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은 무엇을 남겻는가? 앞에서 전쟁은 세계사적으로 팽창하던 공산주의 세례을 물리쳤다고 지적했는데, 둘째는 6.25전쟁은 공산주의와 공산당, 그리고 북한의 정치체제가 어떤 이념과 제도인가를 적실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비록 전 국토가 황폐화되고 수백만 명이 고통을 겪었지만 일인 일당 독제의 공산당이 얼마나 무서운 반인륜적 집단인가를 깨닫게 한 것이다. 6.25 전쟁을 통해 공산주의의 실상과 실체, 그리고 공산정권의 참혹한 살육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후 2017년까지 100년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자가 1억 명에 달한다고 한다. 공산주의이념,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1억명의 사람이 죽음을 당한 것은 공산주의가 얼마나 반 인간적인 집단인가를 보여준다.
공산주의는 인간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유물론자들이니 인간은 한갓 물질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니 인권, 인간의 가치, 생명의 소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살상을 합리화 한다. 주변에 사람이 죽어도 게이치 않는다. 전쟁을 통해 우리는 공산주의의 실체와 실상을 알게 된 것이다.
셋째, 6.25전쟁은 우리나라의 국제화의 계기기 되었다. 1945년 독립하고 1948년 건국한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가난한 저개발 국가이자 무명의 나라였다. 그러나 전쟁을 통해 유엔의 지지를 받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유엔 협약을 통해 직접적으로 군사를 파병한 나라는 16개국 이었고(참전군 인원 순으로 보면,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델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프랑스 에치오피아 벨기에 암아프리카 룰셈부르크), 물자지원국은 38개국에 달했다. 버바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쿠바 에콰도르 헝가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자메이카 라이베리아 멕시코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이란 레바논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이집트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스위스 시리아 아이티 모나코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일본 리히텐슈타인 바티칸시국 등이다. 그리고 의료지원국은 인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등 5개국에 달했다. 이렇게 볼 때 60개국이 한국을 도왔음을 알 수 있다. 전체국가의 72%에 달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은 이들나라와 교류하게 되었고 아시아의 소국 한국이 드러나게 되었다. 결국 전쟁은 한국의 국제화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넷째, 미국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전쟁을 통해 반공주의가 심화되었고, 미국 중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전쟁기 미국은 가장 먼저 가장 많은 연인원 1,789,000명의 군인을 파견하였고, 이중 3만6천 명이 전사했다. 알지 못하는 나라를 위해 미국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또 휴전에 앞서 한국과 미국 간의 한미상호방위조약(Mutual Defense Treaty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체결이 논의되어 1953년 10월 1일 체결되고 1954년 11월 18일 조약 제34호로 조약이 발표됨에 따라 한국은 미국 중심의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한미관계는 동맹 수준으로 격상되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 다지게 된다.
다섯째, 6.25 전쟁은 국방력의 강화를 가져와 결과적으로 한국의 사회발전과 산업화의 기초가 되었다. 6.25 전쟁은 동족상잔의 민족적 비극이었지만 전화의 아픔을 극복하고 폐허가 된 이 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자강의지가 1960년대 이후 국가 재건의 기초가 되었다. 특히 한미동맹의 결과로 국사력이 강화되었고 이를 기초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6.25 전쟁은 한국사회 발전의 동기를 부여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전란의 폐허 속에서도 기적으로 살아남은 나라이고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과거에 우리나라를 지원해주고 후원해준 나라에 감사하고 이제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피흘려 지킨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가고 한미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더욱 자유, 민주, 정의, 평화, 복지가 이루어지는 건실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의무를 다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