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탄생은 우주가 생긴 이래 가장 놀라운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 속으로 들어오신 사건은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그런데 꼭 열 달 전에 이 엄청난 일을 혼자서 다 겪은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지요? 마리아입니다.
천사가 나타나 “네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이다” 예고했을 때 마리아가 받은 충격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처녀가 임신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천사에게 따집니다. 그러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이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었다고,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고” 말할 때 마리아는 겸손히 순종합니다. 그는 천사의 말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 마리아가 지녔던 믿음이 무엇입니까?
마리아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천사가 한 말은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 때 마리아의 나이는 10대 후반이거나 20대 초반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셉과 정혼을 한 사이지만 아직 어린 처녀 아이입니다. 그런데 잉태가 웬 말입니까?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한 이래 들어본 일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믿고 받아들였습니다. 38절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사람의 이성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는 기적의 하나님인 것을 믿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기독교 교리 중에서도 핵심교리입니다. 예수님은 그냥 육신의 아버지와 육신의 어머니를 통해 태어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탄생하셨습니다.
요 1:14 뭐라고 합니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700년 전에 벌써 그와 같은 일을 예언했습니다. 사 7:14절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여러분은 기적을 믿으세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기적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치하시면 우리 이성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그런 기적의 얘기가 가득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기적을 믿을 뿐 아니라 기적을 기대해야 합니다. 오늘의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가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십시오. 그렇게 기적을 믿고 사는 것이 복 된 삶입니다. 예수님이 “네 믿음대로 될지니라.” 했지요.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며, 여러분 모두가 기적이 상식이 되는 그런 축복된 삶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