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기독미술협회 박인관 회장
“전시로 복음을 전하고, 수익금으로 은혜도 나눕니다”
A. 부산기독미술협회는 2000년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16회째 정기전을 개최했으며 정기전을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부활절, 성령강림절 등 절기마다 기념 전시회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사람들이 그림을 접하기는 쉬워도 복음을 접하기는 어렵다. 부산기독미술협회는 전시회 가운데 그림을 통해서 복음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 설명과 아울러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로 ‘작품을 통해서 복음을 세상에 알리고 전하자’는 사명감에서 결성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회원의 수는 매년 같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 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거나 계속해서 활동하고 계신 회원, 또 현재 잠시 쉬고 계신 회원의 수를 총 다하면 150여명 정도 된다. 그리고 미술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선교지원 등 가장 필요한 곳에 전달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다.
Q. 2018 부산기독미술협회 주최 부활절 기념전이 ‘선교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목적으로 3월 26일(월)부터 4월 14일(토)까지 부산 동래구 스페이스 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이번 2018 부산기독미술협회 주최 부활절 기념전은 매일 부활의 기쁨으로 살고 있는 믿음의 소망과 지금도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고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백을 자신의 예술적 달란트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뜻에서 기획됐다. 이번 부활절 기념전에 출품된 작품 수는 약 45점정도 되며, 참가 작가의 수는 31명이다. 부활절의 이념을 작품을 통해서, 작품 하는 그 행위에서 부활절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이 작품을 많은 분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해서 그 가운데 얻어지는 수입금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모르고 살아가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드려서 그분들이 희망과 소망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보자 하는 의미에서 한 마음이 됐다. 이번전시는 작품 판매 시 작품가 50%를 선교헌금과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로 사용되며, 전시는 무료입장이다. 이번 전시회도 여러 가지 많은 은혜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 특히 우리들의 뜻에 동참하셔서 ‘스페이스 움 갤러리’ 장소를 선뜻 제공해주신 김은수 관장님께 회원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Q.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 할 만 한 작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A. 하나님의 그 창조의 역사에 동참하고 미약하지만 그 세계를 각자의 솜씨로 드러냈다. 작품가운데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다 담겨 있으며 정성껏 준비하신 작품들이다. 특히 부활의 소망을 담고 작품들을 준비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작품을 지적하기가 어렵다. 서양화, 수채화, 판화, 서예 등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조형적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들로 전시됐다. 자신의 신앙고백에 가까운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믿음, 죄로 인한 고뇌를 벗어나려는 갈망,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등 평생 예술가라는 외길을 살아온 작가들의 자신의 신앙심과 인생여정의 기억들이 잘 응축되었고, 표현의 기법을 연마하고 고민한 조형적 감성들이 잘 묻어난 작품들이 전시됐다.
Q.기독미술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성화라고 하면 유럽의 바티칸이나 중세 각 교회에 걸려있는 많은 성화들을 생각한다. 그림이 읽어지는 하나의 시각 언어라고 하는 전제로 성화들을 통해서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중세 때 성경은 헬라어 그 문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읽지 못했다. 거의 사제들이나 신부님들을 통해서만 성경말씀을 세상 사람들은 알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시각적으로 한 순간 바로 성경을 감동으로 전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성화다. 그림으로 성경을 설명하고 말씀을 증거하고 할 수 있었다. 지금의 성경은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 구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책으로 되었다. 그러한 성화가 이 시대에 필요하겠는가? 당연히 필요 없다. 각자가 문자를 통하여 말씀을 알게 되고 그 말씀을 통해서 감동, 감화가 오게 되는 시대에 굳이 성경을 설명하는 그림이 필요하겠는가 생각을 해볼 때 성화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어떤 다른 방법의 성화가 나와야 된다. 그게 뭔가? 주님 역사하심의 그 감동과 기쁨, 환희 등을 작품에 드러낼 수 있는 신앙고백 적인 성화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성화가 다소 추상적이고 이해가 난해한 작품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들의 의식 변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일어난 현상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세와 지금과 차이, 성화의 본질적인 면에서야 차이가 있겠냐만 표현의 방법과 기법과 내용면에서는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작품을 보는 분들에게는 사실적인 어떤 대상이 아니고 느낌으로 체험을 해야 하니까 상당히 이해하기가 난해하고 어려 울 수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작품을 대하게 되면, 우선 깊이 관찰하시고 작품제작을 한 작가에게 뜻을 묻고 이해를 구하면 되겠다. 그리고 작품을 감상하시다가 자신의 감동으로 이어지는 작품은 집에 걸어두고 계속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갖기를 권한다.
Q.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이번 전시회가 끝나고 나면 순회전과 타시도와 기독교인들 간 교류전도 할 계획에 있다. 현재 땅끝교회, 사직동교회 순회전을 진행 할 예정이며 또 순회전에 참여하고자하는 교회가 있으면 진행 할 계획이다. 부산기독미술협회 원로선생님들께서 기증하신 작품들도 꽤 있다. 그 작품들의 후임자를 찾아 기금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들을 기금화 하는 과정도 앞으로 계획이 있다. 또 12월, 금련산갤러리에서 정기회원전을 할 계획이 있다. 저희들에게 주어진 이 달란트를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나누는 전도의 사명을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