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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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질환은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특징에 맞게 정확하고 바르게 도와주어야 한다. 독감인데 비슷하다고 감기약을 자꾸 먹이면 효과는 없고 당사자와 돕는 사람 모두 고생만 하는 것과 같다. 우울증은‘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가 정확한 표현이다.

 

우울장애는 다른 질환과 공존질환으로 오는 경우와 우울장애 단독질환일 때 상담과 도움이 다르게 해야 한다. 특히 우울장애와 조울증을 구분하자. 10대 중반 이후 많이 생기는 청소년 우울장애는 실제 80%는 양극성 장애(조울증)이다. 우울장애로 치료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이 구분을 잘해야 한다. 먹는 약부터 다르다. 사춘기의 예민성과 폭력성, 반항은 우울장애보다는 조울증에 더 가까운 증세이다.

 

우울장애는 인지치료로 생각의 구조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 먼저 침투사고에서 성찰사고로, 비합리에서 합리적, 비논리에서 논리적으로 개선하자. 진리요법은 바른 십자가 복음으로 충분히 젖어야 한다. 그리고 성령충만과 말씀충만을 일상성의 영성으로 회복하자. 사명치유는 은사를 찾아 개발하고 섬기는 것을 통해 사명을 감당하며 의미를 찾자. 행동치료는 햇빛에 평균 30분 이상 노출하고 꾸준히 운동하자. 대인관계를 넓히고 깊게 하자. 가족상담을 통해 가정이 수용적 공동체가 되고 교회 공동체에도 잘 소속하고 교회 지도자에게도 적극 도움을 구하자.

 

우리나라 우울장애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2018∼2022년) 국회에 보고한 우울장애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울장애 진단 인원은 2023년 기준 100만744명으로 100만명 넘었다. 2018년에 비해 32.9% 증가했다.

 

이제는 청소년도 점점 우울장애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이나 흡연중독, 게임중독, 성중독, 품행장애, ADHD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우울장애와 조울증이 동반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대면 관계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더욱 많이 늘어나는 것이 더욱 이 질환을 잘 알고 도와주어야 할 필요를 가지는 것이다.

 

우울장애, 특히 조울증의 증가율은 10대에서도 불안과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면서 매우 가파르게 많아졌다. 제가 만나는 상담이나 강의에서 그런 변화를 실감한다. 2달만 잘 도와주어도 70%는 개선할 수 있다.

 

청소년 우울장애와 조울증은 짜증, 반항이 많다. 등교를 거부한다. 성적 저하가 나타난다.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남용이 생긴다. 청소년 비행이 생긴다. 고3병, 중2병, 초4병이 생긴다. 사실 사춘기 심한 증상은 우울장애나 조울증 초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청소년 우울장애는 자살에 대한 상담을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우울장애는 2/3은 자살을 생각한다. 이 중에 10~15%는 자살 시도한다. 1/100명은 자살한다. 우울장애의 공존질환은 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강박증, 완전주의, 결백증, 신경성 식욕부진증, PTSD, 특정 공포증, 망상장애이다.

 

우울장애 극복, 이렇게 도와주자. 우울장애 환자의 80% 정도가 수면장애를 호소한다. 불안 증상도 90%가 가지고 있다. 성욕도 저하된다. 우울장애 환자는 정기검진은 필수이다. 신체화가 되기 때문이다. 우울장애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며 활성산소가 쌓이게 되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노출도 쉽게 되기 때문에 내과적 검사를 해야 한다.

 

약물치료도 의사처방에 따라 잘하자. 약물치료(Pharmaco- Therapy)도 병행하여야 한다. 약물치료를 하면서 상담, 행동치료가 병행하면 우울장애 치료가 훨씬 빠르고 완치도 쉽다.

 

성경적 치료 관점으로 주로 하면서 인지행동치료 + 약물치료 + 심리정서의 원인을 잘 찾아 해결하기+ 칼라테라피 + 명상치료 + 운동치료 등을 개인에 맞게 고루 적용하며 종합적으로 치료하면 효과가 빠르고 완치율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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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 우울증으로 아픈 청소년들에게 답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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