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기독교기념관(이사장 황학구)이 한국 기독교 문화와 역사를 담은 한국형 기독교종합테마파크를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테마파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140-12번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산 센텀스카이비즈에 부산 홍보관을 개관하고 3월 광주와 인천에 홍보관을 개관했다. 대전과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추가 홍보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계획에 따라 1차 사업과 2차 사업으로 나뉘어 건립할 예정이다. 대지면적 약 6만5405평(1차 부지 13,582평, 2차 부지 5만1823평)으로 건축면적은 약 3만2920평, 건축연면적은 약 9만5232평이다.
지난 3월 30일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현장에서 한국기독교기념관 착공감사예배 및 착공식을 가졌다. 1차 준공예정일은 2023년 4월이며, 2차는 2025년 12월이다.
테마파크에는 세계 최대 높이의 ‘92예수상’(92m), ‘예수의 무덤’과 성서에 나오는 대로 실제 크기로 재현한 ‘노아의 방주’, 5천석 규모의 다목적 예배홀, 5만기의 봉안시설인 부활의 집(봉안당)을 비롯해 153올람관과 성서박물관, 성서식물원, 공연장, 연수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설계 및 기획 중이며,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VIP 창립회원에게는 헬스케어, 실버케어, 생활/건강서비스 등 헤세디안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독교기념관내 시설 이용시 무료입장 및 최대 50% 할인 서비스와 예수상 진공 유골함 제공 및 영구 안치, 전국 제휴 호텔, 펜션, 리조트 할인 서비스, 전국 제휴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 할인 서비스, 국내 유수 안과, 치과, 건강검진 할인 서비스, 준공 후 92예수상 주춧돌에 이름 기명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멤버쉽 창립회원을 위해 AAA프라이빗에쿼티(김용순 사장)가 업무대행을 하고 SGI서울보증보험(주)에서 이행보증서를 발행한다. 모집 인원은 5만 명이다.
한국기독교기념관 측은 “한국기독교기념관 테마파크는 기독교 테마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국내 최초 기독교 종합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도 기독교를 접하고 체험하는 문화공간으로 ”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협력하고 있다. (재)한국기독교기념관 하늘정원과 한국기독교기념관테마파크(주), 한국기독교기념관교회가 공동시행하며, 신탁은 (주)무궁화신탁, 신탁자금 대리사무는 KB부동산신탁이 맡았다.
하지만 한국기독교기념관 착공식을 갖기 전부터 천안시와 마찰을 빚었다. 천안시가 건축 허가 내용과 재단에서 홍보하는 규모가 다르며 납골당, 봉안당도 논의된 사항이 아니라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았고, 또 부지가 경매 중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학구 이사장은 “현재 테마파크 중 일부만 허가를 받았고 나머지는 토지의 용도 등을 설계한 후 시에 건축 허가 신청을 낼 것”이라 해명하고 봉안당과 관련해서는 “목회자와 선교사 등 기독교 역사의 근간이 되는 분들을 특별하게 모시는 공간으로 ‘부활의 집’을 생각했는데, 마치 납골당 사업으로 치부하는 것은 큰 오해”라고 설명했다. 황 이사장은 “봉안당 설치는 건물 준공 후 사업 주체인 종교단체 또는 재단법인이 봉안당 설치 신고를 하면 되는 것으로 허가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 센텀스카이비즈에 있는 부산홍보관에서 한국기독교기념관 부산홍보관 송현식 총괄이사를 만나 한국기독교기념관 테마파크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천안시와 마찰이 있다. 기념관 부지 어떻게 되고 있는가?
A. 천안시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반박자료를 보냈다. 천안시에 취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다시 브리핑을 하려고 한다. 성도들의 돈이 모이는 것 아닌가. 이런 것에 대한 안정장치들을 마련해서 재단이 천안시와 다시 접촉하려고 하고 있다. 1차 부지 13,582평, 2차 부지 5만1823평로 나뉘어져있다. 1차 부지 중 문제 제기된 3600평의 토지는 재단 소유가 아닌 개인소유로 채권금 5억 7천만원으로 경매가 진행 중이다. 이 토지 소유자들은 한국기독교기념관에 영구토지 사용승낙서를 제출해준 상태이다. 재단 이사회에서 소유권을 재단으로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안시로부터 약 4천 평의 종교시설 건물에 대한 허가를 받았고, 착공에 들어갔다. 나머지 부지도 건축사무소에서 협업해 토지의 용도 등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기념관 건립에 문제가 없도록 법리 검토 중이다. 최종 검토 안이 나오는 대로 천안시에 설계도면과 함께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Q. 운영은 어떻게 되는가?
A. AAA프라이빗에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재단과 한교연 등과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진행한다. 자금관리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위해 무궁화신탁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곳에서 운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위한 안전장치 등을 마련했고, 계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
Q. 납골당, 봉안당 사업에 대한 논란이 있다.
A. 이사장의 사업 이력을 보고 납골당 사업이라고 인식된 것 같은데, 오해다. 몇 해 전 처음 사업계획을 제출한 기획사들이 봉안당 사업을 위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실을 있다. 그러나 기획서일 뿐이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봉안당 사업이 아니라 기독교 테마파크다. 봉안당 설치는 건물 준공 후 봉안당 설치 신고를 하면 되는 것이지 허가 사항은 아니다. 납골당 사전분양에 대한 초반 잡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제기된 문제에 대해선 해결을 했다. 개발사업에 가장 문제는 자금유용이다. 성도들, 소비자에게 피해가 간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무궁화신탁과 SGI서울보증보험과 협약했다. 전문 기업을 통해 자금을 투명하게 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계속 수정보안하고 있고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92m 예수상 건립에 대한 반발도 있다.
A. 예수상 건립은 우상 숭배라는 주장이 있다. 예수상의 건립 취지는 기독교 테마파크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의미하지 우상 숭배는 절대 아니다. 각국에 있는 예수상은 그 나라의 랜드마크가 됐다. 시각에 따라 달라지지만 우리의 접근은 숭배가 아니라 상징성이다. 한국기독교기념관 테마파크는 기독교인만은 위한 시설은 아니다. 기독교인과 더불어 비기독교인들이 와서 구경하고, 기독교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복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건립될 예수상 아래에 ‘본 동상은 우상이나 숭배가 아닌 한국기독교기념관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의미만 두고 있으니 동상 앞에서 감사기도나 예배는 삼가달라’는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교단과 기독교 단체 등과 계속 논의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를 담은 체험공간으로서의 테마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