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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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가르치기 참 힘드시죠. 그런데 아이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잖아요? 왜? 그 사랑을 우리가 받았으니까요. 교사는 교사로서 교사하는 게 아닙니다. 실은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좋은 제자가 되면 아이들이 나를 보고 배워요. 내가 교사니까 가르치는 대로 따라와라! 나에게 배워라! 이러면 애들은 꿈쩍도 안 하는데요, 그런데 내가 먼저 예수님의 좋은 제자가 되면 아이들은 그 뒤를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목회하면서 기도 안 하고 말씀만 듣고 찬양을 안 하는 아이들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야! 기도해! 말씀 들어! 찬양해!”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제가 먼저 예배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그걸 따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잔소리 안 해도 제가 진짜 진심으로 기도하면, 앞에서 기도하는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 눈물로 기도했더니 아이들이 그 기도를 따라오더라고요. 찬양 율동을 저부터 시작하니까 목사님이 찬양을 하는데, 율동을 하는데 어떻게 안 해요? 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게 됐어요. 그렇구나! 다른 교육은요, 달라요. 수학교육, 영어교육은 영어만 잘하면 됩니다. 수학만 잘하면 됩니다. 영어를 가르치고 수학을 가르쳐요. 그런데 기독교 교육은요, 기독교를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내가 기독교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게 중요하더라고요. 내가 가르치기 이전에 내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면 아이들이 나를 보고 예수님을 보더라고요. 그리고 나를 보고 예수님을 따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제자로서의 교사’입니다.

 

마가복음 3: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는데 ‘산에 오르사’라고 하는 것은 이제 예수님이 산에 올라서 기도하신 후에 부르셨다는 뜻인데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부를 잘해서 부름받은 게 아닙니다. 우리가 똑똑해서, 경력이 있어서, 자격증이 있어서, 부름을 받은 게 아닙니다. 왜 불렀어요? 하나님이 나를 원하셨어요. 저는 이게 너무 좋아요. 하나님이 우리를 원하셨어요. 왜? 여러분들을 통해 예배받기를 기뻐하세요. 여러분들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너무 사랑하세요. 너무 행복해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교회의 앞날을 누구에게 맡겼나? 천사에게 안 맡기고 하나님은 교사에게, 이 세상 아무리 유명한 석학에게 맡기지 않고 오직 할 줄 아는 건 기도밖에 없는, 오직 할 줄 아는 건 순종밖에 없는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린 영혼을 맡기셨다는 말입니다. 왜? 우리를 원하셔서! 저는 이것이 최고의 훈장인 것 같아요. 최고의 자격증입니다. 세상이 나를 끌어 내릴 수가 없어요. 예수님이 나를 원하셨다는데요! 나를 부르셨는데요! 교사 여러분! 그리고 우리 하나님의 자녀 여러분! 자부심을 갖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누구예요? 예수님이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넘볼 수 없고요, 세상이 우리를 깔볼 수 없어요. 하나님의 사람! 바로 원하는 자들입니다.

 

마가복음 3: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열두 제자를 불렀다는 말이죠. 이스라엘은 원래 야곱의 아들들로 구성된 12지파였어요. 그런데도 열두 지파가 지금 다 와해되어 버렸어요. 12지파 가운데에서 북이스라엘, 남유다로 나뉘어지면서 남유다는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똘똘 뭉쳐있는데 북이스라엘의 열 지파가 다 망가져 버린 것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다가 북이스라엘은 쫄딱 망해서 앗시리아로 다 흩어지면서 지파가 무너져 버렸어요. 그래서 예수님 당시에는 이제 지파 개념이 사라지고 유다와 베냐민만 남아요. 그래서 예수님은 유다 지파, 사도 바울은 베냐민 지파입니다. 이 두 지파밖에 안 남아요. 다 사라져 버려요.

그런데 예수님은 지금 열두 제자를 통해서 12지파를 다시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한번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함을 열두 제자를 통해서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겠다.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이스라엘.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을 다시 내가 일으키겠다!”라고 열둘 제자를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다음 세대를 구축하는 하나님의 구축병인 줄 믿습니다. 다음 세대를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가? 12명을 세우는 거였어요. 하나님은 우리 교사들을 통해서 우리 교회의 미래를 세우시고, 우리 부산의 미래를 만드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 가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이 12명을 세우셨다고 했어요. 그들은 원래 혼자 설 수 없는 이들이었어요. 그들은 다 어부, 세리, 열심 당원... 별로 사회적으로 주목받을만한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제자로 세우셨어요. 우뚝 세우셔서 이제는 그 12명의 이름을 우리도 알잖아요. 모두가 알잖아요.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요. 왜요? 그 열두 명이 이제 높이 세워져서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부심을 가지고 올 여름 다음세대 사역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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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교사들이여,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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