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쉼터 ‘生에 담아진 하늘수채화’ 출간
기장, 울주군에 ‘출소자재활촌 건립’을 꿈꾸다
‘그 사랑 있는 곳에’
♬삶을 주신 이도 주님이시오 거두실 이도 주님이시니 나의 영혼을 두고 간절히 기도 드리네 내가 거친 광야를 지날 때에도 주의 뜻 사모하며 살아가리라 은혜 햇살 비추고 생명 샘이 흐르는 그 사랑 있는 곳에 내가 살리라♫
이 찬양을 작사 작곡한 백○○ 씨는 현재 수감 중인 재소자이다. 수감 중에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해 기타를 독학하고 음악을 배우며 2곡의 찬양을 작사 작곡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문화쉼터(대표 강형식 목사)는 지난 11월 24일(화) 오후 6시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스페이스움에서 ‘북콘서트 재소자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박광식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 김은수 목사의 찬양, 박성인 권사의 찬양, 하지림 교수의 피아노 연주, 임혜선 교수의 공연, 박보영 선교사의 찬양이 이어졌다. 그동안 문화쉼터와 함께 재능기부로 재소자들을 도운 이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번에 출간한 <生에 담아진 하늘수채화>는 그동안 문화쉼터가 재소자들, 노숙자들을 위해 사역해 온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책은 담안의 사람들 수기, 담안의 사람들 편지, 담안의 사람들, 거리의 사람들, 음악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강형식 목사는 “담안 형제들과 만나며 29년의 길을 걸어왔다. 많은 분들을 만났고,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마음에 담으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했다”면서 “무기수, 15년 이상의 중장기수, 가족조차도 외면해버린 그들을 위로하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셨다. 소망을 잃은 그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주시고 그들을 치유하셨다”고 말했다. 또 “가정을 잃어버리고 거리로 나선 노숙인분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13년 동안 저의 걸음을 이끌어 주셨고, 그들을 먹이시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셨다”고 덧붙였다.
문화쉼터는 ‘출소자재활촌 건립’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부산 기장과 울산 울주군을 두고 기도하고 있다. 강형식 목사는 “많은 담안 형제들도 새로운 자신들의 생을 두고 이 재활촌을 위해 기도로 중보하고 있다. 재활촌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그동안 사역해 온 이야기를 글에 담아 책을 출간 했다. 이것조차도 부담이 되어 포기하려 했지만, 담안형제들이 오히려 저를 격려하며 기도로 중보함에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장기복역 출소자들에게 정상적 사회복귀를 위한 터전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