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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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된 성도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목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거나 성경책을 들고 주일에 교회 오는 것만 해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참된 교회로 세워진다는 것은 사방팔방에서 잘 보이도록 십자가 탑을 높이 세우거나 교회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큰 간판이나 현수막을 단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라는 간판을 달거나 교회당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 적을 두고 있고 ‘집사님’, ‘권사님’이라고 불린다고 해서 성도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교회되려면 생명의 떡의 공급처가 되어야 한다. 성도가 성도 되려면 이 생명의 떡을 먹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이면서도 생명의 떡의 공급처가 아니라면 아무리 큰 건물을 짓더라도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 어떤 사람이 성도라고 불리더라도 그가 생명의 떡을 먹고 따라가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성도가 아니다. 생명의 떡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 생명의 떡을 갖고 있고 먹고 있는 것이 성도요 교회이다. 그렇다. 우리는 성탄을 눈앞에 둔 시점에 성탄 설교를 들으면서 우리에게 이 참 생명의 떡이 계신가? 우리가 참으로 이 생명의 떡인 그리스도를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가? 이것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당시 이스라엘은 마치 떡을 생산할 수 없는 떡집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헤롯왕이었다. 헤롯은 에돔 족속 사람이다. 에돔 족속의 시조는 야곱의 쌍둥이 아들중 형인 에서이고, 에돔에게서 아말렉이 나온다. 하나님은 출애굽기에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은 말씀의 본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살았다. 자신들의 신앙의 의로움만을 위하여 형식적 믿음 생활을 이어가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향하여 주님은 ‘죽고 썩이는 것이 가득하다’라고 하셨다. 또한, 당시의 기득권 세력이었던 대제사장과 귀족 가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로마의 통치 아래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이런 상황들 속에 ‘떡집’에서 태어나신 것이다. 교회가 겉모습만 갖추고 있고 생명의 떡을 생산할 수 없다면 그 교회는 참교회가 아니다. 성도가 겉모습만 갖추고 있고 생명의 떡을 사랑하고 먹고자 하지 않는다면 그 성도는 참 성도가 아니라 유사 그리스도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교회가 교회로서 성도가 성도로서 제대로 설 수 있게 되는 것인가?

 

베들레헴은 떡집이다. 이 시대의 영적인 떡집은 바로 교회이다. 교회에는 이런 영적인 양식이 풍족해야만 한다. 먹고 배부를 양식이 많아야 한다. 그 양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요 그분의 복음이다. 교회가 세상과 사람들을 향하여 나누어 줄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영적인 굶주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양식은 많다고 하는데 참된 양식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일군은 많은데 천국의 일군들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 다음 세대는 어떤가? 교회들이 참된 떡집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예배시간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가 증거되고 있는가? 기도할 때마다 하늘 양식을 구하는 성도들의 기도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가? 찬송시간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가? 이런 일에 충실할 때 우리가 참된 떡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들이 땅의 떡이 아닌 하늘의 떡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가장 존귀하게 여기면서 그분의 뜻을 따라서 살고자 애를 쓰는가? 예수를 믿고 의지하고 사모하고 가르치고 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분은 구원받은 성도요 참성도이다. 참되고 진정한 성탄의 축하는 교회가 교회된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성도가 성도의 본질적인 삶을 바르게 사는 곳에서 드러남을 기억해야 한다.

 

바라기는 이번 성탄을 기점으로 우리가 이 지역의 참된 떡집이 되고 우리 모두가 신실한 떡집의 일군으로 살아가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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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 베들레헴(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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