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의 큰 물줄기 흐름은 논픽션과 픽션으로 지면에 게재되는 점과 사심 없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알리고 알아야할 언론의 사명이다.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는 것으로 복음서 기자가 귀와 눈과 발로 뛰어서 듣고 보고 서술함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기자가 쓴 기사는 때로는 야사도 되고 진실한 역사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정론도 되는 것이다. 독자들 중 “소설을 쓰고 있네”라고 비아냥거림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교계 언론의 현실이다.
▲두 산맥의 충돌
한국장로교단 중 대교단이자 한국교회와 연합기관에 영향권 행사가 막강한 A교단. A교단에는 두 정치적 산맥이 흐르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편의를 위해 한쪽 산맥인 B를 주류라 칭하고, 다른 한쪽 C를 비주류라 칭한다. B 산맥은 서울 D교회 K 목사를 중심으로 줄기가 흐르고 있고 C산맥인 비주류는 J 목사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J 목사는 총회 신학대학 7개 대학을 중심으로 한 일명 ‘신총협’에서부터 교단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부산장신대와 한일장신대가 신총협에서 탈퇴하며 독자적이고 교단 정치에 관여치 않겠다고 선언하게 됐다.
사실상 C산맥의 보스인 J 목사는 그 영향력이 제98회기 총회부터 차츰 시들게 되는 분위기로 보면 된다. 과거 10년간 J 목사는 신총협에서 밀기만 하면 총회장은 물론 연합기관 이사, 교단총회 공천위원장 등 빅5를 장악하다시피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총회 전 어느 날 부산 E 목사의 주선으로 서울워커힐호텔에서 J목사(비주류)와 K목사(주류)가 점심식사 겸 화해하는 자리로 만났다. E 목사는 주류인 K목사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경북 안동 출신이다. 그리고 항간에 K 목사 교회 후임으로 점 찍어놓았다는 소문이 교계 안팎으로 나돌았다. 또한 부산의 E 목사는 비주류 보스인 J 목사와는 사돈관계이다. 중재역이자 피스메이커로 이만큼 적당한 사람이 없을 만큼 딱 좋은 관계였다. 그 때 워커힐에서 3명의 목사가 앉아 식사를 하면서 응어리가 맺힌 부분을 풀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는 묵시적인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정리하면, 서울 워커힐에서 만난 때가 8월 초순이고 한 달 후인 9월엔 주류산맥 보스인 K 목사 교회에서 열릴 총회를 한 달 남겨 놓은 때이다.
▲피스메이커로 나선 일이 역으로 소문 퍼져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워커힐호텔에서 J 목사와 부산의 E 목사가 주류측 보스인 K목사에게 사과를 했다. 그것도 심하게 말하면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는 너무 과장된 소문이 비주류, 주류 세계까지 퍼지자 비주류 보스인 J 목사가 “무엇이 어째? 내가 무릎을 꿇어? 가당치도 않는 소리. 어디 이번 총회 가서 보자”고 했다. 울화가 치밀었던 것은 당연했다. 한 달 후 열린 총회의 이슈는 바로 ‘세습’이었다. 주류 보스인 K 목사가 3년 후에 은퇴를 앞두고 ‘세습’한다는 소리가 교계 내 퍼지기 시작해 보기 좋게 홈그라운드에서 세습반대 결의와 아울러 특별법을 만들자는데 첫 뚜껑을 F 목사가 열자, 비주류 보스인 J 목사도 세습반대에 동조하고 나서는 발언으로 세습반대가 전격적으로 결의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일사처리로 가결된 것도 있지만 당시 총회장도 비주류측 인사이고 그 전 총회장 F 목사도 비주류측 인사로 연합 동맹체로 교체 형성된 해라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이렇게 자신의 교회 안에 손님으로 모셔놓고 한 총회 장소에서 잔칫집과 같은 분위기 속에 주인을 욕 먹이는 연출을 했으니 그 주인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 기회를 엿볼 수 있었고 반전의 찬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1라운드에서 보기 좋게 주류가 아웃이 되는 KO펀치에 승부는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이것뿐만 아니라 주류 보스의 수족과 같은 G 목사 역시 부총회장에서 낙선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것은 두 줄기의 정치적 충돌에서 비롯된 교권의 실상이다. 거의 3년 내내 비주류가 휩쓸어 장악하게 된 것이다.
▲A교단의 교권은 하늘로 치솟아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주류 K 목사는 지난해(2014년) 열린 총회에서부터 서서히 세력을 배양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총회 공천위원장 후보로 부산 H 목사를 내세워 세력 규합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부산에 유일하게 D교회(주류)에서 지원하고 설립한 영남지역 농어촌목회자자녀들의 후학을 위해 만든 장학사관(7층 건물)에 7년 동안 유지 관리를 맡아 온 부산 E 목사의 장학사관 관리권을 빼앗아버리고 H 목사에게 맡아보라고 권유를 했다.
