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5월 30일 본보에 한통의 메일을 보내왔다. 과거 본보가 보도한 내용 중 부적절한 부분이 있으니 그것을 수정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과거 2017년 6월 21일 번영로교회에서 있었던 제2회 부산이단대책세미나에서 이단 전문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의 강의 내용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탁 교수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라는 강의문을 발표했는데, 하나님의 교회측은 최근 판례(서울남부지방법원 2020카합 20183)를 제기하면서 “채권자가 과거에 시한부 종말론을 제시하였다고 하더라도 현재도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고 있다고는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현재도 시한부 종말론을 외치고 있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는 부분은 수정해 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본보는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6월 1일에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이하 JMS)측이 한통의 메일을 보내왔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발언의 기회를 찾고 싶다’며 “공정한 시각에서 JMS측의 이야기도 들어주시기 바라며, 향후 관련 보도를 하실 때 JMS측에도 사실 확인을 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첨부파일에는 그들이 주장하는 ‘JMS 관련 오보’와 ‘누가 JMS를 이단 사이비로 만들었나’, ‘JMS 녹취파일 증거훼손 조작’ 등의 보도자료 등을 담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여론을 바꿔보려는 측면에서 최근 언론사들을 상대로 활발하게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