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다시 해운대로 모인다!
부산성시화, ‘2024 해운대성령대집회’ 개최
지난 2014년 5월 25일 해운대해수욕장에 모인 10만여 명의 성도들이 비바람 치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해 뜨겁게 회개하며 기도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24년, 다시 해운대해수욕장에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박남규 목사)는 지난 6월 1일(목) 오전 11시 수영로교회 교육관에서 ‘2024 해운대성령대집회 출범식’을 열고, 내년 9월 8일(주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성령대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권종오 목사(부본부장, 안락제일교회)가 대표기도, 박남규 목사(본부장, 가야교회)가 ‘함께 가야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허원구 목사(고문, 산성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박남규 목사는 “교회사역을 하기에도 바쁜데 교계 연합 사역을 할 때면 가끔 힘들고 벅찰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타협을 하거나 포기하면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를 통해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고 말씀하셨다. 연합사역은 우리가 감당해야할 시대적 사명”이라면서 “이 시대는 우리에게 기도를 요구하고, 희망을 요구하고, 전진을 요구한다. 2024년 해운대성령대집회가 몇몇 큰 교회가 참여하는 행사가 아닌 큰 교회, 작은 교회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성령대집회가 모두 함께 일어나 달음질하는 역사의 현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현 목사(이사장, 수영로교회)가 인사말, 안용운 목사(고문, 온천교회 원로)가 축사, 김대환 목사(기획단장, 덕천제일교회)가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규현 목사는 “코로나19를 지내면서 한국교회 안에 패배주의가 많고, 어떤 이들은 쇠퇴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관점을 가진 분들은 지금이 한국교회의 청년기라고 한다.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만큼 성장했기에 한국교회가 영적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세계의 교회들은 한국교회를 주목하고 있다. 서구교회의 바통을 이어받는 곳이 한국교회라고 한다. 탄탄한 신학적 배경과 건강한 교회들이 있는 한국교회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기의 순간마다 순수한 연합을 통해 해운대 집회를 개최해 왔음을 알고 있다. 우리의 잘 짜인 기획보다 성령의 이끄심대로 준비하길 바란다. 많은 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용운 목사는 “지나간 세월 속에 있었던 해운대 집회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폭우 속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2014년 ‘525 회개의날’, 청년 사역자들의 열정으로 시작해 열게 된 2007년 해운대 집회 등이 기억난다. 특히 해운대 집회와 같은 연합이 없으면 부흥은 힘들다는 정필도 목사님의 말씀에 최홍준 목사님과 성시화가 뜻을 모아 열었던 2014년 집회는 ‘회개의 날’로 명칭을 바꾸었다. 집회 한달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면서 우리는 울부짖으며 회개했다”면서 “2024년 해운대성령대집회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이 일은 하나님의 인도로 된 것이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는다.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으며 기대하자”고 말했다.
김대환 목사는 “역사에서는 늘 전환점과 계기가 있었다.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이 계기가 되고 전환점이 되어 지금처럼 발전했다. 한국 기독교 역시 마찬가지다. 1973년 여의도광장집회가 한국교회 부흥의 전환점이 되었고, 2014년 ‘525 회개의날’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복음화율이 7%에서 11%로 증가했다”며 “코로나로 많은 교회들이 회복되지 않았고 패배의식으로 뭘 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있다. 이때 우리에게는 계기가, 전환점이 필요하다. ‘2024 성령대집회’가 다시 성령의 은혜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함께 모여 성령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오는 9월 7일(목) 오전 10시 30분 수영로교회에서 ‘2024년 해운대성령대집회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