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소년 3명 중 1명, 성인 이후 교회 이탈 가능성 높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결과
교회교육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응답하여 성도의 모든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구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돕는 신앙 공동체적인 과정이다. 예수님은 마지막 명령으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다. 교회교육
의 장은 교회뿐만 아니라 성도가 살아가는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다음세대로의 신앙전수다. 다음세대의 신앙 이탈만이 아니라, 그들을 양육하는 부모세대의 신앙과 소속감도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를 점검하는 세 번째 주제로 ‘한국교회의 교육’에 관해 다룬다. 한국교회에서 이뤄지는 교육 전반과 신앙전수 실태를 파악하고, 교회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점검해 본다.
교회교육, ‘교회 밖 기독교인의 삶’보다 ‘성경과 교리’ 중심적!
• 일반적으로 교회는 여러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설교 외 어떤 교육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성경 교육’(89%), ‘신앙 핵심 내용과 교리 교육’(78%), ‘선교와 전도 교육’(77%), ‘예배 교육’(72%) 등이 7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들은 주로 교회 안에서의 생활을 위한 교육에 속하는데,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실천’(67%), ‘크리스천 가정생활’(63%), ‘크리스천 일터 생활’(46%) 등과 같이 교회 밖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삶을 위한 교육이 있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 ‘세상에서 기독교인의 삶과 실천’
• 성도에게는 교회로부터 가장 받아보고 싶은 교육을, 목회자에게는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을 각각 물어보았다. 성도는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실천’(36%)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다음으로 ‘성경에 대한 교육’(35%)으로 나타난 반면, 목회자는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실천’(57%)과 ‘신앙의 핵심 내용과 교리’(37%)를 1, 2위로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목회자는 성도에 비해 기독교 교리 교육을 좀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을 나타냈다.
• 결과가 보여주는 흥미로운 점은 1위인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실천’ 응답 비율 차이가 성도(36%)와 목회자(57%)간 20%p 이상 크게 나타난 점이다. 그만큼 목회 현장에서 ‘세상에서의 삶’에 대한 교육이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필요한 생애주기별 교육, 성도와 목회자 모두 ‘청소년기’ 꼽아
• 생애주기별 기독교 교육으로 가장 필요한 단계를 물어본 결과 성도와 목회자 모두 ‘청소년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성도와 목회자가 공통적으로 청소년이 신앙생활에 중요한 시기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이 제공되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 또한 성도는 ‘청소년기’와 ‘아동기’ 다음으로 ‘사회 초년기’ 단계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담임목사의 경우 ‘중장년기’와 ‘노년기’를 좀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독 청소년 3명 중 1명 이상, 어른이 된 후 교회 이탈 가능성 높아!
• 실제 청소년의 신앙 수준은 어느 정도일지 ‘어른이 된 후에도 교회에 출석할 의향이 있는가’ 질문을 통해 파악해 본다. ‘계속 다닐 것 같다’는 응답이 64%로 나타났고, ‘그만 다닐 것 같다’(16%)와 ‘잘 모르겠다’(21%)는 응답이 3명 중 1명 이상(37%)으로 나타났다.
• ‘계속 다닐 것 같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부모 종교를 살펴보니, 부모가 모두 기독교인 경우(68%)가 모두 비기독교인인 경우(53%)보다 크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