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일 교회 150여명의 온 세대가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는 주제로 전교인 수양회를 열었습니다. 미래를 꿈꾸는 3세대와 현재를 열정으로 살아가는 2세대와 과거 역사의 유산과 지혜를 품은 1세대가 3일 동안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강남일 교회 전교인 수양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담임 목사님의 저녁 말씀집회와 향기나무교육개발원이 이끄는 온세대 복음놀이터입니다.
지난 5월에 저는 교회의 요청으로 오후예배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설교시간에, 이 시대를 살아하는 자녀세대에게 교회와 가정이 하나 된 자리가 얼마나 가치 있고 절박한지를 강조하였습니다. 담임목사님과 많은 성도들은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복음을 받고, 복음을 놀이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러한 복음 놀이 안에서 온 세대가 하나 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 하셨습니다. 당시 교회는 올 여름 전교인 수양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분리하여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교회는 향기나무에 연락을 주셔서, 온 세대가 함께 복음을 받고, 복음을 놀이하는 시간을 요청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전교인 수양회의 온 세대가 복음놀이터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아부터 노년에 이르는 150여명의 온 세대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온 세대가 ‘가정은 하나님의 보물’ 주제의 복음 말씀과 놀이에 참여하였습니다.
강남일 교회는 특히 1세대 실버 어르신들이 절반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2세대 장년들과 3세대 다음세대들은 바닥에 앉고, 머리가 희끗희끗하신 실버어르신들은 관절이 불편하셔서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힘도 없으시고, 표정도 없으셨습니다. 과연 온 세대 복음놀이터의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한마디로 ‘미라클’이었습니다.
향기나무의 세대통합 복음말씀이 시작되자, 온 세대가 숨죽여 매력적인 복음에 사로잡혔습니다. 복음은 연령과 성별과 직분을 초월하여, 모든 이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1세대와 2세대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3세대를 품에 안고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3세대는 1세대의 2세대의 진심어린 기도와 응원의 미소 앞에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복음 놀이가 시작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2세대와 3세대가 주도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1세대 실버부대의 함성소리가 온 강당에 울려 퍼졌습니다. 왕년에 강남일 교회를 세우셨던 뜨거운 열정이 2023년도에 다시 활활 불타올랐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뜨겁게 즐거워하며 복음놀이에 참여하셨습니다. 2세대와 3세대는 1세대의 숨은 열정과 천진난만함을 보며, 실버세대의 새로운 모습에 감격했습니다.
강남일교회의 40년 역사를 품은 1세대와 교회를 열정으로 세워가는 2세대, 그리고 강남일 교회의 미래를 꿈꾸는 3세대의 매듭이 묶여지니, 놀라운 기적이 만들어졌습니다.
온 세대가 함께하는 전교인 수양회는 미라클(miracle: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