.동서양 모두 성공하는 이단 교주는 카리스마가 있고, 조직 통제에 능하고, 말도 안 되는 이단제품을 판매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상식적인 눈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교주이지만, 신도들에게는 철저히 따르고 순종해야할 신격화된 인물이 된다. 그 중 눈에 띄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의 10년 만기 출소가 불과 몇 달 남지 않았다. 이미 대학 캠퍼스에서 여대생을 미혹하는 JMS 신도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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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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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 온라인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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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단들로 인한 악영향
다음세대들 위한 대처 필요
온라인 이단(Online Heresy)이라는 개념을 최근 발간된 외국논문을 통해 접했다. 교주를 중심으로, 일정근거지에서, 세력을 형성하면서, 포교활동을 진행하던 고전적인 이단 유형으로부터, 최근에는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세력 확장과 포교를 시도하거나, 아예 소규모 조직의 형태로 온라인으로만 활동하는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은 현대 이단들의 선전과 포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속은 노략질 하는 이리지만, 온라인에서는 양의 옷을 입고 활동한다. 인터넷을 통해 이단의 정체를 알기란 쉽지 않다. 세련된 디자인과 그럴듯한 내용으로 미혹의 덫을 놓고 미혹의 순간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온라인 공간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국내외에서 실시간 미혹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미혹은 유튜브를 활용한 동영상 활용으로 이어진다. 완성도가 높은 포교 동영상을 게시해, 종교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갈급함이 있는 이들을 미혹한다. 다양한 검색어를 통해 노출되도록 만들어 놓는다. 15초의 텔레비전 상업광고가 상품판매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이단들의 동영상은 짧은 시간 내에 미혹의 씨앗을 심어놓기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온라인 동영상은 기존 이단 신도들의 재교육과 통제를 위해 적절하게 사용된다. 다수의 대면접촉을 통해 교리교육을 진행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신도들의 세뇌강화와 통제를 할 수 있는 교육수단이 되었다. 최근 주목받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동영상 포교는 그 양적인 면에서 헤아릴 수 없으며, 특히 중국의 전능신교(동방번개)의 동영상은 유튜브에 가득 차 있다.
온라인 이단들은, 이러한 인터넷을 이용한 포교와 통제뿐만 아니라, 카톡이나 밴드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신천지는 피드백이라는 통제기술을 활용한다. 소위 신천지 신도의 멘토는 카톡이나 문자 등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지도한다. 신도들에게는, 옳고 그름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기능은 마비되고, 오로지 순종과 불순종의 잣대만이 남게 된다. 이들에게 피드백은 거부할 수 없는 지시사항이 되어, 가족들과 주변사회가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언행으로 나타난다.
온라인 이단들의 최대 피해자는 청소년들과 청년대학생들이다. 이들의 온라인 의존도가 높은 것을 고려하면, 온라인 이단들로 인한 악영향도 가장 많이 나타난다.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현실의 세상’보다 ‘가상의 공간’에서 더 살아가기를 원하는 이들의 생활패턴은, 온라인 이단들의 생성과 발전에 깊은 연관이 있다. 쉴 새 없이 가상의 공간을 헤엄쳐(surfing) 다니는 청소년들과 청년대학생들에게, 온라인 이단들은 최상의 문화코드(culture code)로 다가와 미혹의 쉼터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이단들은 그들의 앱(app)을 제작해 직접적인 통제와 마인드컨트롤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이단들에 대한 정보제공이 시급하다. 청소년과 청년대학생 사역자들은, 온라인 이단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교육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온라인 이단들은, 건전한 단체들의 이름과 유사한 단체명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가오기 때문에 식별이 어려운 경향이 많다. 온라인 이단들이 포교와 통제의 기술이 날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신종 이단들에게 대처하기 위한 온라인 이단대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문자에 익숙한 기성세대가 온라인 이단의 확산을 안이하게 바라보는 순간, 우리의 다음세대가 온라인 이단들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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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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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 평창 동계올림픽을 노리는 이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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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하나님의교회 등 움직임 활발
한국교회 적극적 대처 필요
