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00여권의 책을 출간할만큼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 <17살, 네 인생의 지도를 펼쳐라>는 유명한 베스트셀러인데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당시 우리나라에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제대로 된 책이 없었던 것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며 동시에 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빠, 저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까요?’ 하는 아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글을 구성했는데, 그것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글들이 많은 호응을 얻어 사람들이 저를 청소년작가로만 이해할 때도 있었죠.
목사로서 간증집이나 설교집을 내는 분들은 많이 계시니, 저는 이 시대 누구와도 통할 수 있는 변증집 같은 글을 내고 싶었습니다. 목회자는 문화라는 큰 매체를 가지고 세상을 변혁할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 7월 출간된 신간 <영원한 청년 이승만>에 대한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추리소설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총 2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권은 ‘이승만의 투옥과 고난’, 그리고 도미(渡美), 2권은 이승만의 건국과 6.25, 그리고 쓸쓸히 사라져간 노(老) 정치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어느 날 세종일보 사회부 기자로 있는 김민주 기자에게 종로서 강력계 유철민 형사로부터 걸려온 한강 둔치에서 발견된 노부부의 변사 사건이 이 책의 도입부입니다. 김 기자는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 속에서 밝혀지는 이승만의 진면목, 그는 이승만이야 말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불운한 국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Q. 목사님이 생각하는 이승만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
A. 이승만 대통령만큼 오늘날 역사적으로 왜곡되고 부정적으로 평가되던 때는 없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분의 공(功)만 부각하고 실(失)을 덮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건국의 국부인 이승만 대통령이 단순히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부정적으로만 평가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청년, 청소년들이 이승만 대통령과 당시 시대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한 쪽으로 치우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역사적인 팩트 중 그분의 공(功)을 최대한 비추고 싶었습니다.
Q. 지난 10월 15일 제12회 2020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 충청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족한 사람에게 귀한 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 충청인상’은 충청권의 밝은 미래와 지방자치 활성화에 노력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제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충청도 지역에서 대안교육과 자유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활동한 제 노력을 알아봐주시고 주는 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 및 꿈이 있다면?
A. 한 나라에 위기가 처한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요. 남은 재산도 기회도 별로 없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저는 교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어떤 교육일까요? 현대교육은 기능적인 면에 치중되어 있습니다만 진짜 교육은 부모교육, 가정교육이라 생각합니다. 부자유친과 같은 인륜적 교육입니다. 제 글과 책의 주제는 거의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아들과 여행하며 대화한 이야기, 편지로 나누었던 교감들이 주를 이룹니다.
앞으로도 다음세대를 세우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세대와 세대를 이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도,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