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9대 대표회장으로 고경환 목사 연임
고 대표회장,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한기총이 되도록 할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15일(목)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면서, 현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사)하나님의성회 한국선교회)를 제29대 대표회장으로 연임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기호 목사)의 주관으로 치러진 대표회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인 고경환 목사를 총회대의원들이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했다. 고 목사는 앞서 소견 발표를 통해 “모든 총대님들의 기도와 응원 덕분에 지난 한 해 동안 한기총은 공정과 상식, 투명한 운영이라는 기조 아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한기총의 위상과 신뢰가 회복되어 정부에서도 한기총을 공식 초청하여 신년인사회와 12명의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 참여하는 뜻깊은 자리도 갖게 되었다”며 “이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사회가 바라보는 한기총의 모습은 분명히 달라졌다. 모든 총대님들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구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기총이)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유일한 기구로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 각 회의 및 사업, 감사결과 보고를 받았고, 2025년 결산안을 승인했다. 2026년 예산안은 물품과 금전수입을 구분해서 안을 세우기로 함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여 처리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선거에 앞서 지난해 감사결과를 보고하며, 투명성 확보를 통한 신뢰 회복에 심혈을 기울였다. 고 대표회장의 개혁 의지를 대표적으로 반영한 이번 보고에서 감사 손범규 변호사는 “전임 사무총장의 간접홍보비·업무지원비 등 지출과 관련 다수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내부적으로 해당 지출의 적정성에 대한 사후 검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라며, 보다 엄격한 예산 수립과 집행 절차, 복식부기 원칙에 기반한 회계 기록, 명확한 통제 체계 수립, 투명한 예산 집행과 주기적인 회계 감사를 요청했다.
고 대표회장은 “우리가 계속해서 이러한 방법으로 진행했다면 얼마 가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게 됐을 것이라는 내용의 감사”라며 “앞으로 1년에 2억 정도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구조를 조정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미흡한 예·결산 내용은 보완해 추후 임시총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명예회장 박승주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윤광모 목사가 기도하고,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시편 84편 5절)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경환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지난 한 해동안 개인적 이익과 영광보다 ‘어떻게 해야 한기총에 유익이 될까, 무엇이 하나님의 뜻일까’를 생각하고 따랐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기총 총대 여러분들의 기도와 지지, 응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자랑과 행복은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걷는 것에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했다. 회의는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의 기도로 폐회했다.

