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방까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부산에서는 두 번째 초교파신문인 ‘부산기독교신문’의 제호로 1995년 4월에 창간 첫 호를 발행했다.
그 당시에는 부산 교계가 불과 300~350개 교회에 불과한 열악한 교계 환경 속에서 교단지도 어려웠던 시기였다. 초교파신문이 자리 잡기엔 역부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래서 5년 먼저 발행한 동업지 A 신문은 경영부진으로 부도를 맞아 몇 년간 휴간 되고 발행인이 부도수표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런 파란만장한 세월 속에 꾸준히 견뎌 온 본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본지가 탄생되기까지 그간 20년간 타 중앙지 기자로 노하우를 쌓아 온 덕분에 인동초처럼 견뎌 왔다. 하지만 어려움은 피눈물 나는 고통 그 자체였다. 뿌리를 내리고 여러 이사장과 이사, 후원교회 배려로 이만큼 지탱해 온 것은 하나님의 한량 없는 은혜이다.
지난 6월 18일 오전 11시 창간 20주년 기념예배, 강봉식 이사장 취임과 김상권 장로 이임, 더불어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野史 2>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곳에 많은 교계 인사들이 성원해 준 것에 머리숙여 감사할 뿐이었다.
더 많은 기도와 후원으로 독자와 교회 앞에 거듭나는 교계 정론지로서, 광야의 소리 같은 용기 있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지면을 빌려 참석한 100여명의 교계 인사들과 축금, 화환 등을 보내주신 여러 기관, 개인에게 거듭 감사를 드린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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