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투표 406명중 찬성 403명으로 당선”
총회장 정태진 목사가 총회 선관위가 넘겨준 개표결과 쪽지를 읽으면서 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사무총장 당선자 명단을 발표하고, 강단에서 선포했다. 순간 총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분명 총회 회원점명 시간에 전원 참석(570명)을 발표 했는데, 실제 투표자가 406명이면 164명 정도가 투표를 하지 않고 사라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상함을 감지 못한 선관위는 다음선거를 바로 실시했다. 나머지 임원과 법인 이사감사 선거를 마치고, 주변에서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인 후에야 투표함 1개가 개표되지 않았음을 확인 한 것.
선거관리위원회 오병욱 목사가 총대들에게 사과했지만, 총대들의 원성은 커져갔다.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작년에도 모 법인 이사의 임기중 정년을 확인하지 못했던 선관위가 이번에도 큰 실수를 저질렀고, 또 선관위원장은 금년 4월 경 총회 임원에 출마한 특정 후보 교회에 가서 설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선관위 입장에서는 6월 3일 등록 전 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누가 출마할지 뻔히 아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가져야 하는 선관위 위원장이 특정 후보자의 교회에서 설교한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모 총대는 “선관위가 해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총대들에게)협력해 달라는 말을 하는데, 정작 자신들은 왜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는지 궁금하다. 선관위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