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농부로 예수님 자신은 포도나무이며 제자들과 믿는 우리들을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농부의 소원이 가을의 풍성한 수확이듯이 농부 되신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은 포도나무 가지마다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리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것을 ‘열매’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열매가 있어야 한다,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신다, 그걸 강조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열매의 정의를 이렇게 내릴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신앙생활 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과
그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모든 것”
첫째, 인격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소위 being의 문제입니다. 갈 5장 22,23절은 특별히 인격의 성숙을 성령의 열매라고 합니다. 이런 아홉 가지 열매의 요소를 갖춘 대표적인 인격, 모델이 되시는 분이 누구일까요? 예수님이십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면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품,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사역의 열매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사느냐? 이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을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eing도 중요하지만 doing!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역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의 사역 입니다. 전도하는 사역입니다. “가서 열매를 맺어야 된다.” 말씀하십니다.(마 28:19)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우리를 통해 복음을 받고 천국에 온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열매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사직동교회 성도님들은 전도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길 축복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15장 전체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 대답은 아주 분명합니다. 주 안에 있으면 됩니다.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열매를 맺으려고 몸부림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으면 됩니다.(4절)
그런데 주 안에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는 이미 예수 안에 있지만, 그 관계를 토대로 지속적인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깊이 있게 교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셔 들이고 그분과 먹고 마시는 아름다운 교제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합니까?
7절에 두 가지 비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 곧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그것이 예수님을 모시는 것,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주님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조용히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기 위해 기도가 있습니다. 말씀에 응답하면서 이제 구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담고 묵상하면 기도의 문이 열립니다. 기도가 터집니다. 기도는 사랑하는 주님과의 대화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가지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기 위해서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나무에 꼭 붙어있기만 하면 됩니다. 능력은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분께 붙어 있으므로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직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예수님의 참 제자로서 능력 있는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