평창 동계올림픽을 노리는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각국의 스포츠 엘리트들이 찾아오는 평창은, 이단들의 ‘해외진출’과 ‘위상강화’를 위한 절호의 포교장소가 될 전망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강릉, 정선, 용평 등지에서 제23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국제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사회에 긍정적으로 노출하며, 적극적인 포교를 진행해왔던 하나님의교회 등 이단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이다.내년 봄으로 예정된 정명석의 만기출소를 준비하며 전국적으로 “주의 첩경을 예비하라”는 주제로 소위 “알파콘서트”를 개최했던 기독교복음선교회(JMS)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016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하자, 자신들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단 모집을 내세워 위장 포교활동을 펼쳤다. 길거리 등지에서 외모가 출중한 청년들에게 접근해 “올림픽 개폐회식 및 홍보행사 출연, 모델, 핏켓요원”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명함까지 나누어주며 미혹했다. 다행히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JMS는 “평창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되었지만, 이미 여러 피해자들이 발생한 이후였다. 이후 조직위원회는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출연자 섭외 대행사 사칭 주의 안내” 및 “조직위원회 사칭 자원봉사자 길거리 캐스팅 유의 안내” 등의 공지를 통해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하나님의교회는 평창의 관문인 원주에 교회 용도변경 및 증축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하나님의교회는] 반인류적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어 생활 안정성을 저해하고, 포교활동으로 인한 개인 사생활 침해 및 가정 파탄 사태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증축공사로 인한 소음 피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해오고 있다.한편 원주시청이 불허가 처분을 내리자,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3만여 통의 민원전화들이 걸려와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국제스포츠행사가 있을 때 마다 서포터즈를 구성해 적극적인 홍보와 포교를 진행해온 하나님의교회가 원주를 거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밖에도 해외에 거점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구원파와 신천지 등의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첫째, JMS처럼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위장포교를 진행하는 이단들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나 정부관련기관에 알려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둘째, 불순한 목적을 가진 이단사이비단체들의 참여를 막기위해, 한국교회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참여의 우위를 점해야 한다.셋째, 이단들이 주관하는 자원봉사단체에 교인들이 참여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 이단들은 다양한 명칭의 외곽 자원봉사조직들을 운영하고 있기에, 관련 정보의 부재로 인해 모르고 이단을 돕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은 동·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정도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를 이용해 양의 옷을 입고 활동하는 이단들의 미혹이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전세계인을 위한 교류와 소통의 동계올림픽이 되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하는 한편, 한류와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악용해 해외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한국 이단들의 계교를 경계하고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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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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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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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단들에게 관심 집중 되는 동안 작은 이단들이 서식하는 사각지대 발생
이단 대처의 ‘사각지대(死角地帶)’가 존재한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JMS 등 소위 주요 이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이단들이 있다. 정보의 부재와 동향 파악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 해결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수년 전 자칭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심모 여인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손 글씨로 작성된 편지에서, 심 씨는 자신이 재림예수이며, 종말이 임박했고, 자신을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규모는 미미했다.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심 씨에게 단 두 사람의 신도들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비록 다수의 눈에는 비상식적인 주장으로만 보일지 모르지만, 분명한 점은 이런 허황된 주장에 미혹된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심 씨 자신이 스스로를 세상에 노출하지 않았다면, 이 단체는 영원히 한국교회 이단대처의 사각지대에 존재했었을 것이다.또한 인터넷과 핸드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대면접촉을 통해 미혹하던 기존의 이단 포교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포교, 교육,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직통 계시와 지도자의 영적 권위를 강조하는 신사도운동 계통 단체들의 활동이 국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작게는 수 명에서 크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로 활동하고 있어, 교회의 효과적인 대처가 쉽지는 않다. 심지어는 목회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교회 안에서 진행되는 개별적인 활동들까지 포함한다면, 한국교회의 이단 경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가 폭넓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관련 정보에 기초한 맞춤형 피해 지원이 어렵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JMS 등과 관련된 문제일 경우, 상담 전문 기관 혹은 상담자를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사각지대에 위치하는 군소단체들로 인한 피해의 경우에는 대응과 예후 모두 긍정적이지 않다.그렇다고 규모가 작고, 영향력도 미미한 단체에 대해, 거대 교단이 나서 이단 여부를 판단하는 연구를 진행하거나, 전문 신학자들이 교리적 차원에서의 이단성을 연구하는 것도 효율적이지 않다. 