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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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은 희생적인 사랑
준다는 의식조차 없이 주기만 해

어버이주일이 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의 사랑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한마디로 희생적인 사랑이다. 주고 또 주고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다. 세상의 모든 관계는 주고받는 관계아닌가. 인간 사회는 ‘Give and take’의 법칙에 의해 지배된다. 친구간의 우정도, 남녀간의 사랑도, 부부간의 애정도 모두 주고 받는 사랑이다. 내가 준 것만큼 받지못할 때 불만이 생긴다. 받은 것만큼 줘야하고 준 것만큼 받아야 한다. 애정의 비극은 사랑을 주고 받는데 있어서 어느 한쪽이 준 것만큼 받지 못하고 받은 것만큼 주지 않은데서 생긴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은 이러한 주고받는 사랑의 차원을 훨씬 초월한다. 어머니는 자식을 사랑할 때에 받기를 바라지 않는다. 어머니의 사랑은 주고 또 주고 아낌없이 주는 희생적인 사랑이다. 못받는다고 원망하지도 않는다. 어머니는 준다는 의식조차 없이 그저 주기만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천성적으로 희생적이다. 
영국에서 있었던 얘기이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청년이 있었다. 어느날 청년이 교통사고로 두 눈을 잃었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은 이 청년은 절망에 빠져 그 누구와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채 우울하게 지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는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었다. 그렇게 지나던 어느날 이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져 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에게서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소식이 온 것이다.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그러나 깊은 절망에 빠져 있는 이 청년은 그 사실조차도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쪽 눈이라도 봐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어머니의 간곡한 권유때문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 아들이 “앞으로 애꾸눈으로 어떻게 살아간단말이냐”하며 투정을 부려도 어머니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며칠 후 아들의 눈에서 붕대를 떼게 되었다. 
그런데 앞을 보는 순간 아들이 어머니를 보니 어머니가 한쪽 눈만 갖고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얘야, 내가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두 눈을 다주면 그때부터 내가 네게 평생 짐이 될 것 같아서 그리하진 못했다” 그리고는 어머니가 끝내 말을 더 잇지 못했다. 아들 역시 감격스러워 ‘어머니’하며 어머니를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세상에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숭고한 사랑이 또 어디 있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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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어머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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