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4(금)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교계 각 교단 및 기관들의 시국선언 및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13개 교단 목회자협의체로 구성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하 한목협)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목협은 “헌법 제77조에 명시된 비상계엄의 요건을 무시한 위헌적 행동”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에 적시된 국가의 정체성과 질서를 수호하고 제반 법률을 지키면서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직무”라며 “이번 사태에서 대통령은 이를 대놓고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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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의 국회 진입 영상

 

기윤실도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절차와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무력으로 장악하려다가 국회의 신속한 계엄 해제 결의에 막혀 6시간 만에 해제를 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온 국민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현격하게 실추되었다. 이는 윤대통령이 헌법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능력도 의사도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윤대통령의 조속한 하야와 국회의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한국YWCA연합회도 4일 “비상 계엄 선포는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NCCK시국회의 등 312개 교계 단체도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시국 기도회’를 열고 “비상계엄령은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았다. 어렵게 쌓아 온 평등의 가치는 일순간에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NCCK는 김종생 총무의 입장문을 통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로 무장 난입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주님이 주신 예언자적 사명에 따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대통령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에는 감리교신학대 교수와 기독교한국루터회 소속 목회자들은 시국선언문 등을 내고 이번 비상계엄령에 대해 “불의한 권력의 위헌적 계엄이다. 국민의 기본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 “정당의 유불리에 따라 판단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탄핵을 포함한 모든 일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성공회 최고 의결기관인 주교원도 “비상계엄 조치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행위”라고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성공회전국성직자단은 10일 시국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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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체들, 대통령 퇴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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