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는 모세오경의 두 번째 책으로 ‘출발’ 혹은 ‘탈출’이라는 뜻의 헬라어 <엑소도스>가 명칭이 되었습니다. 출애굽기의 주제는 ‘구속-구원’ 입니다.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에서 구속하시고, 그들을 인도하셔서 결국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먼저, 1장에서 보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번성입니다.(7절)
본문에 보면, 인구 증가를 표현하는 단어가 다섯 번이나 반복하여 나오는 것을 봅니다. 이러한 중첩의 표현은 이스라엘의 번성이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약속의 성취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창 15:5, 46:3) 그들은 애굽으로 내려갈 때만 해도 70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400년 전 약하디 약한 야곱의 12 아들을 부르셔서 이스라엘이라는 강한 민족으로 만들어 역사의 무대에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러분,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타는 사명을 가슴에 안고 계속 전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이 동래와 부산 그리고 민족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 복음의 구조선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두 번째,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해진 학대입니다.(8절)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조는 점점 불어나는 이스라엘에 일종의 위기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고된 노동으로 생활을 괴롭게 하고 심지어 산파들을 시켜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는 명령까지 내립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갈 뿐 아니라 강해져 갑니다.(12절)
여러분, 세상은 하나님의 계획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방해하는 사단의 음모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코 사단의 공격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난을 통해 연단 받으므로 더욱 믿음의 사람으로 강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난은 하나님의 숨겨진 선물이요, 은혜의 방편입니다.
세 번째, 참으로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한 믿음의 여인들입니다.(17절)
노동을 통한 억제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자 바로는 산파들에게 태어나는 남자 아기는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태양의 아들이라 자처하는 바로의 명령은 얼마나 무거운 것입니까?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기 때문에 바로의 명령을 어깁니다. 그들에게는 이 세상 왕의 말보다 하늘나라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성도는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 입술로 행동으로 또 물질로, 신앙고백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참믿음은 진짜 두려워해야 할 분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그런 분에게 하나님께서 하늘의 놀라운 복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20절, 21절)
여러분의 신앙이 여러분의 가족, 자녀들을 믿음으로 세우는 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