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한기총의 ‘이단문제’가 통합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교총은 지난 8월 18일 상임회장단 회의를 열고 한교총과 한기총의 기관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 보고건을 논의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 기관 명칭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 정할 것 ▲임원은 기존 한교총 정관을 토대로 규모에 따라 가·나·다순으로 분류된 각 교단에서 대표회장 1명, 공동대표회장 2명을 선출할 것 ▲한기총에서 이단성 있는 교단을 제외한 상태에서 조건 없이 통합할 것 ▲이단성 관련 사항 처리는 공 교단의 기존 결의대로 회원권을 부여하지 않고, 통합된 기관 운영에 따른 쟁점 처리는 ‘후속처리위원회’를 두어 처리할 것 등 양 기관 측 통합 관련 합의 사항을 보고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시간이 걸려도 한기총의 이단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통합을 추진하자는 신중론과 선통합 후해결을 원칙으로 통합을 먼저 추진하자는 여론이 공존했다. 결국 상임회장단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종합해 ‘한기총 내 이단 문제 해결’과 ‘각 교단 추인을 거쳐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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