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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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세의 노련한 리더인 모세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향하여 다음 세대의 양육을 책임져야 함을 절절히 외친다.

모세는 자녀세대들을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빼앗기지 않기 위한 핵심전략을 간명하게 밝힌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 6:5)

그는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을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마음’이다. 그는 부모세대들이 생활양식이나 관습이 아닌, 내적인 차원의 ‘마음’을 놓고 싸워야 함을 명령한다. 즉, 그는 부모세대가 단지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는 백성이 아닌,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추구하는 존재로 달라져야함을 명령한다. 뜨거운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보다 더 큰 영향력은 없다. 하나님과 관계 맺는 부모는, 자녀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소통하려고 한다. 자녀와의 끈끈한 사랑의 관계 속에서 전해지는 복음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복음이 되어 자녀의 영혼을 일으켜 세운다.

 

사랑의 테두리 밖에서 전해지는 율법과 진리는 공허한 종교가 되어, 자녀세대들의 삶에 그 어떤 영향력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자녀세대의 마음을 보듬는 “관계”속에서 신앙이 전수된다면, 그것은 다음세대의 삶에 생명의 영향력을 미치는 “복음”이 될 것이다.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규율, 관습, 진리는 껍데기뿐인 종교가 되어, 결국에는 소멸될 것이다.

 

수많은 자녀세대들이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다쳐 있다. 현재 전국 176개의 모든 교육청에 청소년 자살사건이 보고되어 있다고 한다. 수많은 자녀세대들이 마음이 멍들고 찢어진 채로 쓰러져 있는데, 누구하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쓰다듬어주는 이가 없다.

마음이 다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마음이 다치면, 생명의 말씀이 들어가지 않는다. 마음이 다치면,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 교회는 이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알고 있는가? 마음에 피가 나고 상처가 난 아이들을 모아두고, 사랑이 없이 성경지식과 교리만 열심히 가르치고 주입하고 있는가?

 

자녀세대들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는 대상으로부터 그 무엇도 배울 수 없다.

자녀세대들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는 대상으로부터 복음을 받을 수 없다.

 

지금 우리 교회가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온 세대가 함께 생명의 복음을 받고, 자녀세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따스한 사랑 없이, 성경지식과 교리만 가르치는 일을 지금 당장 멈추어라!

지금은 온 세대가 아이들과 복음을 함께 받고, 모두 함께 천진난만한 아이로 돌아가 복음으로 함께 놀아야 할 때이다.

 

놀이는 자녀세대에게 생기이다. 소통이다. 밥이다. 언어이다. 놀이는 자녀세대에게 목숨이다.

온 세대가 복음으로 놀이하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가로막고 있던 높은 벽이 허물어지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놀라운 소통이 경험될 것이다. 그러한 소통 안에서 경험되어지는 복음은, 자녀세대의 마음을 치료하는 보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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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나침반] 자녀세대의 마음을 치료하는 자리, 가족 성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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