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애굽에서 비참하게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어 자유를 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 새로운 신분에 걸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지침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 하면, 우리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지만, 구약시대에는 계명을 지킴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니지요! 십계명은 구원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언약인 것입니다.(엡 2:8,9)
또 하나는, 지금은 신약시대이므로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율법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 사역을 완성하신 우리 주님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주신 십계명보다 더 엄격한 윤리의식을 산상수훈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마 5:16,17)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오해는 십계명은 우리의 자유를 속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하여 보십시오. 나라마다 법(法)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국민을 얽어매고 자유를 빼앗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하고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법이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계명이란 인간을 속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기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보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십계명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 자신을 보여주십니다.(1절)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할 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막연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을 보여주고, 하나님을 만나게 해줍니다. 십계명 말씀을 주신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주시는 계시입니다.(요 1:14)
2. 그러면 말씀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2절)
여기서 우리의 실체와 하나님의 실존을 말씀해 줍니다.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종 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긍휼의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허물과 죄를 죽은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위해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고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죄를 십자가에서 감당하여 주셨습니다.
3.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그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3절)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성을 맺는데 가장 중요한 것도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은 인간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삶의 우선은 하나님입니다.(신 6:4,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이 말씀 가운데 담겨진 신앙이나 생활이 없다면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그 은혜만을 목말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