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전국적으로 할랄사업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익산 할랄식품 단지 조성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대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지역별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한국교회는 할랄사업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이런 기독교계의 표밭을 의식한 몇몇 후보들은 할랄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반면,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할랄식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보들도 있다.
특히 익산지역은 할랄식품에 대한 결정이 선거판도를 바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최행식 후보는 할랄식품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불교 교도로 알려진 최행식 후보는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다. 이에 일부 기독교계가 집단 반발 움직임이 계획되는 등 종교간의 갈등 조짐이 보인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제적 효과를 앞세우며 전국에서 할랄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역 단체와 교회들의 반발로 사업계획이 무산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할랄사업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이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후보들이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표를 얻기 위해 할랄사업을 단순한 경제적 시각으로, 비즈니스로 접근해라는 말에 실로 유감을 표한다. 한국교회 전체가 앞장서 할랄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타 종교에 대한 배타심 때문이 아니다. 이슬람권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이슬람 문화를 알고, 또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슬림들의 과격한 행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쿠크법이 실패하자 할랄사업이 제기됐다. 이후 또 어떤 모습으로 국내에 이슬람이 다가올지 모른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한국교회의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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