하지만 H 목사는 7년 동안 운영하다시피한 장학관 사감인 장로 부부가 너무나 잘 해 왔고, 학생 35여명을 잘 이끌고 또한 부산 E 목사 교회에서 이때까지 연간 1천여만 원씩 운영비를 지원하는 좋은 관계를 하루아침에 빼앗을 수 없어 서울 K 목사에게 한번 생각할 여부를 달라고 했다. 한편 부산 E 목사는 장문의 편지를 써서 서울 K 목사한테 보내게 되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이때까지 친형 이상으로 모셔왔고 존경해 왔는데 주변의 모사꾼 때문에 형님이 어두워 상황 분간을 못한 인의 장벽에 갇혀 온 형님이 불쌍하다”고 말하고 “내가 왜 형님 후임자로 간다 말입니까? 나도 부산에서 큰 교회 잘 맡아 목회하고 있는데 무슨 헛소문에 귀가 아립니까? 정말 딱합니다. 이제부터 형님 곁을 떠나겠습니다”라는 작별 편지를 보냈다. K 목사는 이 편지를 읽고 “괘씸하기 그지없다. 이때까지 믿었는데...”라며 주변 가까운 지인들에게 울분을 털어놓았다. “내 후임으로 온다는 말을 자기가 하고 다녔고 그 말이 I 목사(안동출신)에게 말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 A교단은 두 산맥의 교권이 불울 내뿜을 정도로 과열 현상이 되고 있다.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는 차제에 K 목사 교회 안에 장로 자살사건이 터지자 비주류측 인사들은 올 것이 왔구나 하며 소문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희한한 뜬소문이 한국 교회 안에 번지기 시작했다. 실은 교회 비자금이 아닌 건축하고 남은 잉여금이고 K 목사가 평소 외부에서 설교한 사례비를 모은 것을 관리해 국내외 선한 곳에 사용한 부분임을 제직회 석상에서 해명했고, 이에 대해 한분도 이의를 단 이가 없을 만큼 소상히 밝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치고 빠지다 또 넘어지고, 이상한 변수가 작용하는 이 드라마틱한 막장 드라마가 언제 끝날지 올해 총회는 그 한계까지 오게 된 것이다. 헛되고 헛되니 세상 모든 것 해 아래 다 헛되다고 전도서 기자가 말한 것을 두 인맥의 주류, 비주류 보스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교권의 칼은 매섭게 휘날리고 있다는 것이 교계의 뜻 있는 인사들의 여론이다.
신이건 장로
▲두 산맥의 충돌
한국장로교단 중 대교단이자 한국교회와 연합기관에 영향권 행사가 막강한 A교단. A교단에는 두 정치적 산맥이 흐르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편의를 위해 한쪽 산맥인 B를 주류라 칭하고, 다른 한쪽 C를 비주류라 칭한다. B 산맥은 서울 D교회 K 목사를 중심으로 줄기가 흐르고 있고 C산맥인 비주류는 J 목사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J 목사는 총회 신학대학 7개 대학을 중심으로 한 일명 ‘신총협’에서부터 교단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부산장신대와 한일장신대가 신총협에서 탈퇴하며 독자적이고 교단 정치에 관여치 않겠다고 선언하게 됐다.
사실상 C산맥의 보스인 J 목사는 그 영향력이 제98회기 총회부터 차츰 시들게 되는 분위기로 보면 된다. 과거 10년간 J 목사는 신총협에서 밀기만 하면 총회장은 물론 연합기관 이사, 교단총회 공천위원장 등 빅5를 장악하다시피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총회 전 어느 날 부산 E 목사의 주선으로 서울워커힐호텔에서 J목사(비주류)와 K목사(주류)가 점심식사 겸 화해하는 자리로 만났다. E 목사는 주류인 K목사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경북 안동 출신이다. 그리고 항간에 K 목사 교회 후임으로 점 찍어놓았다는 소문이 교계 안팎으로 나돌았다. 또한 부산의 E 목사는 비주류 보스인 J 목사와는 사돈관계이다. 중재역이자 피스메이커로 이만큼 적당한 사람이 없을 만큼 딱 좋은 관계였다. 그 때 워커힐에서 3명의 목사가 앉아 식사를 하면서 응어리가 맺힌 부분을 풀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는 묵시적인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정리하면, 서울 워커힐에서 만난 때가 8월 초순이고 한 달 후인 9월엔 주류산맥 보스인 K 목사 교회에서 열릴 총회를 한 달 남겨 놓은 때이다.
