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로 0-100세까지 복음의 파워를 경험하는 세대통합복음놀이책 <복음놀이리부트 50>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한국교회역사학자인 이상규 교수님(백석대 석좌교수)이 분야에서 최초임을 인정해 주시면서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눈 대화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문> 이런 귀한 책을 집필하시고 출간 하신 일은 2024년 초두에 한국교회에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소개한다면?
답> 이 책은 0-100세까지 온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복음놀이를 담고 있습니다. 복음을 지식 전달 위주의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에서 탈피해서, 복음놀이를 통한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수한다는 의미에서 “복음놀이 리부트”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문> 박 박사님, 현재 한국교회 성경교육, 혹은 주일학교 교육의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어떤 동기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나요?
답> 제가 제시하는 다음의 세 가지 문제점이 바로 이 책의 집필동기가 되었습니다.
첫째, 사랑이 없는 교회교육 현장입니다. 뜨거운 사랑의 관계 안에서 전하는 복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력하고 매력적입니다. 자녀세대의 지치고 어두운 영혼을 사랑으로 부둥켜안고 전하는 복음은, 쓰러진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복음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는 선생님들만 가득합니다. 학교와 학원, 가정과 교회에는 선생님들만 가득합니다. 지식을 가르치고, 끊임없이 평가하는 선생님만 가득합니다. 이 아이들을 순수한 사랑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 사랑의 테두리 바깥에서 전해지는 율법과 진리는 공허한 종교가 되어, 자녀 세대의 삶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규율, 관습, 진리는 껍데기일 뿐인 종교가 되어, 결국에는 소멸하고 말 것입니다.
둘째, 세대분리 구조가 본질을 이루는 교회 현실입니다. 수많은 한국교회가 성경적인 교회의 본질에 어긋난 세대분리구조를 교회의 기본 구조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의 자녀세대는 교회 내에서 부모세대와 복음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없이 분리되어 예배드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우리의 자녀세대는 부모가 전하는 강력한 복음을 전수받지 못하고, 부모와 복음의 능력을 함께 누리지 못한 채 황금기를 보내게 됩니다. 참 아이러니한 사실은, 수많은 교회가 세대 간의 분리 구조를 추구하면서도, 가정이 신앙으로 하나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대분리 구조가 교회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면, 결코 부모세대로부터 자녀세대를 향한 신앙전수가 활발해질 수 없습니다.
셋째, 학교교육 체제의 영향으로 인한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방식을 고집하는 교회와 가정입니다. 놀이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언어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놀이를 통해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그러니, 자녀세대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수하려면 아이들의 언어인 놀이를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저는 이 땅의 모든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신나게 놀아주면 좋겠습니다. 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 어디에서든, 아이들에게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여주며 함께 노는 또래 친구와 어른 친구들이 가득해지면 좋겠습니다. 교회와 가정이 함께 손을 잡고, 자녀 세대들의 영혼을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의도적이고 전략적이며 반복적으로 복음 놀이하는 시간을 반드시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문> 이 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교회나 학교에서 실제로 이 책을 가지고 교육하려고 한다면 사전 교육이나 교수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할까요?
답> 현재 향기나무교육개발원은 교회와 가정에서 자녀세대에게 복음놀이를 통해 복음을 전수하는 숙련된 ‘복음놀이 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복음놀이 코디네이터는 온세대 복음놀이의 철학과 복음놀이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강의와 대면코칭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만 향기나무 복음놀이터를 세우고 이끌 수 있는 특별한 자격이 부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