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유연수 목사
먼저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처음에는)이 자리가 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빠져 나갈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하실 일이 있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렇게 직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만 의지하고, 본부장 직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금년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에 큰 차질이 생겼던 것으로 압니다. 내년에도 같은 위험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특별한 계획이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6대 사역(1.기도운동 2.다음세대복음화운동 3.작은교회사역지원운동 4.일터사역지원운동 5.도시사랑실천운동 6.이단사이비추방운동)이 정해져 있습니다. 본부장이 바뀌어도 이 6대 사역은 변함없이 진행됩니다. 금년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업에 많은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입니다. 금년을 교훈으로 삼고, 내년에는 사업들이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집행부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법인 이사회에서 예비비를 크게 증가 해 놓았습니다. 어떤 특별한 상황속에서도 사역의 중단없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사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금년 같은 경우 ‘이단 상담사 과정’ 프로그램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가 예년과 조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집니까?
- 예년에는 사랑의 쌀을 각 교회와 기독교 기관, 선교단체 등에 나누어주고, 이 중 일부는 그 기관을 통해 지역에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사용해 왔습니다. 금년에는 ‘우리동네 전통 시장 살리기’라는 주제로 상품권 약 5천만원과 쌀 3천포(1포당 2만5천원)가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16개 구군 기독교연합회와 16개 구군 동주민센터와 협력해서 나누도록 준비중입니다. 추운겨울, 특히 코로나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과 전통시장 상인분들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의 신뢰도가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성시화운동은 결국 복음률을 높여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신뢰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한 계획등이 있으십니까?
- 성시화 6대 사역 중 ‘도시사랑실천운동’이라는 사역이 여기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교회를 섬기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목사님은 우리 동네 목사님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습니다. 교회는 지역주민과 함께 가야 합니다. ‘교회가 동네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네’, ‘목사님이 우리 동네에 관심이 많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어야만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져 갈 것입니다. 성시화운동본부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골적인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20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20년간 부산의 복음률이 얼마나 높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지난 20년간 부산교계에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왔다고 생각합니다. 복음률이라는 단순한 숫자를 논하기 앞서 ‘그동안 부산성시화가 부산교계에 영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 좋은 바람을 불러 일으켜 왔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기도’와 ‘다음세대’, ‘전도’, ‘회개’라는 주제로 부산교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객관적인 사실은 타 지역 성시화운동본부가 부산성시화본부를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부산을 더욱 거룩한 도시로 만들고, 영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부산성시화운동본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