▲피스메이커로 나선 일이 역으로 소문 퍼져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워커힐호텔에서 J 목사와 부산의 E 목사가 주류측 보스인 K목사에게 사과를 했다. 그것도 심하게 말하면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는 너무 과장된 소문이 비주류, 주류 세계까지 퍼지자 비주류 보스인 J 목사가 “무엇이 어째? 내가 무릎을 꿇어? 가당치도 않는 소리. 어디 이번 총회 가서 보자”고 했다. 울화가 치밀었던 것은 당연했다. 한 달 후 열린 총회의 이슈는 바로 ‘세습’이었다. 주류 보스인 K 목사가 3년 후에 은퇴를 앞두고 ‘세습’한다는 소리가 교계 내 퍼지기 시작해 보기 좋게 홈그라운드에서 세습반대 결의와 아울러 특별법을 만들자는데 첫 뚜껑을 F 목사가 열자, 비주류 보스인 J 목사도 세습반대에 동조하고 나서는 발언으로 세습반대가 전격적으로 결의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일사처리로 가결된 것도 있지만 당시 총회장도 비주류측 인사이고 그 전 총회장 F 목사도 비주류측 인사로 연합 동맹체로 교체 형성된 해라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이렇게 자신의 교회 안에 손님으로 모셔놓고 한 총회 장소에서 잔칫집과 같은 분위기 속에 주인을 욕 먹이는 연출을 했으니 그 주인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 기회를 엿볼 수 있었고 반전의 찬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1라운드에서 보기 좋게 주류가 아웃이 되는 KO펀치에 승부는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이것뿐만 아니라 주류 보스의 수족과 같은 G 목사 역시 부총회장에서 낙선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것은 두 줄기의 정치적 충돌에서 비롯된 교권의 실상이다. 거의 3년 내내 비주류가 휩쓸어 장악하게 된 것이다.
▲A교단의 교권은 하늘로 치솟아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주류 K 목사는 지난해(2014년) 열린 총회에서부터 서서히 세력을 배양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총회 공천위원장 후보로 부산 H 목사를 내세워 세력 규합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부산에 유일하게 D교회(주류)에서 지원하고 설립한 영남지역 농어촌목회자자녀들의 후학을 위해 만든 장학사관(7층 건물)에 7년 동안 유지 관리를 맡아 온 부산 E 목사의 장학사관 관리권을 빼앗아버리고 H 목사에게 맡아보라고 권유를 했다.
하지만 H 목사는 7년 동안 운영하다시피한 장학관 사감인 장로 부부가 너무나 잘 해 왔고, 학생 35여명을 잘 이끌고 또한 부산 E 목사 교회에서 이때까지 연간 1천여만 원씩 운영비를 지원하는 좋은 관계를 하루아침에 빼앗을 수 없어 서울 K 목사에게 한번 생각할 여부를 달라고 했다. 한편 부산 E 목사는 장문의 편지를 써서 서울 K 목사한테 보내게 되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이때까지 친형 이상으로 모셔왔고 존경해 왔는데 주변의 모사꾼 때문에 형님이 어두워 상황 분간을 못한 인의 장벽에 갇혀 온 형님이 불쌍하다”고 말하고 “내가 왜 형님 후임자로 간다 말입니까? 나도 부산에서 큰 교회 잘 맡아 목회하고 있는데 무슨 헛소문에 귀가 아립니까? 정말 딱합니다. 이제부터 형님 곁을 떠나겠습니다”라는 작별 편지를 보냈다. K 목사는 이 편지를 읽고 “괘씸하기 그지없다. 이때까지 믿었는데...”라며 주변 가까운 지인들에게 울분을 털어놓았다. “내 후임으로 온다는 말을 자기가 하고 다녔고 그 말이 I 목사(안동출신)에게 말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 A교단은 두 산맥의 교권이 불울 내뿜을 정도로 과열 현상이 되고 있다.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는 차제에 K 목사 교회 안에 장로 자살사건이 터지자 비주류측 인사들은 올 것이 왔구나 하며 소문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희한한 뜬소문이 한국 교회 안에 번지기 시작했다. 실은 교회 비자금이 아닌 건축하고 남은 잉여금이고 K 목사가 평소 외부에서 설교한 사례비를 모은 것을 관리해 국내외 선한 곳에 사용한 부분임을 제직회 석상에서 해명했고, 이에 대해 한분도 이의를 단 이가 없을 만큼 소상히 밝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치고 빠지다 또 넘어지고, 이상한 변수가 작용하는 이 드라마틱한 막장 드라마가 언제 끝날지 올해 총회는 그 한계까지 오게 된 것이다. 헛되고 헛되니 세상 모든 것 해 아래 다 헛되다고 전도서 기자가 말한 것을 두 인맥의 주류, 비주류 보스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교권의 칼은 매섭게 휘날리고 있다는 것이 교계의 뜻 있는 인사들의 여론이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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