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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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모들 교육을 할 때 믿는 부모들이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 “목사님! 우리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니까 아이들이 이제 교회에 안 나오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서 사춘기 부모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교회에도 나와야 하니까 “한 달에 한 번만 예배에 나와라.” 이렇게 정리를 했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잘했죠!”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뭐라고 했을까요? 제발 욕심을 버리시라고 했습니다. 적어도 안 믿는 집 애들은 공부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믿는 집 애들은 공부도 해야 하고 학원도 가야 하고 사교육도 받아야 하고 공부도 1등 해야 하고 교회까지 와야 합니다. 그걸 할 수 있는 애가 어디 있습니까? 슈퍼맨입니까? 못합니다. “안 믿는 부모들은 공부만 시키지, 우리는 공부에 신앙까지 시키니 어떻게 애들이 견디겠습니까? 적어도 하나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예수 믿는 믿음이 중요하면 이것만 꼭 잡고 나머지 중에 뭔가 하나는 포기해야 합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포기를 못하십니다. 학교 공부도, 사교육도, 예체능도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학원을 대여섯 개 보내시면서 교회까지 잘 나오는 그런 자녀로 키우기를 기대하시고 그렇게 욕심을 부리며 자녀들을 밀어 붙입니다. 그래서 사춘기 아이들이 그 욕심에 치를 떨면서 교회 나오기를 거부하고 마는 것입니다.

왜 그럽니까? 부모가 자기 자신을 포기 못 한 겁니다. 내 사회적 체면, 내 지위, 내 계획, 내 꿈을 포기 못 하니까 내 자녀에게 나보다 더 많은 삶을 압박하고 강요하는데 그걸 애들이 어떻게 따라옵니까? 다 넘어지지. 그러니까 사춘기가 되면 교회를 안 나오는 겁니다. 결국 누구 때문에 안 나오는 겁니까? 우리 때문에 안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그래 놓고 분홍목사에게 답을 찾고, 분홍목사에게 솔루션을 내놓으라고 그러면 제가 무슨 수로 내놓습니까? 돌아봅시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왜 내 아이의 미래를 못 맡깁니까? 왜 우리 아이의 진로를 하나님께 못 맡깁니까? 여기서 우리의 믿음이 결정됩니다. 맡기세요. 우리가 안달복달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나의 왕이시고,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시고, 하나님이 우리 아이의 통치자 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신앙의 수많은 문제들은 여기에 다 걸립니다. 수많은 케이스가 있는 거 같지만 딱 하나에 걸립니다. 누가 왕인가? 하는 겁니다. 누가 왕인가? 하나님인가, 아닌가? 여기에 모든 문제가 다 걸려있습니다. 하나님이 왕이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하나님의 왕이 아니니까 다 걸리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아닌 것이 왕일 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하나님 아닌 어떤 것이 왕이 됩니까? 당연히 물질, 그리고 나 자신입니다. 물질이라고 말할 때 그게 뭐냐면 이 땅에 썩어질 것을 즐기는 내 습성이 다 묻어나는 게 물질이거든요. 그게 집일 수도 있고, 땅일 수도 있고, 명품일 수도 있고. 이게 다 여기 묻어납니다. 그런데 나 자신은 누구입니까? 내 자녀 때문에 죽고 못 사는 나. 내 명예, 내 인기, 여기에 집착하는 내가 물질이고, 나 자신이고, 결국은 이게 두 개가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의 집착을 위해 살 때 우리 인생이 어떻게 됩니까? 끊임없이 비교하고, 끊임없이 남과 재고, 그러다가 절망하고 좌절하고 패배하고 마는 겁니다. 결국 하나님이 아닌 것이 왕이 될 때 우리 인생의 결론은 패배입니다. 그것도 완전한 패배입니다.

 

예수 믿고 패배하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서 이제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바로 하나님이 왕이 되시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시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내가 가진 그 어떤 가치보다 내가 갖지 못한 그 어떤 서운함보다 하나님이 더욱 크신 분임을 알고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며 살아가는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내가 가진 그 어떤 가치보다, 내가 갖지 못한 그 어떤 서운함보다 훨씬 더 크신 분입니다. 이걸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걸 못 믿으니까 내가 가진 게 커 보이고, 내가 못 가진 게 서운하고 그게 아쉽습니다. “아! 그때 교회를 안 보냈으면 우리 애가 공부를 더 했을까?” 그랬을 리는 없습니다. “그때 그 수련회 안 보냈으면! 그때 그 성경학교 안 보냈으면! 우리 애 등급이 높아졌을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얻은 그 어떤 것보다 우리가 놓친 그 어떤 것보다 크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온전히 찬양하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참된 승리가 찾아오는 겁니다. 승리는 돈 버는 게 아니고, 승리는 1점 더 받는 게 아니고, 승리는 한 번 더 칭찬받는 게 아닙니다. 승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저희 교회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자부심이 있습니다. 적어도 성민교회 아이들은 행복 지수가 전교 1등입니다. 성적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는 합니다. 그런데 행복 지수는 전교 1등입니다. 저는 식사하면서 저희 교회 부교역자 사모님께 그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목사님! 저희 남편은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스트레스 없는 목사! 저는 그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왜 사역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돼요. 하나님이 왕 되시면 그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진 것보다, 놓친 것보다 훨씬 더 큰 하나님으로 만족하며 그분만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왕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선택과 집중으로 우리의 사춘기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하고 그들이 우리의 믿음을 대이어 위대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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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사춘기 자녀들을 바르게 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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