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8(금)
 
금년 103회기 예장 통합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된 김태영 목사를 지난 10월5일 백양로교회당에서 만났다. 총회를 위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지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총회장이 아니라 부총회장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말을 하면 안된다”며 총회 정책 부분에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핵심 정책 몇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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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40년 만에 부산에서 통합측 부총회장이 탄생했다.
- 먼저 부족한 저를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교회 성도님들과 당회가 하나 되어 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잊을 수 없다. 교회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어떤 직분도 감당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부산에서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 우리교단 총회 역사를 살펴보면 43회(1958년)회 부산에서 최초로 노진현 목사님(부산중앙교회)이 총회장이 되셨다. 그런데 이때 합동과 통합이 갈라지는 시점이고, 노 목사님이 합동으로 가셨다. 그 이후가 김두봉 목사님(소정교회)이신데, 63회(1978년) 총회장으로 피선되셨다. 그리고 3년 뒤 부산영락교회 고현봉 목사님이 66회(1981년) 총회장에 당선되셨지만, 현재는 교회가 백석대신 교단 소속이다. 어떻게 보면 김두봉 목사님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고, 내년 총회장에 피선되면 41년 만에 부산에서 총회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후보 소견 발표에서 ‘교단 미래 백서’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 교회가 대사회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고,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다. 어떤 혁신이 없다면 앞으로 한국교회는 급속하게 쇠퇴할 수 있다. ‘교단 미래 백서’는 이런 시대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교단의 헌법과 제도, 교육, 구조, 신학대학 등 근본적으로 변화가 필요하고 혁신해야 된다고 본다. 한마디로 교단을 혁신하자는 취지다. 잘못 생각하면 기존 법과 제도가 잘못되어 있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내 주장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바꾸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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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 설명해 달라.
- 3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부총회장 시절에는 혁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총회장 시절에는 전국으로 다니면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고, 총회장을 마칠 때 구체적인 청원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교단 미래 백서’는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목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낼 생각이다. 30-40대의 젊은 목회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 교단의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직접 느껴 볼 생각이다. ‘미래 백서’이기 때문에 이 분들의 생각과 주장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총회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장도 역임 하셨다. 교단 내 신학대학 통폐합 문제에 대해 ‘특성화’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 교단이 7개 신학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교단안에서는 기구개혁을 통한 신학대학 통폐합 문제가 몇 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신학교 통폐합은 힘들다고 본다. A대학이 B대학에 통폐합 된다면 A 대학 동문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은가? A 대학 교수들의 생존권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말이 통폐합이지, 통폐합 자체가 쉽지 않다.
내 주장은 작은대학으로 가자는 것이다. 7개 대학마다 신학, 복지, 영성, 농어촌, 기독교교육 등 자신들만의 특성화를 갖고 대학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애우나 특수목회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있다면, 복지에 특화된 대학에 지원해서 특수목회를 배우는 것이다. 그 대학만의 고유의 색깔을 입히는 작업이 통폐합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교회를 위해서 어떤 계획이 있나?
- 내가 부총회장에 나서는 것에 대해 부산지역 3개 노회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 생각하고 있는 계획이 하나 있다. 3개 노회(부산, 부산동, 부산남)가 함께 하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다. 선교대회가 될지, 아니며 부흥집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3개 노회가 함께하는 행사가 전무했다. 조만간 3개 노회장님들을 모시고 함께 고민하겠다. 원래 3개 노회는 하나에서 출발했다. 이번기회에 통합측 교회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 고민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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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혁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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