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합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위급한 상황에서 목숨을 내려놓고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을 숨겨 줌으로 구원을 받은 여인입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후에 유다 자손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고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가나안땅 정복 전쟁을 시작할 때에 제일 먼저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된 곳은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이미 애굽과 요단 동편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그 성에서도 듣고 있었으므로 그들은 이스라엘에 대해 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이 자기들을 공격할 때까지 성안에만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 위해 두 명의 정탐꾼을 성안에 보냈습니다. 두 명의 정탐꾼은 기생 라합의 집에서 유하게 되었는데 정탐꾼을 잡으려는 자들이 라합의 집을 방문했으나 라합은 그들을 숨겨 주는 기질을 발휘했습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군대가 여리고를 진멸할 때 라합의 집 사람들은 화를 면하게 되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를 정복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아니했기 때문에 정탐꾼들을 숨겨 주어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라합이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영접하여 생명을 걸고 숨겨 줌으로써 여리고 성의 진멸 중에 구원을 받은 것은 바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듣고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의 하나님이시니라.>고 고백할 정도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한 확실한 신앙이 있었습니다. 라합은 여리고 성이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에 의해 반드시 심판받아 멸망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망설임 없이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에게 구원을 청하였던 것입니다. 그 당시 여리고 성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라합과 마찬가지로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기사를 듣고는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라합만이 믿음의 행동으로 구원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구원받는 믿음은 구체적인 모습으로 행동하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귀신들도 알고 떨었던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라합이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음을 증거 합니다. 이는 라합의 행동하는 믿음이 실천되어졌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라합은 여인이었지만 누구보다도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목숨을 걸고 자신과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 모험을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신앙적 결단은 그와 그 가정에 구원의 복이 임하게 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이와 같이 큰 결단이 요구됩니다. 때로는 신앙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놓아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를 주로 고백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믿음 때문에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순교의 제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결단은 확실한 천국의 소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라합이 이스라엘의 승리를 확신하였던 것처럼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 가운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진리를 좇는 행동하는 신앙의 삶으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라합처럼 하나님을 향한 행동하는 신앙으로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