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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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혼란스러울 때 <말세>, 세상의 끝이란 규정합니다. 세상 끝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요? 마태복음 24장 3절에 이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님의 답은 몇 가지로 요약됩니다. 우선 대결과 갈등이 심화되어 민족과 나라가 서로 대적합니다. 대결과 갈등은 개인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하셨습니다. 또 기근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있을 것이라 하셨고, 이에 더해 그리스도인들이 핍박을 받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말세의 모습을 말씀하실 때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은 소문입니다. 마태복음 24장 6절을 보면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말세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우선 말세란 영적이고 실존적 개념임을 알아야 합니다. 말세란 주후 몇 년부터 몇 년까지로 정해진 게 아닙니다. 예컨대 1899년까지는 말세가 아니었고, 1900년부터 말세였다는 식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말세는 모든 시대 사람의 마음에 있습니다. 남 왕국 유다의 선지자였던 하박국, 황충을 비롯한 메뚜기 류의 침입으로 모든 것이 황폐화된 고통을 경험한 선지자 요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임 당하시고 부활, 승천하신 시대를 살았던 사도들은 모두 그들의 시대를 말세라고 여겼습니다.

본문은 오순절 성령 강림을 경험한 사도들이 방언했을 때, 사람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비난한 데 대한 베드로의 대답입니다. 베드로는 요엘서 2장 28~32절을 인용하여 자신들이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확인할 게 있습니다.

첫째로, 현재의 형편이 아무리 좋아도 그 다음에 올 말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엘서 2장 28절의 첫 단어는 <그 후에>입니다. 무엇의 후일까요? 요엘 시대에 메뚜기 류의 습격으로 황폐하게 되는 고통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고통에서 건지신다고 하셨습니다. 요엘 2장 24~25절을 보면 <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25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라고 했습니다. 28절의 <그 후에>는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는 좋은 때 후를 말합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 말씀을 인용할 때 <말세에>란 단어를 추가하여 인용했습니다. 본문 17절에서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영이 임하실 때가 말세입니다.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친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됩니다. 그 후에 말세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풍요롭고 평화로워도 우리는 늘 그 다음에 올 말세에 대비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예언하고, 환상과 꿈을 볼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것들은 미래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말세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남은 것은 세상이 끝나는 일뿐인데, 무슨 미래가 있습니까? 마치 임종하는 사람에게 십 년 후를 말하는 것과 같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끝 그 후에 미래가 있다면, 그것은 단 하나, 세상이 끝난 후에 시작될 다음 세상, 즉 하나님 나라뿐입니다. 그러므로 말세에 예언을 한다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뿐이지요. 그래서 21절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로 끝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교회와 성도가 예언하고, 환상과 꿈을 본다면 그 초점은 구원에 맞춰져야 합니다. 세상이 악하고 혼란스러울수록 성도는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하나님 나라를 꿈 꾸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시대에 성령님을 보내셔서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오직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렇게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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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말세에 들어야 할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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