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7(금)
 
김철봉 목사.JPG
  몸과 마음이 완전히 건강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다소(多少)와 경중(輕重)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연약함을 다 알고 계셨고 그래서 이해해 주셨다(마 26:40,41). 그러므로 예수님은 오늘 우리의 연약함도 다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신다(히 4:15,16).
 이 사실을 생각하고 믿을 때 우리는 잠시 연약하나 탈진하였다가도 분명히 다시 회복할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사 41:10, 롬 8:37, 빌 4:13, 요일 5:4).
 •사람을 만나라 : 사람은 홀로/혼자 살 수 없다. 한자에서 사람은 둘이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은 좋지 못하다”(창 2:18) 따라서 남자의 분신으로 여자를 만들어 남자와 함께 살도록 복을 주셨다(창 2:21~23).
남자가 결혼하여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며 살게 하시고(창 2:24), 우리 모두에게 서로 서로 친구를 만들라고 하셨다(눅 16:9). 즉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으니 서로 친구, 형제, 가족, 이웃으로 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피하지 말고 만나라.
만남과 교제 속에서 우리는 동질감, 소속감, 연대감을 느끼고 누리게 된다. 여기에 삶의 기쁨이 있고 보람이 있다. 그 결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땀을 흘려라 :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이다(창 3:19). 땀을 흘릴 때 마음 속의 어두운 부분도 함께 씻겨져 나간다. 언제 땀이 흐르는가? 힘써 일 할 때, 힘껏 운동할 때, 힘을 다해 봉사할 때 우리 몸은 땀을 흘린다. 이 세 가지는 무거운 짐이 아니다.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축복이다. 선물이다. 그러므로 땀을 흘릴 때 머리 속의 복잡하고 무의미한 상상과 잡념들은 사라지고 상쾌함이 찾아온다.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신다 :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을 앙망하라! 여종이 그 주모(主母)의 눈을 바라보는 것 같이 하나님을 찾고 부르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간구하라.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한 없이 많으시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려는 공의(公義)보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는 긍휼(矜恤)이 더 많으시다. 많이 힘들어 신음하고 고통 하는 자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신다. 그 응답은 <마음의 평강>으로 찾아온다. 엘리야가 탈진했을 때 하나님이 어루만져 주시고 잠을 주셨다. 예레미야가 고통과 고독 속에서 쓰러져 갈 때 하나님이 평강을 부어주시므로 <내 잠이 달았도다>라고 그는 고백하였다. 공포 속에 갇혀 있던 열 한 제자에게 <부활하사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평강을 주셨다.
 •가까운 사람들의 지지와 격려 그리고 도움을 받으라 :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가족을 주시고 친구를 주시고 성도(교우 敎友)들을 주시는가? 힘들고 외로울 때 <서로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라>고 허락하시는 선물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건강하고 능력이 있다고 해서 <나 혼자>만 살면 안 된다. 사람은 자기 미래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남을 도와주기도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도 받아야 한다. 상부상조(相扶相助)라는 말은 아름답다. 친구의 얼굴을 서로 빛내 주고(잠 27:17), 넘어졌을 때 서로 일으켜 주어야 한다(전 4:9~12).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으라 : 가장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은 능력이요 생명이다.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광야의 고달픈 길을 걸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를 먹었듯이 우리는 매일 신령한 만나인 <말씀>을 먹어야 한다(마 4:4, 욥 23:12). 말씀은 우리를 진단, 치료, 수술도 해주고 치유, 회복도 시켜준다(히 4:12,13, 시 119:50). 주일 예배를 제정하시는 하나님의 자상하신 배려 중 하나는 예배 시간에 ‘선포되는 말씀’을 들음으로 신자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소성함을 얻고 치유를 받게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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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탈진과 회복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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