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구조조정위원회가 지난 3월 24일(금) 영도캠퍼스에서 구조조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이중 모집정원 개편안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모집정원 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글로컬 인재대학을 만들어 자율전공으로 389명을 입시에서 선발하고, 1년 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데, 의과대학 정원(76명) 중 3명을 글로컬 인재대학에서 선출하겠다는 것. 또 의과대학 산하에 디지털헬스학과(정원 22명)를 신설해서 운영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결국, 개편안이 발표되자 의대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의대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여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행할 시 학생들의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혔고, 21일(화)에는 의대 교수들이 긴급회의를 가지는 등 모집정원 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구조조정위원회는 ‘의예과 전과’와 ‘디지털헬스학과 의대 내 신설안’을 폐기하고 2차 공청회에서는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조조정위원회는 “현재 확정된 것은 전혀 없고, 논의 중에 있는 사안이며, 의견 수렴과정에 있다”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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