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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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은 자주 우리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51절을 보면 “내가 생명의 떡이니 나를 먹으라” 말씀하십니다. 나아가 53절에는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쟁반에 담겨진 떡처럼 먹을 수 있는 물질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식인종도 아니고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니요? 자, 그러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신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1.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으로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살을 찢고 피를 흘려주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져 죄와 허물로 영원히 죽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고, 그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고, 친히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 흘리시면서 우리 죄를 대신 짊어 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계셨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 흘리신 주님을 믿는 것이 ‘믿음’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여 내가 이 사실을 믿습니다.’ 떨리는 가슴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부둥켜안고 감격하면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믿음입니다.

 

2.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56절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믿는 자들에게는 예수의 생명이 들어오게 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내 안에 들어와 거하게 됩니다. 믿음이란 예수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하나의 지식이나 철학, 사상이 아닙니다. 진정한 진리는 내 몸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먹고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보고 감상하는 것 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내 안에 살과 피가 되어 예수님과 연합, 하나 됨을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내가 녹아져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 3:20에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오셔서 내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살면, 주님과 내가 하나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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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예수님의 살과 피(요 6: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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