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의 마지막 두 장은 여호수아의 고별설교를 담고 있습니다. 모세의 시종으로 출발한 여호수아는 모세의 죽음 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지도자로 부름받아 지금까지 충성스럽게 순종하며 이곳까지 왔습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모든 사람이 가야하는 길에 서 있습니다. 유언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죽음에 이르러 부탁하여 남기는 말” 유언은 이 땅에서의 마지막 말이기에 가장 진솔하고 신중하며 가장 중요한 말일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그의 죽음에 앞서 이스라엘 지도자에게 남긴 유언 – 최후의 권면이 무엇인지 본문 말씀을 통해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는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교훈을 받으려 합니다.
1. 기도를 쉬지 않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출 33:11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말씀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여호수아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또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여리고 정복을 목전에 두었을 때에도 하나님 앞에 신을 벗고 엎드립니다. 아이성 정복 실패 때는 옷을 찢고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여러분, 기도는 믿음의 시작이며 믿음의 끝입니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간절히 오랫동안 기도한다는 것과 비례합니다. 어떤 분은 “기도의 시간보다, 내용이나 질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말씀하십니다. 네 맞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기도는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나오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누구도 대신 져 줄 수 없고,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수 없는 나의 십자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은 끝까지 기도해야 승리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기도가 있어야 우리의 마지막이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기도를 쉬는 것은 죄입니다.(삼상 12:23) 오늘 이 자리에 혹시 기도를 쉬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다시 기도를 회복하시기 축복합니다. 무엇보다 한 영혼을 낳는 것은 해산하는 수고 없이는 되어지지 않습니다. 그 출발은 기도로 영혼을 품는 것입니다.
2. 말씀의 고백을 남기는 것입니다.
6절 말씀은 오래전 모세의 죽음 후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부르신 그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말씀입니다. 어느덧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셨던 말씀을 다음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으로 물려줄 시간을 맞이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상상을 해보십시오. 자기가 받았던 말씀을 다시 다음세대에게 전하는 이 순간, 얼마나 감격스럽고 아름답습니까? 여호수아는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무진 애를 썼고 그 말씀이 지금까지 자신을 이끌어 왔다는 강한 확신과 믿음으로, 다음세대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신앙의 간증을 남기는영적 부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호수아처럼 인생의 마지막에 서서, 이 아빠가 이 엄마가 살았던 것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 인생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많은 재산보다도 믿음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부모의 삶입니다.
마지막이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우리 예수님께서 남기신 마지막 유언, 마지막 명령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삼고 그들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최고의 사명이요, 마지막 사명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마지막을 가장 아름답게 준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