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4(금)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가 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경주 The-K경주호텔에서 개최됐다. 특이한 점은 수련회 기간 동안 ‘장신대 동성애 문제와 동성애 옹호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청원 명부’ 서명운동이 있었다. 참석한 장로 약 4천5백여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2,154명의 장로들이 이 명부에 서명했다. 또 함해노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수련회 기간 동안 ‘장로님 장신대를 동성애 합법화 세력으로부터 구해주세요!’, ‘장신대는 동성애가 죄라는 성경 법보다 동성애가 인권이라는 국가법을 더 우선하는가?’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통해 동성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번에 장로들이 서명한 청원명부에는 △ 장신대 임성빈 총장 징계 △ 소위 ‘무지개 사건’의 주체인 교내 동아리 ‘암하아레츠’의 해체 및 관련 학생들 징계 △ 본 사건 담당 교수들과 채플담당 학교 관계자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적극 지지한 교수들의 해직 처리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교수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장신대 교수회의의 공식적 사과 요청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동성애 사진1.jpg▲ 현수막으로 시위하고 있는 모습
 
사건의 발단
사건의 발단은 장신대 내 암하아레츠라는 동아리 회원들이 지난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장신대 채플시간에 퍼포먼스를 한 것이 발단이다. 이를 알게 된 장신대 학생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게 되고, 이 문제가 교단내부에까지 알려지게 됐다. 문제는 교단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당사자인 장신대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교단 내 일부에서는 임성빈 총장이 동성애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총회 차원에서 총장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동성애3.jpg▲ 장신대 동아리 '암하아레츠' 학생들의 퍼포먼스 모습
 
동성애2.jpg채플시간에 동성애의 상징인 무지개 옷을 입고 예배 드리는 암하아레츠 동아리 학생
 
장신대 입장
수련회 개회 다음날인 지난 5일 장로회신학대학 이사장과 총장 명의로 ‘장로회신학대학교의 동성애 문제 관련 입장’이라는 입장문이 발빠르게 발표됐다. 입장문에는 “장신대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할 뿐 아니라, 이사회와 학생 및 교직원 등 장신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필요한 제반조치를 이미 취하였습니다”며 1. 교단 내 신학대학교 최초로 신입생 반동성애 입학 서약 실시(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2. 총장 직속 동성애대책자문위원회 조직 및 동성애 관련 교육지침 작성 및 교육 3. 동성애 관련 학생, 교원, 직원, 정관 시행세칙 및 관련 규정 개정 4. 학부 총학생회 및 신대원 학우회가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한다는 성명서 발표 등 총 4가지 이행사실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장신대를 왜곡 비방하고 반대하는 일은 사실왜곡을 넘어 장신대와 총회공동체 모두의 혼란을 야기하는 심각한 행위가 된다”며 장로들의 지혜로운 분별과 지도와 협력을 당부했다. 장신대 입장에서는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교단 일부에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발빠르게 차단하고 나선 느낌이다. 
 
장로들 4가지 결의문 채택
장신대 입장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국장로회수련회 참석자 전원은 6일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총 4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중 첫 번째 결의문이 이번 장신대 관련 내용이다. 결의문 첫 번째는 “우리는 인권이라는 포장 속에 성경과 진리를 왜곡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역하는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고 성경과 진리 그리고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의 심정으로 동성애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하게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나가며,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는 지난 102회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금년 9월 개최될 제 103차 총회에서 동성애 문제가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는 점이다. 통합총회가 작년 102회 총회 결의에 이어 금번 103차 총회에서 어떤 결의를 추가적으로 내어 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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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총장 징계 청원에 화들짝 놀란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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