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악법들을 막아 낼 것”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정곤 목사
작년 12월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제21대 회장으로 피선되셨습니다. 늦었지만, 경남지역 교회와 성도님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주 안에서 형제 된 경남의 모든 성도님들에게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코로나19로 교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기총 대표회장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교회들에게 힘이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온 세상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답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고, 무너진 기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치료해 주시고,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줄 믿습니다.
얼마 전 ‘코로나19 극복 기원 마스크’를 경남도에 전달한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 경남기총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 경북, 대구 시민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서, 임원들이 모여서 의논하는 가운데, 우리 경남에도 이 일에 어려움 당하는 분들, 수고하는 분들이 있으니, 그분들을 격려하자고 의견이 모아졌고, 현금보다는 구하려도 구하기 힘든 마스크 1만장을 구입하여 전달하자고 하여,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의 퇴치를 위해서 전국의 모든 교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경남의 교회들도 불안에 떠는 시민들과 복음전도의 길에 장애를 주지 않기 위해서 정부시책에 협조하면서 기도뿐만 아니라, 수고하는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소상공인들과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는 일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의 1년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가장 큰 사역은 경남 2,500여 교회가 연합하여 매년 8월 둘째 주에 모이는 8.15연합예배입니다. 금년에는 8월 9일 주일 오후 3시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모이는데, 특히, 금년이 8.15광복 75주년, 대한민국건국72주년 되는 아주 뜻깊은 해이고, 6.25 발발 70주년 되는 해이니 우리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목회자부부 탁구대회와 경남선교의 날, 코리아합창제 등 다양한 사업 등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남교계가 ‘학생인권’, ‘인권보장조례’, ‘퀴어축제’ 등 심각한 영적도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써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종말의 때를 맞아 어둠의 세력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리 도덕을 무너뜨리고, 교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끊임없이 악을 조장하는 세력들이 지겨울 정도로 정말 끈질기게 악법 입법화를 시도하지만, 경남 2,500여 교회들이 일치 단합하여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막아내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지역 기독교인들에게 큰 도전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치열하게 영적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경남교계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막아낸 후에 바른가치수호연합(원대연 목사), 경남성시화운동본부(오승균 목사), 경남기독교총연합회(박정곤 목사) 차원에서 함께 TF팀을 구성하여 논의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세 기관을 중심으로 전체 경남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힘을 모아 적극 대처하고 무엇보다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절히 기도함으로 이런 악(법)들을 막아낼 것입니다.
경남지역 복음률은 전국 최하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며, (복음률 상승을 위해)어떤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경남지역 복음화율이 낮은 요인 가운데 큰 것이, 역사적으로 이 지역의 불교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불교,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인데,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경주 불국사... 등 전국의 대형사찰들이 경상도 지역에 많이 있었고, 또 과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소작농이었으니까 그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경남에 2500여 교회가 있습니다. 모든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생활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보여 주고,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전체 복음화를 위해서는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들이 성장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주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를 평생 잘 섬기되,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회를 옮겨야 할 경우 가능한 한 50명 미만의 미자립, 개척교회를 섬긴다면 1970년, 80년대의 부흥과 교회 성장이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들이 연합하여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선한 섬김, 복음 전도를 통하여 복음화률은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경남지역 교회와 성도들께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우리는 요 몇 년 사이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경험합니다. 특히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인 공포와 두려움을 넘어, 온 세상을 마비시키고 있고, 신앙적으로는 공권력에 의해 교회의 예배까지 제한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시대의 악함과 종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고, 인생의 유한함과 하나님의 영원함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참과 거짓을 분별하기 어려운 때에 정직, 진실, 거룩한 삶, 선하고 착한 삶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빛,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는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영광 높이 드러내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