교리적인 형태조차 갖추지 않은 비상식적인 주장들에 대해, 다수의 신학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신학적인 분석과 평가를 한다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분명히 우리 주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심과 영향이 미치지 않는 ‘이단 대처의 사각지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로, 공신력 있는 정보의 확보가 중요하다. 현대종교(02.439.4337 혹은 www.hdjongkyo.co.kr)와 같은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관련 단체에 대한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상담과 문의 전화가 오기 때문에, 관련 단체에 대한 동향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로, 만약 문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소속 교회 목회자들을 통해 대처 방안에 관한 조언을 얻어야 한다. 설령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해도, 노회(연회)나 교단 총회 관련 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문제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기보다, 건강한 노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단 예방과 대처에 있어서 사각지대가 존재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소위 주요(major) 이단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동안, 몸을 감추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하는 작은(minor) 이단들이 서식하는 사각지대를 줄여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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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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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이단보다 가족, 정죄보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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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지일 교수
기나긴 한가위 명절이 지나갔다. 가족 중에 이단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다소 불편하고 답답한 가족모임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단에 미혹된 사랑하는 가족을 바라보며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경험했을 수도 있고, 혹은 안타까움이 넘쳐 다툼과 논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고통 속에 보냈을 수도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이단에 빠졌을 때, 정죄가 필요할까, 아니면 사랑이 우선일까?
만약 친구나 지인이 이단에 빠졌다면, 안 보면 그만이고, 관심을 끊으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혹은 부모와
자식이 이단에 빠졌다면 어떨까? 안볼 수도 없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결코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안타까운 마음에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가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단이 문제이면, 가족이 정답이다.
이단에 빠진 가족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통일교나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은 ‘강제개종’이라고 비판한다. 어불성설이다! 강제개종을 자행해서 가족을 파괴한 것은 오히려 이단이다.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가족을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되찾아오려는 처절한 몸부림일 뿐이다.
정죄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이단문제로 서로 괴로워하고 등을 지는 것이 과연 성경적일까? 가정과 교회의 분열과 불신은 오히려 이단들이 노리는 목적이다. 거짓 이단들을 우리 안에 가만히 들어와서, 예수 안에서 자유 한 우리들을 그들의 종으로 삼으려고 우리를 분열시키고 미움을 심는다(갈2:4).
이단문제는 결코 논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같은 한국 사람이고, 같은 한국어를 사용해도, 소통이 되지 않는다. 이단논쟁 앞에서 상식과 합리성은 무용지물이다. 이유가 있다. 이단들은 성경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성경을 왜곡해서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만들어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눈을 한번 갖게 되는 순간, 세상과 가족과 성경은 다르게 보이게 된다. 이로 인해 다정했던 배우자, 사랑스러운 아들딸, 포근했던 부모가 이단에 빠지면, 순식간에 달라지는 것이다.
이단문제 해결은 논쟁이나 다툼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다. 만약 가족 중에 이단에 빠진 피해자가 있다면, 이단을 선택한 것을 결코 용납하거나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게 밝혀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단은 세상 마지막 때, 주님 다시 오실 때의 표징이다. 이단문제가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숨길 일도 아니다. 누구에게든지 생길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에게 ‘왜(why)’ 이런 일이 생겼는지 한숨만 쉴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 닥친 이 어려움을 ‘어떻게(how)’ 해결해 나아갈지에 지혜를 모으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단으로 인한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지만, 이단문제로부터의 회복은 이미 ‘예정’된 것이다.
눈물과 한숨 속에 한가위 명절은 보낸 가족들이 있다. 주님의 시간에, 주님께서 허락하실 회복의 때를 소망 가운데 기다려야 한다. 기나긴 명절이 지난 후, 이단 피해의 치유와 회복을 소망하는 이들이 모여,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부산CBS의 도움으로 시작하는, <이음공동체>(담임 권남궤 전도사)의 설립이 소중하고 감사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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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